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한결맘님께서 지금껏 써오신 글 중에서 가장 요점이 명확하고, 논지가 분명한 글을 대하게되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 폴님께서는 Meigs가 있긴 한데 g가 유성음이므로 같은 유성음인 z가 따라오기 어렵다고 하시고
> 일반적으로 g 다음에 s가 온다고 하셨습니다.
> 짧은 글로 남기셨으므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가 있어서 덧붙였습니다.
> 제 답글에서 g 다음에 s 가 오는 예는 찾기가 어렵고 따라서 x 의 세 가지 발음
> [gs], [ks], [z] 에 대해서 물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 폴님께서는 Meigs가 있긴 한데 g가 유성음이므로 같은 유성음인 z가 따라오기 어렵다고 하시고
> 일반적으로 g 다음에 s가 온다고 하셨습니다.
> 짧은 글로 남기셨으므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가 있어서 덧붙였습니다.
> 제 답글에서 g 다음에 s 가 오는 예는 찾기가 어렵고 따라서 x 의 세 가지 발음
> [gs], [ks], [z] 에 대해서 물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초등학생에게 [gz]가 들어있는 단어를 찾아오라는 과제는 학습적인 차원을 고려했다면, 조금은 어려운 문제일 수 있습니다. 단지, 다음 시간에 배우게 될 발음 중에 흔한 발음이 아니라서 단어와 발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라면 좋은 수업전략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 물론 저도 g 다음에 s 는 잘 오지 않기 때문에 x 로 생각을 하고 생각나는 것 외에
> 얼른 찾아서 과제물인 만큼 많이 알아 가시라고 더 알려 드렸습니다.
> 얼른 찾아서 과제물인 만큼 많이 알아 가시라고 더 알려 드렸습니다.
좋은 의도이셨으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흔히, 새로운 단어나 생각나지 않는 단어를 찾을 때 필요한게 사전이죠.
영어사전은 어순으로 배열되어 있구요..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gz]로 시작하는 단어는 찾기가
어려울 것이고.. 중요한 사실은 한결맘님이 그 획기적인 사실을 발견한 것이 아니고, 이미 다른 분이 "ex"로 시작되는 단어의 예를 들어 주신 후에 그에 부연해서 나열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ex- 로 시작하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기가 어려워서 그 문제를 낸건 아니었겠지요..
[gz]라는 발음이 전혀 의외적인 자음군에 들어있다는 사실과, "x"가 전후 연결되는 철자에 따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소리로 발음이 된다는 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하려는 것이 과제의 의도였을 테구요..
> 그나마 영어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은데 없는 걸 찾아오라고 하기보단 있는 걸
> 찾아 오라고 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
>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제가 발음을 정리할 때, g + i, e, y 에 대해서, c + i, e, y 에 대해서
> 예외가 있나 찾아 보려고 사전을 열심히 뒤졌었습니다.
> 또한 저는 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잘못 가르쳐 주게 될까봐 자료를 보고, 또는 조사를 해
> 가면서 글을 씁니다. 대부분의 경우.
>
> 하지만 폴님의 경우, 조사를 하지 않으시면서 글을 쓰셨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적어도 이번 경우에는...)
> 첫번째 글에서도 예문을 하나 드셨죠. 그 다음 글에선 구개음과 [ex;y] 가 만났을
> 때라고 하셨는데...[t,d, s, z] 는 구개음이 아닙니다.
> 구개음은 경구개 [슈],[ 즈],[츄],[쥬]..., 연구개 [크],[그],[잉]...등입니다.
> (자판에 없는 발음기호들이라 우리말로 썼습니다.)
> [t, d]는 치음파열음이고 [s,z]도 치조마찰음입니다. (언어학개론에서)
다시 알아 보십시오..
학계에서 채택하기 위해 통일적인 용어기준을 정할 때는 나름대로의 이견을 취합하고 실험을 거치기 때문에 새로운 분류기준을 제시하여 Paradigm을 개편하려는 시도가 아닌 한, 용어에 대한 논란은 무의미합니다.
