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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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며늘년의 coming-out 일기
나에겐 어머니가 두분 계시다. 한분은 나의 mother
즉 나의 의학적인 생모이신 (나를 낳고 키워주신 어머니) 어머니.
또한분은 mother-in-law
내가 평생을 함께 동반자로 선택한 내 남편의 어머니이자,
나의 법률상 어머니가 되신 울시엄니.
얼마나 현실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한 단어인가....
법률관계인 어머니라니...!!!!
나에겐 어머니가 두분 계시다. 한분은 나의 mother
즉 나의 의학적인 생모이신 (나를 낳고 키워주신 어머니) 어머니.
또한분은 mother-in-law
내가 평생을 함께 동반자로 선택한 내 남편의 어머니이자,
나의 법률상 어머니가 되신 울시엄니.
얼마나 현실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한 단어인가....
법률관계인 어머니라니...!!!!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선택하는 선택권은 없지만
행인지 불행인지....법률적 부모님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는 조금의 선택권이 주어지게 마련이다.
행인지 불행인지....법률적 부모님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는 조금의 선택권이 주어지게 마련이다.
나에겐 진지하게 내게 주어진 이 법률상 부모선택권에 대한 기회가 딱 두 번 있었다.
첫 번째는 정말 얼떨결에 (꼼꼼히 따져볼 겨를도 없이) 부모님들을 만나 뵈었고,
어찌어찌하야~ (그때는 비교 대상도 없었으므로 ) 자유로운 ‘우리부모님의 자식관‘ 과는
사뭇 다른 상대방부모님들의 태도에 숨막혀하며 선택권을 포기.(핑계이긴 하지만...사실 그분들이 날 포기하신 게야~~)
어찌어찌하야~ (그때는 비교 대상도 없었으므로 ) 자유로운 ‘우리부모님의 자식관‘ 과는
사뭇 다른 상대방부모님들의 태도에 숨막혀하며 선택권을 포기.(핑계이긴 하지만...사실 그분들이 날 포기하신 게야~~)
두 번째이자 마지막에서는 나이 드신 시부모님의 비교적 자율적인 분위기에
(혼수나 예단을 전혀 고집하시지 않는 정신적 여유로움에 감탄과 예찬을 보내며)
룰루랄라 ‘드디어 나도 시집이란걸 가는구나’ 하고 결혼에 All-in
막상 시부모님과 함께 하게 된 신혼생활은
정말 복잡하고 , 오묘하며,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미치도록 색다른 경험이였고
아이하나를 낳아 고전분투하며 키우는 지금도 그렇다.
(혼수나 예단을 전혀 고집하시지 않는 정신적 여유로움에 감탄과 예찬을 보내며)
룰루랄라 ‘드디어 나도 시집이란걸 가는구나’ 하고 결혼에 All-in
막상 시부모님과 함께 하게 된 신혼생활은
정말 복잡하고 , 오묘하며,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미치도록 색다른 경험이였고
아이하나를 낳아 고전분투하며 키우는 지금도 그렇다.
밤낮이 뒤바뀐 올빼미족속 아들, 며느리(만화가 부부)의 생활패턴을 잘 이해해주시고
느긋하게 기다려주실 분이신 줄 알았는데...
느긋하게 기다려주실 분이신 줄 알았는데...
옴마나!!!! 그건 나긋나긋한 막내아들내미한테만 해당사항이실 줄이야...
며느리는 열외였던 것 이였던 것이였다..(다른 시엄니들도 그러시겠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아니라 딸처럼 지내고 싶어했던 나의 생각은 완존히~~~ 오류의 극치였던 것이다. (우리 시어머니께 며느리는 며느리이여야 하며, 며느리일 수 밖에 없는 것이였다 )
‘여자는 잠이 많으면 못쓴다’ 부터 시작해서
모든 집안에 있는 물건의 제자리위치부터(제자리에 놓여져 있지 않으면 큰일이■.■)
걸레는 꼭꼭 짜서, 햇빛에 말려놓아야 하고.. 아침부터 시작한 세부사항이 퇴근후 저녁까지이어지는
생활을 견뎌내기가 힘들어서 친정으로 도망친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별일이 아닌데도, 정말 미치도록 시댁이 싫어서....)
아뿔싸~~친정에서 띵까 ~ 띵까~ 만난 음식먹고 놀면서 깨달은 건, ‘미운정이 무섭다’고
내 맘이 자꾸만 자꾸만 울시엄니한테 가고 있었다는 점이다.
‘저녁은 챙겨드셨는 지...약은 잘 드셨는 지, 가스비 아낀다고 보일러를 또 끄시진 않았는 지... 자꾸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걸 어쩌랴~~
(지금 생각하면 정말 별일이 아닌데도, 정말 미치도록 시댁이 싫어서....)
아뿔싸~~친정에서 띵까 ~ 띵까~ 만난 음식먹고 놀면서 깨달은 건, ‘미운정이 무섭다’고
내 맘이 자꾸만 자꾸만 울시엄니한테 가고 있었다는 점이다.
‘저녁은 챙겨드셨는 지...약은 잘 드셨는 지, 가스비 아낀다고 보일러를 또 끄시진 않았는 지... 자꾸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걸 어쩌랴~~
그래서 시엄니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들 잔뜩 사서, 집으로 오면
잔뜩 화나셔서(어르신들은 먹거리를 약만큼 중히 여기시는데..그걸 안챙겨드리니 )좋은 기색도 없는 퉁명스런 말투로 ‘여자가 돈 헤프게 쓰면 안된다.’ 비수를 꽂으시면
잔뜩 화나셔서(어르신들은 먹거리를 약만큼 중히 여기시는데..그걸 안챙겨드리니 )좋은 기색도 없는 퉁명스런 말투로 ‘여자가 돈 헤프게 쓰면 안된다.’ 비수를 꽂으시면
그때부터 신경전이....
솔직히 오죽하면 외국애들이 이런 농담으로 시어머니나 장모를 씹을까 공감하며 다리미질을 한적도 있었다.....
Is it possible to kill a mother-in-law with newspaper?
(신문 한장으로 시어머니(장모)를 죽이는게 가능한가?)
(신문 한장으로 시어머니(장모)를 죽이는게 가능한가?)
-Yes, if you wrap an iron in it.
(물론이지, 신문 속에 다리미를 숨기면...)
사실 시엄니와 살면 티격태격이 아니라 ...
정말 죽도록 미울 때가 있다. 아니 같이 살지 않아도 죽도록 미울 때도 많다...
(물론이지, 신문 속에 다리미를 숨기면...)
사실 시엄니와 살면 티격태격이 아니라 ...
정말 죽도록 미울 때가 있다. 아니 같이 살지 않아도 죽도록 미울 때도 많다...
야무를 낳고 키우기까지 우여곡절 그 많은 이야기를 이제 술술 풀어내려 한다.
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쓸만한 며늘년과 귀여운 울시엄니로 거듭난
나와 울시엄니의 이야기를 ....
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쓸만한 며늘년과 귀여운 울시엄니로 거듭난
나와 울시엄니의 이야기를 ....
재주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