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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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열심이시군요..
저는 5개월(4개월 11일)된 유석이에게 유아영어를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2월에 쑥쑥에 들어오게되었어요..
와서는 자극도 받고, 자료도 모으고, 영어책도 사고, 거의 한달이 다되어가네요..
그런데 아직도 쭉쭉 체조하자, 가저귀갈자, 유석이 안녕, 어디 아파? 왜 우니? 겨우 이 수준의 영어를 하고 있어요..(2월에 쓴 글에도 이정도였답니다..발전이 없군,, 끌끌..)
은근히 스트레스도 받고 있구요..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다들 왜 영어, 영어를 노래부르냐고 하지만, 회사다녀보면 절실해 지잖아요.. 거기다 요즘 인터넷으로 자료 좀 찾아볼라 그러면 또 영어,지금도 어제 뽑아논 15장짜리 영어로 된 프린트물을 요약정리를 해야하는데, 한숨이 나오네요.. 아마 내일까지 될지..
또 저 영화보는 거 좋아하거든요.. 영화볼때 자막안보고 극 흐름 속에 푸욱 빠져서 볼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도 하구요..
국민학교(이젠 초등학교죠?) 6학년 졸업식을 하고 남은 시간에 ABCD를 외운 후로 영어공부한 지 거의 20년이 다되어가는데, 여전히 멍, 외국에서 이사님 찾는 전화를 받을라치면 또 멍, 심포지움에 가서 녹음까지 해와서는 듣고 또 들어도 멍,결국은 다른 부서 유학파 선배에게 녹음기를 안겨줬답니다.. 쩝..)
그래서 제 친구들도 해석은 하라면 하겠는데, 듣기는 영, 말하기는 더욱더.. 라고 하더군요..
거기다 전 취직할 때 토익시험도 안 봐서, 쩝..
우리 유석이가 크면 영어를 잘 해서 이득을 보는게 아니라 영어는 그냥 구구단을 외우는 것 처럼 수단이 될텐데 하는 우려가 들어요..
교육 시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더라구요..
아이가 말이 늦어진다거나, 말을 더듬는다거나, 뭐 그런..
요즘 우리 유석이는 wee sing for baby를 들으면서 엄마랑 놀고요..(이 테이프의 좋은 점은 노래를 들으면서 아기랑 같이 놀아줄 수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아이랑 놀아주는 거 라는게 겨우 옹알이에 대답해주고, 까꿍해주고, 아님 배에 바람불어주고, 몇번하다보면 지치는데 한 30분은 놀수 있으니깐요..) Goodnight moon을 보고요(의외로 좋아해요.. 색깔이 이제 조금씩 보이나봐요..)
달님안녕, 사과가 쿵, 두드려보아요., 열두띠동물 까궁놀이. 같은 우리말 그림책을 보거든요..
이중에 유석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의외로 두드려보아요 에요..(실은 제친구 아들주려고, 30개월쯤 된 아기) 산건데, 줄 기회가 없어 아직 못 줘서는 우리 아기한테 보여주고 있는데, 책에다 제가 한번 똑똑,knock, knock라고 말하며 두드리고, 아기손을 끌어다가 책을 한번 두드리고는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면 참 좋아해요..
두번째는 Goodnight moon이예요..
아기들은 원색을 좋아한다더니, 그래서 그런가봐요.. 이 책들에 비해 다른 책들은 색감이 좀 부드러운, 또는 어두운 편이니깐요..
요즘은 다른 맘들 다이어리도 보고, 여기 저기 자료도 보고해서 교재들 사고픈게 많이 생겼어요..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며 천천히 사자고 하는 중이예요.. 어쨌든 쑥쑥에도 소개되어 있지만, 영어교재들은 같이 놀 거리가 참 많더군요..
아마 저도 다음엔 brown bear, polar bear를 사겠죠..(어느 님이 다들 똑같은 교재를 쓴다고 하던데, 많이 쓰는 교재가 안전하다는 생각에.. 쩝..교재 사용방법 같은 게 많이 올라있어서 잘 활용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며칠전 까르푸를 갔는데, 어떤 아빠가 아이 손을 잡고 walking, walking, walking, walikng, hop, hop, hop, hop, hop, hop, runing, runing, runing, runing, runing, runing, now let's stop이란 wee sing에 있는 노래를 불러주면서 가더군요..
그걸 보니 기분이 조금 묘했어요. wee sing이 요즘 유행이긴 유행이다 싶더라구요..
또 저는 남들이 있을때 우리아기에게 영어노래를 불러주고,영어로 말을 걸어줄만큼 자신이 있을까 싶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유아영어를 하려는 이유는 우리 유석이가 영어랑 같이 살아야 한다면, 제가 가진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주고파서에요.. 영어는 자연스러운 거다, 재미있는거다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외국인이 뭐라고하면 알던 단어도 안들리는 그런 일은 좀 면하게 해주고싶어요,,
그리고 이번을 계기로 아이와 함께 저 자신의 발전도 꾀하고 싶어서요..
단어공부도 많이 하고, 영어동화책도 읽고, 비디오도 보고..
한 2년 열심히 하면 귀가 좀 뚫리지 않을까요? 그러면 회사일에도 도움이 될텐데..
그래서 제가 조금 수준이 되면, 아이가 더 커서 영어에 대해 엄마에게 도움을 구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뭐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 숙제가 어려워서 엄마가 도와주기 버거워진다고 하지만, 영어숙제든, 우리말 숙제든, 처음에라도 조금은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꿈이 너무 야무진가?
| [일반][RE] 영어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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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유돌이엄마 등록일 2001-03-09 14:19 조회수 1,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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