조음(Articulation)을 설명할 때, 소리가 어느 지점에서 울리느냐 (조음장소)에 따라
구분할 때 분류할 수 있는 형태의 명칭이 양순음, 순치음... 경구개치경음, 연구개음.. 등입니다.
정확히 기술하면, 구개음(Palatalization/입천장소리)인 t,d,s,z,가 구개모음인 i나 y를 만나 [취][쥐][쉬]로 발음되는 현상, 자체를 구개음화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이 적용되지 않는 자음 중에 "비구개음"이라는 명칭이 별도로 있습니다.
경구개치경음의 글자 그대로의 의미를 살펴보십시오..
경구개는 입천장 앞쪽의 딱딱한 부위를 말합니다.
치음파열음, 치조마찰음이라는 분류는 소리가 어떻게 만들어 지느냐(조음방법)에 따라 분류한
형태입니다. 구강내에서 어떤 조음점을 접촉시켜 공기의 흐름을 개방하거나 폐쇄시키는 정도에 따른
구분형태입니다.
> 저도 기억력이 약해져서 쓰고 자료가 어디 있는지 기억을 해 두려고 하는 편이므로
> 폴님도 옛날에 배울 때는 안 그러셨겠지만 실수로 그렇게 쓰셨다고 생각하겠습니다.
>
> 기회 삼아 g에 대해서 잘 살펴 봅시다.
> 아무리 대원칙을 알고 있대도 실제 발음에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 음운현상 원칙을 더 잘 알아야 합니다. (꽤 많은데 참고삼아 한 번 써 주시는 것도 좋을
> 듯 합니다. 국어책에 나옴.) (회피도 음운현상에 나오는데...자음충돌회피, 모음충돌회피...
> 삽입모음, 삽입 자음...대원칙이 뭔지 그것도 해당 교재를 보시고 제시를 좀 해 주십시오.
> 이건 제가 참고로 하겠습니다. )
> 폴님도 옛날에 배울 때는 안 그러셨겠지만 실수로 그렇게 쓰셨다고 생각하겠습니다.
>
> 기회 삼아 g에 대해서 잘 살펴 봅시다.
> 아무리 대원칙을 알고 있대도 실제 발음에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 음운현상 원칙을 더 잘 알아야 합니다. (꽤 많은데 참고삼아 한 번 써 주시는 것도 좋을
> 듯 합니다. 국어책에 나옴.) (회피도 음운현상에 나오는데...자음충돌회피, 모음충돌회피...
> 삽입모음, 삽입 자음...대원칙이 뭔지 그것도 해당 교재를 보시고 제시를 좀 해 주십시오.
> 이건 제가 참고로 하겠습니다. )
기본적으로 소리의 개별적인 의미가 구분(distinctive)되어 전달될 수 있도록, 각각의 개별 음가에 대한 자질을 반영한 것이 "구분의 원칙"입니다.
반면, 발성기관과 구강구조를 고려하여 발음의 편의를 위해 통용되는 Protocol이 "회피의 원칙"입니다.
가령, School. Spain.. 인접하는 두 음소가 동시에 무성음으로 발음되기 어려워 나중에 오는 무성음이 유성음화되는 현상입니다.
"구분의 원칙"은 파닉스의 음소인식(Phonemic Awareness)을 잘 살펴보십시오.
> g 다음에 오는 철자들은 a, e, h, i, l, n, o, r, u, y 가 있고 나머지 철자들이 오는 예는
> 몇 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경우 h는 g와 합쳐져서 [g] 소리가 나고 n은 무성음입니다.
> 둘을 예외로 두더라도 g가 유성음이니까 유성음들이 따라 나오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 gs 로 시작하는 단어는 없다고 나오니까...그렇다고 치더라도 중간에 들어가는 단어들은
> 찾을 수 있습니다. 합성어(복합어)이긴 하지만 [g] 다음에 [s] 가 아니고 분명 [z] 인 예
> 를 들어 보이겠습니다.
> dog'sbody, dragsville, pigs, Kings, Kingsley, Kingston[gs도 됨], Kingstree, hogshead...
> 몇 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경우 h는 g와 합쳐져서 [g] 소리가 나고 n은 무성음입니다.
