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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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번 제글에 대한 답변을 주신적이 있읍니다. 놀이와 학습, 이제 초등입학한 큰아들에 관한 질문이었는데 님께서는 "이제 학습이 필요한 때"라는 답을 주셨더랬지요...그동안 영어동화책만 읽어주었던 아이가 지난 겨울동안 잠깐 reading 공부를 저와 하고 이제는 혼자 곧잘 읽습니다....물론 아직 미약합니다만 저는 쉬운 과학, 수학개념을 잡아주는 영어책으로 매일 조금씩 읽고 쓰기를 합니다. 이제는 그동안 쌓인 것이 있어서인지 나이가 되어서인지 거부감없이 잘 합니다...물론 저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도를 계획하지요...
지난 겨울부터 마법의 시간여행에 쏙 빠져서 도서관만 가면 그책을 보느라 집에 가서 읽으라해도 앉은 자리에서 읽느라 정신없읍니다. 그래서 그 여파를 몰아 magic tree house 원서를 읽혀볼까 슬슬 눈치를 보는 중입니다....현재는 집에 있는 reading book을 읽는 정도이지 쳅터북을 원서로 접하지는 않았읍니다. 그런데 영어책을 읽을 때 작년까지는 한번도 내용인지를 확인하거나 독해를 시켜본적이 없는데, 이제는 좀더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되는군요...읽는건 술술 읽는데 막상 해석을 하라 하면 한글어순에 정확히 맞는 (워낙 우리말 할때도 보다 적절한 어휘선택하느라 가끔 말을 고치곤 합니다...) 정확한 해석을 하느라 애쓰는 아이를 보면서 그렇게 할 필요없다 해도 잘 안 고쳐지네요....그냥 해석하지 말고 소리내어 읽으라 하면 본인말로는 읽으면서 다 이해가 된다고 하긴 하는데요...가끔 영어로 책내용을 물어보면 엉뚱한 답도 가끔(10%? 정도) 합니다.....그러면 저도 헛갈리지요....얘가 그냥 읽기만 하는지 이해는 하는건지....
그래서 질문드리는데요...아직 한글책보는 것만큼 영어책을 쉽게 읽는 단계는 아닌 우리 아이(8세)에게 영어 원서 읽기를 통한 영어공부(?)를 할 때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전, 읽은 책 제목과 주요단어들 써보기, 그리고 영어동화책 한권 소리내어 읽기 정도 하는 단계인데요...(좀더 익숙해지면 양을 더 늘려야겠지요.) 사실, 한글 책은 한번도 몇권이상 읽기, 쓰기, 소리내어 읽기 이런 거 전혀 안하고 키워서 이제와서 영어를 단어 읽고 외우고 쓰고 또 테스트하는 과정을 넣기는 엄마인 저나 아이에게나 잘 맞지 않을것 같기도 하고, 한편 그렇게 하는게 지름길인가 싶기도 하고...또 한편으로는 대강대강 영어동화책 대충 읽기를 습관화하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도 있구요....
어떤 방법으로 영어책을 접하게 하셨나요? 아참, 듣기는 아침식사 때 배경음악처럼 듣고, 불끄고 잠잘 때(9시 반) 약 한시간정도(자라고 불꺼도 안자고 말똥말똥) 집중해서 듣는 게 다입니다....그냥 지금 정도로 소리내어 읽기만 할까요? 아님 직독직해를 하도록 유도해볼까요? 물론 제 아이는 제가 가장 잘 알고 그 방법도 제가 결정해야 겠지만 선배님들 경험은 제가 공부한다고 되는건 아니니까요....부탁드려요...
: 임정욱님의 글입니다.
> > 얼마전 둘째 학교에서 영어 반편성고사를 보았습니다.
> 작년에 영어능력이 천차만별인 아이들의 효율적인 영어학습을 위해 학교에서
> 부모에게 설문조사 후 내린 결과입니다.
>
> 사실 초등학교 영어교실의 아이들 영어능력의 수준차이는 하늘과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몇년 거주 후 귀국한지 얼마 안돤 애,영어유치원 출신,엄마표,학습지,학원다니는 애...
