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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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기가 5개월이던 작년 7월부터 짐보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땐 베이비반으로 딱 2명의 아기와 엄마가(저를 포함) 수업을 같이 했지요.
제가 부평지역모임 게시판에서 본 수현맘이(부평에 사는분이) 맞으시다면 짐보리에서 직접 만날수도 있겠네요.
제 딸 승윤이는 지금 12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지금까지 제가 다녀본걸로 봐선, 문화센터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2학기 정도 다니고 나면 매주 별로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래도 매주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주제가 정해지고 신체활동이 달라지긴 합니다.)
제가 짐보리에 다니게 된 동기는, 베이비 반에서는 적극적으로 아기에게 자극을 주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었고, 지금 크롤러 반에서는 좁은 집에서 할 수 없는 신체활동들을 좀 더 할 수 있다는 것(신체 활동이 곧 뇌발달로 이어짐으로...), 또래아이들을 일찍 접하면서 사회성을 기를수 있다는 것, 노래도 재밌는 율동, 꼭 수업이다라는 생각보다는 아이와 함께 놀면 된다는 적은 부담감...그리고 일주일에 2번씩 정기적인 나들이..등 땜에 시작하게 됐거든요...저는 플레이짐을 적극 이용, 일주일에 2번씩 다니도록 노력했어요.
그리고 우리 승윤이는 첫날부터 지금까지 적응을 잘해서 선생님들이 무지 예뻐해주고 있죠..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에게 가장 도움이 된것은 사회성 발달인것 같습니다. 몇개월 안된 아이가 규칙적으로 또래를 만날일이 흔치 않자나요. 특이하게 아직까지 낯을 가려본 일이 없어요. 돌잔치하는 날도 한번도 칭얼거리지 않고 (마치 무대체질인양 웃어대기만 했답니)....
어른들이 신기하다고 하시대요.......
그리고 노래를 좋아하구요.. 어떤 음악이나 노래가 나오든지..요즘은 손가락을 흔들며 지휘를 합니다.
아이구 쓰다보니 길어져 버렸네요...자랑이 되어버린것 같네요.
짐보리 다니실거란 얘기에 반가워서 그만.....
그리고 다른것과 마친가지로 나머지는 엄마가 배워서 집에서도 어떻게 자주 해주느냐것이겠죠......
뵙게되면 좋겠네요..... 반이 같을 려나...?
승윤엄마 ..
수현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혹시 문화센터에서 하는 아기들 교육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 저는 잡지책에서 아기들이 다닐 수 있는 문화센터에 대한 내용을 읽고 수강신청을 하게 됬습니다. 잡지책에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쓴 엄마들의 글들이 있었거든요.
> 그렇지 않아도 뭘해주면 좋을까 쫑긋쫑긋 귀를 세우고 있던 터라 수강신청할 날을 손 꼽아 기다리게 됬죠.
> 등록하는 날에도 아기들을 데리고 나온 엄마들이 왜그렇게 많은지..
> 나오길 참 잘했다 싶었어요.
> 수현이는 등록당시 만 10개월이었는데 수현이 개월에 받을 만한 수업이 비츠 말고 시찌다도 있었지만 수강 요일이 매주 토요일이라 비츠를 신청하게 됬죠.
> 한반 수업을 엄마와 아기 5쌍으로 한다는 얘길 듣고 집으로 왔습니다.
> 그리곤 수업받을 날을 기다리며 그날이 빨리 오길 고대했었습니다.
> 그런데..
> 첫수업을 받고 나서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걸까요?
> 5쌍이라던 말과는 달리 13쌍의 아기와 엄마를 받았고...물론 매번 수업에 모두들 참여하는건 아니었지만 아기가 집중해서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 책상 배치도 그렇고..(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놔서 재배치 할 수도 없었습니다.)
> 집중해서 보다가 옆에서 조금만 소리가 나도 돌아보기 일쑤고..여러명의 아기가 같이 수업을 받다보니 아기가 집중을 하던 안하던 끝없이 수업은 계속되고...