> 둘을 예외로 두더라도 g가 유성음이니까 유성음들이 따라 나오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 gs 로 시작하는 단어는 없다고 나오니까...그렇다고 치더라도 중간에 들어가는 단어들은
> 찾을 수 있습니다. 합성어(복합어)이긴 하지만 [g] 다음에 [s] 가 아니고 분명 [z] 인 예
> 를 들어 보이겠습니다.
> dog'sbody, dragsville, pigs, Kings, Kingsley, Kingston[gs도 됨], Kingstree, hogshead...
구개음화의 예외중에, 스펠링 사이에 [i]가 들어가거나, 한 단어라고 하더라도 자립 형태소(Morpheme)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예로드신 단어 중 두 개 이상의 형태소가 결합된 형태가 아니거나, 어미에 나타나는 구개음화 현상이 아닌 경우를 찾아보십시오..
dog's body는 두단어, dragsville은 drags와 ville의 두 형태소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나머지도..
형태소란 의미단위를 나타내는 단어의 최소단위를 얘기합니다.
[g]와 [z] 둘 다, 유성음이기 때문에 한 형태소안에서 이웃하여 계속될 때에는 뒤의 s가 [s]로 발음되어야 하는게 발음의 일반원칙에 가깝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구개음화가 아닌 한..
>
> g 다음 s 가 오는 예도 드물지만, g 다음 s 인 발음보다 g 다음 z인 발음이 더 많습니다.
> (그런 사전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하셨는데...알려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꽤나 두꺼운 책이라
> 어차피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은 아닙니다. )
> g 다음 s 가 오는 예도 드물지만, g 다음 s 인 발음보다 g 다음 z인 발음이 더 많습니다.
> (그런 사전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하셨는데...알려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꽤나 두꺼운 책이라
> 어차피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은 아닙니다. )
오랜 시간 사전과 씨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두껍고 일반인에게 도움도 안되는 책에서 채집하듯이 찾아낼 정도의 단어라면 많이 쓰이지도 않고,
보편적인 현상은 더욱 아니라는 역설도 되겠군요.
>
> 제가 처음 폴님한테 받은 인상이 있습니다. 굉장히 이론적이시라는 거죠.
> (저에 대한 인상이 있으시겠지만 저도 폴님에 대한 인상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 주세요.)
>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실력 있는 분들)이 만나서 뭔가 건설적인 일을 하면
>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오늘 글을 보고 그런 생각을 접겠습니다.
> 주장이 확실한 사람들끼리 만나면 부정적인 측면으로 싸움이 나지 않을까...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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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처음 폴님한테 받은 인상이 있습니다. 굉장히 이론적이시라는 거죠.
> (저에 대한 인상이 있으시겠지만 저도 폴님에 대한 인상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 주세요.)
>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실력 있는 분들)이 만나서 뭔가 건설적인 일을 하면
>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오늘 글을 보고 그런 생각을 접겠습니다.
> 주장이 확실한 사람들끼리 만나면 부정적인 측면으로 싸움이 나지 않을까...걱정스럽습니다.
저는 현직에서 교사 교육을 책임지고 있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직접 영어를 가르치기도 합니다.
공허한 이론만 알고 있다는 의도로 하신 말씀이라면, 스스로 이론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적능력에 문제가 있다거나 지금껏 역사적으로 성취되어온 연구업적을 부정하겠다는 의도일텐데..
이 곳에서 주고 받는 고민이나 방법론들이라고 일반화된 이론이 없는건 아닙니다.
단지 쉽고 자기 편의대로 해석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외람되지만 저 스스로 전문가라고 자칭하거나,
남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공부해 갈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진다는 사실만 알아가고 있습니다.
> 하니 또 걱정입니다. 제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주로 밤에 하는 이유도 다 그 때문...)
> 전체적인 계획은 세워 놓긴 했지만 7살짜리 한테 좋은 게 있다면 소개나 해 주시기를...
>
> 그럼...폴님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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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인 계획은 세워 놓긴 했지만 7살짜리 한테 좋은 게 있다면 소개나 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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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폴님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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