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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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읽다가 저두 고민했던 부분이구
유아영어 다이어리 저자님중에 지온맘님 글이 생각나서
도움되실까해서 퍼왔어요.
유아영어다이어리를 잘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되리라 생각됩니다.
*********지온맘님 글입니다************
99/12/28 이중언어부작용우려에대해
제가 이중언어를 체험하지 않은 사람이기에 솔직히 지온이는
이중언어에 대한 실험 대상이나 마찬가지죠.
성공이냐, 실패냐..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제가 전에 글 올렸던 질문들과
똑같은 걸 한국말로 불어봐도 정확히 압니다.
"Where do you put on your hat?"해도 머리를 짚고 "지온이, 모자
어디다 쓰지?"하고 물어도 머리를 가리킵니다.
"Take a bath, please"해도 몸을 문지르고, "목욕하기"해도
똑같은 동작을 합니다. 전혀 헷갈려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영어한번, 한국말 한번 이런식으로 번갈아 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애가 따라주는것도 아니고.
가끔 확인해 보는것 뿐인데 확실히 한국말 습득이 훨씬 빠릅니다.
아마도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자라고, 한국문화를 훨씬 많이
접하고, 한국말을 훨씬 많이 들어서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은연중에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분께서 질문하신 것처럼, 영어로, 한국말로 구분짓게 하여
아기가 질문을 받게되면 아무래도 은연중에 영어를 더 강요받게
될텐데 그렇게 되면 아이가 금방 흥미를 잃게 되지 않을까요?
전 절대로 애한테 영어로는 book이고 한국말로는 책이야
이런식으로 한적이 없어요.
지온이가 지금 한단어씩 하는 말들은 일상생활에서 제일 많이
접하는 것들이고 그중에서 자신이 발음하기 쉬운것들 위주로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지온이가 "apron(에이프런)"이라는 단어를 어렴풋이
말합니다. 전 이걸 이건 apron이야 하고 가르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다만 지온이가 식사할때 항상 "Before you have
lunch, let's wear an apron"하고 둘러줬을뿐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벌써 하루에 3번 한달이면 100번에 가깝게
하게 되는데 이유식 시작할때 부터 (7개월경)했으니 천번 가깝게
들었겠죠? 물론 말할때 재밌고, 과장된 톤으로 얘기해야
합니다. 그러더니 한 2달 전쯤 제가 둘러주면서 똑같은 톤으로
얘기하니까 거기에 맞춰 apron을 가리키면서 "에이프~"이러는
거예요. (감격, 감동~)
그동안 제가 마음을 비우고 꾸준히 했던것들이 요즘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오면서 지온이 나름대로의 응용력도 생겼습니다.
그래도 고집스럽게 한국말만 하는 것도 많습니다.
밥먹고 나서 "Do you want to drink a cup of water?" 하면
꼭 "무~울" 합니다. 그럴때 아이한테 영어로 말하라고 하면
15개월된 애가 뭘 하겠습니까? 그리고 water라고 해서 알아
들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지온이가 발음하기에는
워터 보다는 물이 더 편하니까 하는 거 같습니다. 앞길이
구만리같은 지온이가 "water"발음을 언젠가는 하겠죠? (후훗,
느긋하게)
전 그냥 "Ok. Wait for a moment. I'll bring a cup of water
for you" 하고 갖다줍니다.
이중언어를 하면 영어든, 한국말이든 자연스럽게 느껴져야
하는데 아기한테 자꾸 영어로, 한국말로 질문하고, 강요하면
역효과가 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이상 미샤생각
영초보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늘 고민만 하고 실천은 못하는 영 초보맘이에요
> 아기가 25개월인데 교재는 사놓고 어떻게 할 지 몰라
> 고민만 하다 시간만 지났네요
> 저는 영어만세와 한글만세가 있어요
> 교사를 본격적으로 불러서 교육을 시키고 싶은데요
> 한글을 먼저 떼고 영어를 해야 하는지
> 영어를 먼저 해야 하는지
> 영어와 한글을 아예 같이 해야 하는지
> 같이 하면 혼동이 되지 않을까 하기도 하고요
>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도와주세요
| [일반][RE] 영어와 한글 순서를 어떻게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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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번 등록일 2001-03-05 12:33 조회수 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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