> 물론 우리학교는 1학년 부터 영어를 배우지만 너무나 수준차이가 심하다는 겁니다.
> 특히 수익자부담을 원칙으로 학교를 운영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늘 고민하며
> 하지만 자유롭게 다양한 방법으로 교과운영을 합니다.
>
> 그래서 올해는 부모님들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수준별 학습으로 결정을 내렸답니다.
> 그렇다면 시험을 볼텐데..
> .알고는 있었지만 방학동안 매직트리, 호리드헨리 ,로알드 달 을
> 무지하게 많이 읽혔습니다.물론 dvd도 많이 보았고 그 중 Max Keeble`s Big Move는
> 너무나 좋아하여 외울정도로 보았지요.
>
> 아무튼 보람된 방학이었습니다.둘째는 너무나 신경쓰지 못해서 늘 미안했는데..
> 하루2,3시간 함께 영어책을 읽으며 함께 했으니까요...
>
> 그런데 문제는...
> 여기 게시판에서도 엄마들의 고민인 어디가서 시험 볼 때 4가지 영역의 테스트에
> 만족하려면 어디가 걸리는데...우리는 늘 걸리는 것이 문법입니다.
> 아..내일 시험본다는 통보에 아차! 했지요.
> 시험 잘쳐야 효율적인 영어수업을 받을 수 있을 거야...내 생각에는 잘하는 애인데(엄마생각)...
> 선생님도 중요하지만 애들에게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거든요.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친구가
> 선생님보다도 좋은 선생님이 될 수도 있습니다.
>
> 하루 벼락치기^^ 문법공부에 들어갔습니다.
> 렛츠고 꺼내서 시험에 단골손님인 틀리기 쉬운 철자연습하고 3권부터 6권까지 복습하니
> 완전히 지쳐서 ....
> 그런데 렛츠고에 기본적인 문법이 아주 잘 되어서 설명하기도 쉬운데 이것을 문제에
> 응용시키기까지는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 he,she,다음에 오는 동사원형에는 s가 오는데 습관이 안되면 빼먹기 일수입니다.
> 앞에 do,does,did왔으니 뒤에 동사원형...이게 뭔소리, 알지만 문장으로 쓰려면 에고...
> 1인칭이니 3인칭이니 이런것을 몰라도 자동으로 규칙이 몸에 베어야 자기것입니다.
> 아무튼 벼락치기 끝내고 시험은 너무 쉬웠다고 하는데...통 ^^ 믿을 수가 있나...다행이
> 문법문제는 없었고 문장과 대화를 이해하고 쓰는 시험이었답니다.
>
> 드디어 반평성 결과가 나오고 수업을 시작했답니다.
> 물론 외국거주했던 애들이 포함된 잘하는^^반이랍니다.
> 8명이 케나다선생님과 수업을 했는데 처음 대해보는 외국인 선생님과 너무나 즐거운
> 시간이었답니다.자기소개도 애들이 너무 잘하고 그런데 여자애들은 조용하답니다.
> 처음 대해본 외국인과의 대화에 전혀 외국인임을 의식하지 않고 거침없이^^ 말 할 수
> 있었던 것은 엄마 아빠와 아주 가끔^^(왠지 영어가 하고 싶은 날) 영어로 대화를 했던 경험과
> 영화를 많이 보았던것...
>
> 영화를 보며 영어를 배우는 것이 창의력이나 사고력을 저하시키는
>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외국어를 배우기에는 분명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 아무 생각없이 장시간 화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애들은
> 생생한 영어를 몸으로 배우는 것 같습니다.
>
> 우리 애들은 집에서만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저도 주관을 갖고 한다고는 하지만 늘 불안한 것은
> 사실입니다.하지만 애들에게 엄마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확신을 합니다.
> 큰애에게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서 둘째는 환상적으로 시킬 것 같았는데...
> 그것도 아니네요...
> 영어를 가장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4학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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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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