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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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5학년이던 1년 전 이곳에 도움의 글을 올리고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지금 이렇게 영어에 마음이 놓이는 건 쑥쑥에서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글과 쪽지 덕분입니다. 좋은 책도 만났고, 또 다른 좋은 게시판을 만나 지금까지 10개월간 영어의 바다에 빠졌답니다.
저도 튼튼을 할까 윤선생을 할까... 학원을 보낼까... 무슨 교재가 좋을까... 고민만 많았어요. 그러나 중요한 건 교재가 아니라는 지극히 당연한 깨달음을 얻었어요. 영어의 목표와 방법을 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제가 선택한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할께요.
1) 모국어 습득과정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듣기 - 말하기 - 읽기- 쓰기의 순으로... 열심히 비디오를 보고 오디오북을 듣게 했습니다. 하루에 비디오 1-2편, 오디오북 20-30분 정도 했어요. 아이의 영어 수준은 낮았지만 아이의 정서 수준을 고려하여 그 나이에 흥미를 느끼는 것을 접하게 했어요. 아이는 영어가 잘 들린다는 것을 경험했고, 오디오북 듣기를 통해 문자에 대해서도 스스로 터득해갔어요. 전혀 우리말 해석이나 설명 없이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영어로 그 뜻을 말하거나 상상이 된다고 합니다.
2) 아이가 주도한다
저는 열심히 비디오 사주고, 오디오북 사주는 일만 했고 아이가 대부분의 활동을 스스로 합니다. 물론 시작도 아이가 원해서 했고, 저는 방법만 조언해 주었어요. 하루 3-4시간 영어를 접하기... 아이가 필요성을 느꼈기에 가능했습니다. 6학년말까지 집중적으로 영어에 투자하기로, 영어로 외국인과 말할 수 있기를 목표로 함께 잡았기에 서로 격려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세부적인 영어 공부 계획은 아이에게 물어보아 조정합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일일이 관리하지 않고(못하고) 아이가 하루 일지에 기록하는데, 하루 영어 계획은 70-80% 정도 달성하는 편입니다.
3) 사교육은 없다
영어를 하루 3-4시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교육을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이것저것 다 하면서 영어를 그만큼 시킨다면 아이 잡는거죠. 다만 집에서 수학과 한자 학습지를 하루에 3장씩 풀기로 했고, 학교 정기시험 기간에는 문제집 풀기를 스스로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영어도 사교육 없습니다. 학습의 요소로 영어를 접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기 때문이죠. 자꾸만 생겨나는 '고쳐주기'의 유혹을 떨치려고 노력합니다. 오히려 아이는 비디오와 오디오북을 통해 단어를 알아가고, 문장을 정확히 만들어 갑니다. '엄마 슬립의 철자가 sleep 이지?' 하고 맞춥니다. 책을 보면서 오디오를 들었기 때문이죠. 문자에 대한 감을 듣기와 말하기로 터득해가고 있습니다. 최대한 학습적인 요소를 배재하면서 시작했는데, 지난 겨울 독해집(multiple reading skill)을 슬쩍 내밀었을 때 푸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그래서 오디오북 스타일의 독해집과 문법책도 '전혀 정답 확인 없이' 하게 하니 흥미를 갖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기본은 아직도 비디오와 오디오북^^
4) 목표를 정하고, 길게 본다
주위에서 보면 단어 100개 외우게 하는 학원도 있고, 특목고 대비 영어 공부를 벌써 시키는 이웃도 있어 자주 흔들립니다. 그렇지만 내 아이의 목표는 영어에 자신감 갖기, 영어에 자유로워지기 입니다. 당장 단어량 부족해도, 특목고 안가도 괜찮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지금 부족한 부분은 '문법적으로 정확한 영어' 인데, 그 부분은 중학교에 가서 바로 잡아도 얼마든지 잡힐거라 봅니다. 오히려 영어에 친숙해진 지금의 상태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 지금은 비디오에서 중복해 들은 '살아있는' 문장들을 너무나 익숙하게 말하는 수준입니다. 오디오로 들어본 적 없는 책도 조금씩 읽고(어린왕자), 영어 일기도 서툴게 쓰기 시작했답니다. 듣기가 넘치면 어떤 단계로 넘어가야 할지 아직은 정하지 못했지만 점차 좋은 방법이 나올거라 믿습니다.
5학년이면 늦지 않았습니다. 저도 4학년 때부터 이렇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오히려 좀더 의젓한 나이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상황이라 더 잘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위안을 해봅니다. 제 아이 지극히 평범한 아이입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자녀에게 적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이를 믿고, 아이를 자유롭게 놔주시면 더 잘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저의 짧은 경험담입니다...
: 걱정맘님의 글입니다.
> > 안녕하셔요? 맘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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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5학년 된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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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아들 유치원 때 약 1년가량 신기한영어나라(한솔)을 했는데요. 사실 그때는 아얘 교사에게만 맡기고
>
> 저는 한번도 봐주질 않아서 그런지 아이가 영어를 잘 모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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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가서는 형편이 좋지않아 영어는 학습지도 학원도 보내지 않고 있다가
>
> 초3년에 학교 영어수업이 있어서 그냥 학교 교과과정만 따라가게 제가 갈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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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4학년에 약 4개월 가량 윤선생을 시작해 파닉스과정 하다가 이사한뒤로 안하고
>
> 또 어영부영 영어와 멀어졌네요.
>
> 사실 그동안 울 아들은 학원은 보내지 않았고 피아노만 보냈습니다.
>
> 그 외 다른 학과수업은 제가 갈켜 지금까지 시험만 치면 거의 평균 95점이상은 넘겼거든요.
>
> 그런데 역시 영어를 가장 힘들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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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가 집에서 학교 영어수업을 교과과정되로 갈키지만
>
> 부족한 제 영어실력으론 한계가 있네요.
>
>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윤선생영어교실에 보내어 영어공부를 시킬 생각인데요
>
> 울아들 겨우 알파벳 정도 알구요. 한번도 영어 단어를 외운적도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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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교사가 와서 해주는 윤선생이 맞을지 아니면 윤선생 교실로 보내야 하는지
>
> 선배님들 좋은 의견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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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제가 곧 일을 하게 되어 아이에게 영어공부까지 시킬 자신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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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셔요? 맘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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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5학년 된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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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아들 유치원 때 약 1년가량 신기한영어나라(한솔)을 했는데요. 사실 그때는 아얘 교사에게만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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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한번도 봐주질 않아서 그런지 아이가 영어를 잘 모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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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가서는 형편이 좋지않아 영어는 학습지도 학원도 보내지 않고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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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3년에 학교 영어수업이 있어서 그냥 학교 교과과정만 따라가게 제가 갈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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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4학년에 약 4개월 가량 윤선생을 시작해 파닉스과정 하다가 이사한뒤로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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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어영부영 영어와 멀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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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그동안 울 아들은 학원은 보내지 않았고 피아노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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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다른 학과수업은 제가 갈켜 지금까지 시험만 치면 거의 평균 95점이상은 넘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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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역시 영어를 가장 힘들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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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가 집에서 학교 영어수업을 교과과정되로 갈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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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제 영어실력으론 한계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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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윤선생영어교실에 보내어 영어공부를 시킬 생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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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아들 겨우 알파벳 정도 알구요. 한번도 영어 단어를 외운적도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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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교사가 와서 해주는 윤선생이 맞을지 아니면 윤선생 교실로 보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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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님들 좋은 의견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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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제가 곧 일을 하게 되어 아이에게 영어공부까지 시킬 자신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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