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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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이 된 아들을 두고 아이낳고 40일만 딱 쉬어보고 한번도 직장을 쉬지 않았던 엄마입니다.
우선 집에서 아이들을 전적으로 양육하시던 엄마로서 아이들을 둘이나 떼어놓고 사회로 복귀
하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걱정스런 엄마로서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좋은 조건으로 사회생활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면 기꺼이 직장생활을 다시
하시는것이 좋고 또 직장을 가진 엄마도 좋은 엄마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하루에 숙제와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얼마의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루에 두시간정도면 엄아에게 숙제체크도 하고 동화도 읽고 영어공부도 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가시게 되면 그반에서 영어랑 학교 공부 잘하는 아이들 10명을 추려서
엄마가 전업주부인지 직장다니시는지 한번 알아보세요.. 1등에서 10등까지 전업주부의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고 있을까요? 절대로 아닐겁니다.
지금 1학년이니까 2학년때 까지는 숙제 같은것도 엄마손을 필요로 하지만 3학년만 되어도
숙제나 준비물같은것은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실력이 상위그룹에 있는 4-5학년
초등학생이 미국교과서 리딩과정이라도 하게 되면 엄마가 보완해줄수 있는 영어공부나 다른 공부에
한계가 더욱 좁아지게 됩니다.
저희 아들은 경쟁이 치열해서 과밀학급이 된 어느 초등학교 53명의 한반에서 5등정도를
하고 영어는 10살때 처음 시작해서 엄마랑 같이 영어를 하여 지금은 코스북 레벨 3, 스토리북은
옥스포드 스토리랜드 리더스 7레벨의 동화를 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퇴근해서 집으로 가는 시간이 1시간15분정도 걸니니 집에 도착하면 7시20분정도가
됩니다. 전날 준비했던 반찬으로 저녁을 먹고 8시부터 아이와 방에 앉아서 숙제점검하고, 기탄국어5장,기탄수학5장 풀어놓은거 채점하고 설명하고 넉넉히 한시간,, 영어 파닉스 15분, 코스북30분,동화책15분정도 공부하면 10시면 넉넉합니다. 코스북은 3학년에 시작해서 인지 1권을 다 하는데 2달이면 충분하더군요..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데 중요한 것은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예쁜 다이어리를 사서 주간 계획표를 세워주고.. 하루에 할일을 메모해줍니다.
1) 학교다녀 와서 수저통 싱크대에 꺼내놓고 숙제하기
2) 책가방 챙겨놓고 준비물이 잇는지 확인하기
3) 수학문제집 3장 , 기탄국어 5장 풀기
4) 엄마랑 전날 배운 영어 파닉스 단어 20개 외워놓고
5) 영어동화 1쪽 (10줄정도) 공책에 예쁘게 한줄씩 쓰고 한국말로 번역해놓기
6) 책읽고 제목이랑 출판사랑 느낀점 독서록에 메모하기
그대신 학원같은데는 보내지 않고 학교 갔다와서 4시까지는 마음대로 놀도록 합닏.
엄마 없는 집이니 간섭하는 사람 없어서 친구들이 항상 떼로 오기도 하고 인기가 좋답니다.
3시40분쯤 되면 집에 전화해서 공부할 시간이지 하고 말하면 조금더 땡땡이 치다가도 5시전에는
반드시 책상에 앉아 적어준 것을 순서대로 엑스표쳐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정신차리고 하면 1시간 30분정도 할텐데 놀다 하다 하면서 7시 좀 넘어서 제가 퇴근할때 까지
책상에 앉아 지냅니다. 6가지 미션중에서 최소한 4가지 이상은 물론 완수합니다.
만일 제가 집에 있는 엄마였다면 우리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참견하느라 4시 또는 5시부터
아이와 씨름 하고 저녁 먹고 나서야 영어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진도를 나갔을테니 지금과 똑같은 일을 더 힘들여서 하고 있었을 겁니다.
