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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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림책들
늘 깔깔 웃음이 나오는 웃기는 그림책을 선호하는 딸아이이지만....
간간히 서정적인 그림책을 함께 빌려오면 감동적이라는 평과 함께
(가끔 울기도하면서...ㅎㅎ) 잘 읽는답니다. ^^
최근에 읽은....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림책들 소개할게요~
천유주 작가의 [내 마음]은 스토리가 절제되어 있고 그림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내 마음 천유주 글,그림 |
한 소년이 공원 계단에 잠시 앉아 있으며
보고 겪게 되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랍니다.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단편인데.....
극적이지 않아도 아기자기하면서 재미있어요. ^^
소년처럼 우리도 가끔은 하늘을 바라보아요~!!
 깜장 우산 김영희 글, 그림 |
'예술 심리 동화'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그림책이네요. ^^
일곱까지 무지개 색깔의 우산들이 살고 있는 우산 가게......
예쁜 색깔의 우산들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아 하나 둘씩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되지만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깜장 우산은 슬픔에 빠집니다.
하지만 일곱 개의 무지개 색이 모두 합쳐져서 만들어진 색이 바로 깜장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도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엄마의 선물 Message of Hands 김윤정 글그림 |
OHP 필름을 이용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림이 이동하는 느낌을 주는 독특한 형식이
눈길을 사로 잡는 그림책이에요.
물론 내용도 무척이나 감동적이랍니다. ^^
엄마의 손이 아이를 위한 우산도 되어주고.....
아이의 날개도 되어줍니다.
아이에게 들려주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짧지만 강하게 다가오는.....
엄마인 저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제목이 의미하는 [엄마의 선물]은 아이에게 진심으로 들려주는 '사랑의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눈에 띄는....총 세 권으로 되어있는 시리즈 그림책이에요.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그림책이구요~
세 권이 이어지는 내용으로 되어있으므로 순서대로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답니다.
1편 [글자를 모으는 소년]
태어날 때부터 숲속에서 살아온 소년은 친구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부터 마을로 내려가 글자들을 모으고, 모은 글자들도 이야기를 만드는 법과
말하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을에 사는 소년을 만나 둘은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에요.
2편 [숲을 사랑한 소년]
1편에서 친구가 된 두 소년....
마을의 소년의 숲으로 소년을 찾아오고 둘을 숲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숲의 소년이 숲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듯...마을의 소년에게도 숲은 낯선 공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을 소년은 숲의 소년이 좋기에 소년을 만나러 숲으로 온 것이었어요.
우정이 있었기에 낯선 공간에서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었어요.
3편 [시간을 훔치는 소년]
마을 소년과의 우정으로 숲을 벗어나서 마을로 올 수 있게 된 숲의 소년은
한 소녀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우정과는 다른....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요.
기다리는 시간은 길고....함께 하는 시간은 짧게 느껴지는.....^^;;;;
상대적인 시간의 흐름도 알려주는 그림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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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도 많은 메세지를 전해주는 그림책들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