> 특히 우리 수현이가 만 12개월이 지나 걸어다니는걸 좋아하게 될 무렵에는 자꾸 책상위로 걸어가려고 하거나 내려가려고 하거나..등등 가만히 있으려고 하지 않아서 무척이나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 수현이로 인해 다른 아기들도 들썩들썩 집중을 안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 2월 26일 마지막 수업을 받고 선생님에게 고마웠다고 인사를 하고 나왔지만..정말 누가 수업을 받겠다고 한다면 말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 물론 대체적으로 집중을 잘하는 아기도 2명정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딴짓(?)하기 바쁩니다.
> 얼마전 아래층 사는 집에 놀러가서 아기나라 수업을 받는걸 보게되었는데 너무 비교가 되더군요. 그 선생님이 3년동안 계속 해온 베테랑이기도 해서 그렇겠지만 아기가 딴짓을 할땐 다시 기다렸다가 하기도 하고 아기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업하는 걸 보면서 그저 tv보듯이 바라보다가 오는 1대 다수의 수업은 아직 아기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듯 싶습니다.
> 지금은 수현이가 만 14개월이 되었고 지금에 와서 아기나라교재를 구입해서 수업을 받기는 넘 늦은 것 같고..
> 그래서 전 3월 부터는 짐보리에 다니려고 등록을 했습니다.
> 수현이한테 더 적성에 맞을 것 같고(?)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있을 것 같고..
> 이곳에서 검색을 해봐도 좋았다는 의견이 많아서 마음이 놓인답니다.
> 봄학기 워커반인데 5월까지 다녀보고 저도 의견을 올리겠습니다.
> 참고로 비츠 수업이 어떤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 1. 출석체크(선생님이 아기 이름을 부르면 엄마가 아기 손을 들어주며 네~하고 대답합니다)
>
> 2. 선생님과 인사 (카세트테잎으로 영어로 인사하는 노래를 들려주며 선생님이 손에 끼우는 인형을 들고 쭉돌면서 아기들과 인사를 합니다.) - 좋아하며 인형을 껴안는 아기도 있고 무덤덤하게 이게 뭔가 하며 쳐다보는 아기도 있고 피하는 아기도 있습니다.)
>
> 3. 날짜, 요일, 날씨를 영어로 얘기하고 노래로 합니다.
> What day is it today?
> How's the whether?
>
> 4. 팔을 뒤로 젖혔다 앞으로 돌리는 체조를 합니다.
> -집에서 많이 해주라고 하는데 잘 안해주게 되더군요.
>
> 5. 본 수업을 하게 됩니다.
> 후레시카드기법으로 주제를 정해서 채소, 운동, 동물, 탈것등등의 그림을 보여주고 특정화가의 그림도 보여주고 돗트카드도 보여주고 숫자 한자 영어단어 등등을 보여줍니다.
>
> 6. 영어 노래나 우리나라 동요를 틀어놓고 그 노래 가사에 따라 그려놓은 그림을 보여줍니다.
> 또 여러가지 준비된 자료에 맞춰 노래를 하거나 읽어 주거나 합니다.
>
> 7. 음감 키우기 - 색깔이 다른 깃발 2개를 주고 선생님은 깃발 색깔과 똑같은 종을 들고서 선생님이 흔드는 종소리에 맞춰 아기들이 쥐고 있는 깃발을 흔들게 합니다. 근데 아기들은 마냥 흔들기만 하거나 빨기만 하거나 합니다.
>
> 8. 엄마와 아기가 1:1수업 - 선생님이 만든 자료를 갖고 엄마가 아기에게 얘기해 줍니다. 아기들은 거의 대부분 이야기 듣기보다는 자료에 붙어있는 그림들 떼는 것에만 열중합니다. 찍찍하며 떨어지는게 재밌나봅니다. 바로 옆, 가까운 곳에서 엄마들이 떠들기 때문에 아기가 엄마얘기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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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집에서 아기와 할 수 있는 체조를 가르쳐 줍니다.- 매번 새로운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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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인사 - 굳바이 송을 틀어놓고 선생님이 인형을 들고서 또 한바퀴 돌려 아기들과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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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40분 수업...2주씩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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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다 적었는지 모르겠네요. 제 기억에도 한계가 있어서..
>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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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현이보다 더 어린 아기를 두신 분들이 이글을 읽고 참고가 됬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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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짐보리에 대한 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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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놀빛둥지 등록일 2001-02-28 01:21 조회수 1,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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