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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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맘님의 글입니다.
> 야후에서 검색해서 한군데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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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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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는
> http://user.chollian.net/~fathers1/ 입니다.
예!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모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찿아본 것보다 괜찮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모임도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네요.
남편은 원래 겉모습은 누가봐도 대한민국에서만 인정하는 엘리트인데, 자신은 항상 그렇지 못하거든요.
이상하리만큼 열등감도 많고 눈빛초롱초롱한 포부도 별로 없습니다. 자기것은 기필코 사수하고 삶에 대한 여유도 없고 오기로만 똘똘 뭉쳐진 사람이죠. 따지고 보면 드라마에서나 봄짐한 불우한 성장기(시댁에서 들으시면 기절하시겠지만)를 거친 것이 원인이 된 것 같아 늘 안쓰러운 맘도 있습니다.
알려주신 모임을 대충 살펴보니 회원님들이 주로 기업체 경영인이시더군요. 제가 넘겨 짚는 건진 모르지만 아마 제 남편은 쉽게 가려 들지 않을 겁니다. 그 사람 자존심이 허락치 않을 것입니다.(잘 이해 못하시겠죠?)
어젯밤도 너무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한시바삐 아이도 많이 지쳐있는 것 같고해서 정신 상담쪽이나 제가 의지하는 하나님을 만나게 해야할 것 같아요.
아! 육아의 길은 왜이리 고달프죠? 그래도 아이의 자는 모습만 들여다봐도 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데 말이죠.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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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희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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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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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사실 어젯밤 안녕 못했어요. 집집마다 문제없는집이 드물겠지만 저희도 참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아주 많이) 그중에 아이의 생후 25개월간 이 문제로 인한 고민은 계속되어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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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와 아빠의 충돌이 잦아요. 남편은 좋은 남편이고 세계적인 효자지만 좋은 아빠는 아직 아녜요. 물론 흠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내 아이의 문제이다보니 괴롭고 심각해요. 저도 인내심 없고 예민한 성격인데 남편이 아이를 대하는 것을 보고 저라도 잘해주려고 안간힘을 쓰다보니 아빠와 엄마의 육아 태도가 상반되어 있다는 것이 또 아이에게 혼동을 주나 봐요. 그렇다고 일관되게 바람직하지 않은 아빠의 육아태도에 맞출 수도 없고...(무조건 엄마만 옳다는 건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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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여튼 25개월간 열심히 알아보고 노력하고 고민한 결과 남편에게 좋은 아버지의 상(모델)이 없다는 것이 남편을 그렇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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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에게 애정표현에 인색하고 자신의 일에는 무섭게 몰두하고 아이의 미숙한 행동이나 귀찮게 하는 행동엔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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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다가 깨어 울어서 아빠의 잠을 자주 방해한다는 이유로 아기가 발길질을 당한적도 있구요, 어젠 미처 제가 몸을 날려 막지 못해서 아기의 맨 엉덩이에 아빠의 빨간 손자국이 울퉁불퉁 나있는 걸보고 저도 이성을 잃게 됐지요. 거의 추적60분-아동학대의 현장이지요.(조금 과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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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의 오랜 회유와 협박으로 남편이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왔었거든요. 그러다 폭발을 했나 봅니다. 제 입장에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 온 것 같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심난했는데, 남편도 속이 편할리 없었겠죠. 전화로 문자도 보내고 멜도 보냈더군요. 무척 업무가 바쁜 사람인데...남편의 사과와 참회를 지금은 받아들이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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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정신상담을 알아보고 있는데, 그보다 '좋은 아빠가 되기위한 모임' 같은 것이 있으면 열일을 제치고라도 가봤으면 합니다. 꼭 좀 도와주세요. 어떤 조언도 감사하고 소중히 받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메일을 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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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고달프고도 행복한 육아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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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진희 등록일 2001-03-03 11:36 조회수 1,0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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