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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개월][RE] 저도 같은 경험을 했었지요.

글쓴이 아나이스

등록일 2001-03-07 00:54

조회수 1,190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7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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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맘님.
유아 영어 사이트, 아이들 교육 사이트에 가서 느끼는 첫 감상이
무엇인줄 아십니까?
"나만 이렇게 원시인처럼 살고 있었구나!!"입니다.
저도 여기 쑥쑥을 알고 나서. 그때 받은 충격이 컸었지요.

하지만.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승호는 이제 겨우 20개월입니다.
태어난지. 겨우 1년 8개월밖에 안된 아이죠.
태어난 아이에게는 무엇인든지. 충격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듣는것. 보는 것. 맛으로 느끼는것. 만져기는 촉감 등등...

거꾸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봐요.
전 일본어를 전혀 하지를 못합니다.
제가 일본어를 지금 배우는데. 2년도 안되서 잘할수 있을까요?
이미 다 자란 성인이라. 조금 말은 할지 모르겠지만.
처음에 모든 자료를 in-put 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저의 아이도 말이 늦었기에 (전 그렇게 생각을 안했는데. 주변에서 말들을 그렇게 하더군요), 영어는 30개월이 되서야 제대로 접해주었습니다.
한국어 말하기도 버거운 아이에게.
영어를 들이미는 것이 저 자신에게도 이상했지요.
위의 shawnmom님의 말씀처럼
정작 그 시기에 익혀야 할것들은 따로 있었기에
열심히 인성발달 교육. 체육 프로그램..등등을 다녔습니다.
저의 아이는 굉장히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였거든요.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많이 적극적으로 변했기에
전 그 시기를 그마나 잘보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거 완전히 자신 합리화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20개월의 가능성 많은 한명의 아기일뿐입니다.
항상 문제는 주변에서 만드는데.
"비교"에서 모든 것이 출발을 많이 합니다.
승호맘님께서. 어떤 것이 승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고
같이 하고 싶은 일인지 많이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제가 저의 다이어리에 "불순한 동기가~~"라는 글을 썼었는데.
그때 제가 우리아이가 너무 늦는것은 아닐까.
시댁 어른께 어떻게 하면 나를....
여하튼 이런 음흉한(?) 생각을 가지고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줬었는데.
결과는 참패였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인데요.
왠만해서는 이중언어로 인한 "언어장애. 사회성"에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뉴스나 기사를 보면. 항상 극과 극으로 치닫는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좀 느긋하게 승호를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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