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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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용빈이는 초등 4년 올라가요. 작년부터 시사영어 시작해서 이번달까지 하면 7개월 되나봐요. 쑥쑥을 알기 시작한지 벌써5년이 됐어요.그동안 용빈이에게 엄마표 영어를 꼭 접해주고 싶었는데 쑥쑥에 들어와 많은 자극과 정보를 접하고도 엄두가 안나서 결국 학습지를 시작했지요. 그러면서 언젠가는 내가 다시 시작해주리라 결심했었지요.
그래서 저도 영어공부를 그 무렵부터 시작했지요. 아주 소박한 수준이지만 어쩐지 이제 제가 봐 줄 수 있을것 같아 3월부터는 시사영어도 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결정해놓고도 얼마나 많은 생각들로 흔들렸는지 모릅니다. 어디 털어놓고 고민을 나눠볼때도 없고 그저 시간 나는대로 쑥쑥에 들어와 알짜배기 게시판이며 두아들맘님의 교육 다이어리며, 키다리샵의 런투리드 교육메일에 눈을 박고 살았죠.
3월부터 시작할 교재는 런투리드나 튼튼영어 교재(10년전것이긴 하지만) 또는 아이북랜드에서 대여하고 있는 s 단계 교재중 하나로 할 생각입니다.우선 지금은 준비 단계로 시사의 스토리 랜드로 용빈이랑 복습하는 중입니다. 학습지를 하다보니 아이가 듣기를 꾸준히 하게 하기가 가장 어렵더군요 이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어쨌든 오늘 용빈이랑 간단한 게임으로 복습을 시작했습니다. 네 개의 단어를 써놓고 색종이를 접어놓았어요. 그 네 개의 단어에 맞는 그림 네개가 나와 있는 페이지를 펴놓고서 자기가 짚은 그림과 맞는 단어가 나오는 '쪽이 이기는 거지요. 용빈이는 삐진 채로 집에 왔다가 그걸 보더니 너무 재밌어했어요. 어떻게 달래주나 걱정하고 있는데 용빈이가 엄마 빨리 영어 공부하자고 소리를 치는 겁니다. 게임은 간단한 거지만 용빈이랑 저는 너무나 새로운 방법이었고 용빈이랑 함께 또 다른 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쑥쑥에 들락날락 한게 헛된 세월은 아니었던지 서당개도 풍월을 읊는다고 제가 만든 너무나 간단한 게임이 용빈이를 또한 저를 이렇게 재밌게 했네요.아주 소박한 거긴 하지만 저와 용빈이가 영어를 갖고 놀았네요.
이제 갈등은 끝내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잘 살펴보고 잘 찾아보고 해볼겁니다. 학원에 보내고 꽉 믿고 기다리는 대신 차차로 용빈이의 놀라운 생각들과 쑥쑥 솟아날 의욕들을 기대해볼 겁니다.
저의 영어공부도 이제 좀 밥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먹을 시간이 지나면 배가 고프듯 먹고나면 든든하듯 저에게 영어가 이렇습니다.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밥먹는 시간이 기다려지듯 때로는 내일이 기다려지기도 한답니다. 용빈이도 이럴 날이 있겠지요?
쑥쑥맘님들 같이 지켜봐주세요 .저는 올해 서른 아홉에 21개월 딸내미 하나에게 아직도 젖을 멕이고 있는
직장맘이랍니다. 진도 더 나가걸랑 가끔 글 올리겠습니다.
ㅅ
재희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
Language Ar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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