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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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라는 책의 저자 신의진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제가 슨 책에 나와있는 어린이와 전혀 관계가 없는 아이가 관련되었다는 루머가 떠돈다는 소문을 듣고서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제 책 27페이지에 소개된 상담 케이스가 장우라는 소문인데, 장우란 아이는 전혀 제 책에 소개된 아동과는 상관이 없다고 밝혀드립니다.
저를 비롯하여 정신과 의사가 지켜야할 커다란 원칙이 있읍니다. 그것은 현재 상담을 하고 잇는 사람들의 비밀을 절대적으로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책에서 예로 든 케이스들은 오랜 기간 지난 케이스이며 이미 호전되어 잘 지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여러 아동을 치료하면서 최근들어 잘못된 조기 교육의 폐해를 아주 가까이서 많이 지켜보았고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남들이 한다고 모두 따라하는 조기교육에 대해 한번쯤 되짚어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였읍니다. 많은 비난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과는 달리 공감을 하고 지지해주는 독자가 많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엉뚱하게 일은 다른 데서 터지는군요. 물론 텔레비젼에 나왔다는 이야기 때문에 그럴 수 있으리라, 조금 더 조심했어야했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사실을 확인해보지 않고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조금은 실망스럽게 느껴집니다. 그 때문에 전혀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저는 치료와 연구 등으로 바빠 장우라는 아이와 그 엄마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쓴 책이 최근에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읍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알게되어 유감입니다.
이 글을 통해 앞으로 이런 루머가 떠돌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 글을 통해 제가 쓴 글을 아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말씅을 올립니다.
| [일반]공개 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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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신의진 등록일 2001-03-07 14:05 조회수 1,4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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