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을 배우는 것이 의사를 소통하게 할 수 있는 능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아니면 방해가 될 수 있는가..
외국어를 가르치거나 배우는 과정에서 한번쯤 봉착하게 되는 선문답의 화두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배워야 합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배워야 할지는 천천히 생각해 볼 일입니다.
모국어를 배우는 경우엔, 일상적으로 배워가는 말과 글 속에 녹아있는 문법에 맞는 표현들을 접해가면서 은연중에 말과 글의 법칙들을 체득하게 되지만, 기본적인 구조와 형식이 다른 제2언어를 배우는데
그 형식을 간과하고서는 제대로된 언어를 마스터 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논의를 주도해 온 전문가 집단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문법을 큰 범주로 분류하여,
1)언어의 문법적 형태를 분석하는 것(구조문법)과
2)언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문법적 의미와 그 사용을 강조하는 의사소통에 필요한 문법.
이 두가지 기능 -규칙과 의사소통- 사이에서 평형을 유지하며, 의미를 적절하고 정확하게 말하고 쓸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문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흔히 문법만을 너무 잘 알고 알고 있어서, 문법적인 실수가 두려워 입을 열지 못하는 우려를 반영한
절충식 제안입니다.
그래서 최근의 문법교육에 관한 접근법은
1)글의 구조와 형태를 파악하고,
2)그 의미를 이해하고 성분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3)그 문법적 형식과 의미가 담긴 내용을 실제 사용 해 볼 수 있도록 하는
3차원의 문법교육을 주창합니다.
그래서 문법(Grammar)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아니고, 문법하는 것(Grammaring)을 가르쳐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초등생에게도, 문장의 기본법칙이 제대로 익혀지지 않고서는 체계적인 영어능력의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교육 현장에서의 문법교재의 실상을 보면,
성인에게 적합한 용도로 출간되어, 영어의 구조를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교재들은 거의가 비슷한 내용과 구성으로 양적으로도 넘쳐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 여건은 초등생에게 적합한 Format의 문법책은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은 생소한 문법용어를 논리적 기반이 취약한 초등학생 수준에서 소화하기를 기대하기엔 무리입니다. 마찬가지로 문법적인 사항을 설명하는 식이어서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Game이나 Activity형식의 놀이형식과, Pattern Matching같은 Practice로 필수적인 내용들을 익힐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아무리 열성적으로 가르쳐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일단은 가르치는 사람이 가르치는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하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별도의 Know-how를 강구해야 하는 2가지 부담을 안고 있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사실, 초등 무렵의 아이에게 필요한 문법적인 사항이래야 엄마가 옛날 중학시절의 기억만 되살린대도 어려울 건 없습니다. 어찌보면, 영어의 다른 영역보다도 엄마가 비교적 쉽게 해 줄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우등생이었던 왕년의 무용담을 들먹이며 아이에게 전수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부턴 엄마의 실력으로는 조력이 안되는 과목이 있게 마련입니다.
문법을 공부해가는 과정은 저학년과 고학년간의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가르쳐야 할 내용을 최소한 15개 항목 정도로 분류했을 경우, Activities의 수준이나 내용의 차이가 조정되고, 고학년의 경우엔 동일한 내용이 약간 확장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Games와 Activities의 내용은 예를 들어,
- Be동사를 배울때는 나무와 열매, 줄기와 뿌리를 활용하여 am, are, is와 그에 어울리는 Partner와
과거형을 익히게 하고,
- 규칙/불규칙 과거시제를 배울때는 The Garden Path(정원에 놓인 돌로 된 징검다리를 이용하여
구분하는 연습)전략을 구사하고,
- Yes/No 의문문을 배울 때는 스무고개를,
- 관계사를 배울 때는 퀴즈네르 막대(Cuisenaire Rod)를 이용하여 익히는 식의 전략들이 있습니다.
제게, 실제 교실수업을 통해 수차례의 시행착오와 고민을 거쳐 동료들과 정리한 문법학습에 관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수업환경에서 고안된 아이디어들도 상당부분 채택했습니다.
문법수업만을 위해 고안된 약 30 여종의 Game idea와 150 여종의 Activities자료들,
그리고 문법수업의 경험을 담은 강의노트 까지를 제공하려 합니다.
아무래도 일반게시판에서 주고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서는 모두에게 보편적인 내용은 아닐 것 같고,
더 우려스러운건, 원치 않게 문법이 필요 이상으로 강조되는 흐름을 경계하기 위함입니다.
학습단계상 문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께 유용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관심있는 분들의 주도와 참여로 이 장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곳의 모임터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단순 학습자료 만으로는 그것을 적용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이를 서로 활용해가면서 충분하게 소통되어야 할 필요성, 그리고 자료가 활용되기 이전에 종전과는 접근방식이 다른 문법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들이 엄마들께 설명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참여의견이나 운용에 관한 좋은 생각들을 올려주십시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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