초등 저학년의 남자아이인 제 아들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는 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여 고안한 것이 날마다 자기가 한일을 예쁜수첩에 적게하고
저녁에 가서 한일에 대해 포인트점수를 주었습니다. 선생님한테 칭찬받았다. 같은반 장애인 아이를
부축해주었다, 급식을 남기지 않았다. 기탄 국어는 풀었고, 단어도 외웠는데 , 책가방은 안쌌다
만화책은 2권읽고, 그림이 하나도 없는 책도 2권읽고 독서메모 해놓고..등 자기의 일을 글로 정리해서 메모를 남기다 보면 자기의 하루가 글로 요약되어서 정리됩니다.
그러면 저는 각각의 메모에 대해 포인트를 주고 포힌트가 100점이 되면 만원에 상당하는 선물로
바꾸어 줍니다. 책을 사주고나 " 코러스"영화를 보여주거나..
이번학기에는 임원이 되면 좋겠다고 했더니 회장선출에 나가 미끄러지고 대신 부회장되었다고
보나스포인트를 많이 주어야 한다며서 협상을 걸어오기 까지 하더군요..
아이가 싫어도 스스로 하는 공부에 습관 들여 주세요..
직장 다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엄마손을 떠나는 고학년이 되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가장 유리한 학생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회사 갔다 와서 텔레비젼을 보는 대신 아이와 함게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놀아줄수 있어서
어느때보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이공부를 가르치거나 직장을 다니는 거나 한가지밖에 할 수 없는 거라면 심각히 고민해보겠지만
직장도 다니고 아이도 얼마든지 가르칠 수 있다면 고민보다는 실행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끼?
여자는 집에서 아이들 숙제를 봐주고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결혼한 이후에
집에만 있어야 한다면 우리들의 딸아이가 서울대학교에 붙었다 하더라도 보내야 할지를 심각히 재고할 문제가 아닐까요? 대학 졸업하고 3년후에 아이낳아서 또 집에 있어야 한다면 말이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직장다니는 엄마로서 도움이 되실까 하여 줄줄이 적어 보았습니다.
현명한 판단에 도움이 되시기를...
: min4983님의 글입니다.
> 너무나 큰 갈등에 부딪힌 맘입니다.
> 저의애는 올 초 1학년에 입학했답니다.
> 밑으론 4살난 여동생도 있고요.
> 그 동안 엄마표로 정말 열심히 해 왔고 애도 잘 따라 줘서 요번에 jet시험에도 합격했고요, 나름대로 다른 학과 공부도 뒤지지 않고 잘 해오고 있습니다.
> 근데 제가 갑자기 너무 좋은 조건의 직장 제의가 들어 와서 너무나 많은 갈등은 겪다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 제가 일을 하게되면 저의 애의 교육은 거의 돌봐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왜이렇게 가슴이 답답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일을 포기 해야 할까요?
> 지금이 아니면 저에겐 더이상의 기회는 오지 않을것 같고, 애 교육은 안 될것 같고...
>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 했는데 신경 써 져야 할것도 많은데 제가 지금 일을 하면 그 것도 해 주지 못할것 같고, 너무 심란합니다. 작은애는 작은애대로 지금 하고 있는 영어모임도 포기해야 하고...
> 직장 다니시는 맘들은 어떻게 자녀들을 교육하고 계시는 지요?
> 학원을 보내시는지요, 아님 다른 방법이 있나요?
> 좋은 의견 있으시면 제발 방법 좀 알려 주세요.
> 어떤분은 집에서 자녀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저 더러 직장을 포기하라 시는데 정말 모르겠읍니다.
> 지금 현재로선 어떤길이 옳은 길인지 도저히 알수가 없네요.
> 쑥쑥을 너무나 사랑하고 쑥쑥을 알게 되면서 저의 영어교육이 시작 되었고 쑥쑥의 신봉장인 저에게 쑥쑥 맘들의 좋은 말씀 부탁 드리겠읍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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