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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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세요? 몇년전 알만한 분들 다아는 미남배우의 아드님이
하바드를 졸업하면서 수석졸업을 했다는 보도가 뉴스에까지
났었지요. 그 '수석졸업'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한동안 공방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미국과 우리 나라의 다른 교육현실을 무시한 해프닝이었지요.
학교마다 똑같은 교과서를 가지고 진도 맞춰나가야 하는
국정교과서 제도, 해마다 수석을 배출하고 시상을 해야 하는 졸업식....
그런 우리의 현실을 미국의 학제에 대입하다 보니 그런 오해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책은 일부 학교에서 교과서로 채택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고
또 가격에 비해 아주 좋은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스칼라스틱사에서 학교에서 쓰일 교과서용으로 만들어낸 교재이구요.
하지만 그 책이 여러가지 주제를 다루고는 있다해도
결국 reading을 위한, 우리로 치면 국어교과서 같은것일 뿐인데
그 세트를 다 사면 미국의 초등학생 전과목 교과서를 모두 다
구입할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도 계셔서 안타까왔구요.
또 grade 1 부터 5 까지 모두 사들일 필요는 절대로 없는데도,
(1학년과 5학년의 교과서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말 안해도 알텐데..)
그걸 몇십만원을 주고 구입하는 열풍이 조금 놀랍기만 하더군요.
게다가 일반적인 어머님으로서는 별 도움이 안되는 workbook 이나
Teacher's guide 까지...
단언하지만 치밀한 계획하에 홈스쿨링을 하실 '실력있는' 부모님이
아니라면 그 교사용 지도서는 필요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림이 예쁘고 재미있는수준급 리더스북을 고급제본으로,
그것도 큼직한 그림으로 오디오 테이프와 함께 싸게 살수 있다는
정도로 구입을 하셔야지 무슨미국교과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구입하셔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히플러
리디아님의 글입니다.
> 어떤 인터넷 영어 서점에서 (미국 초등 교과서)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여러 엄마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
> 국가에서 지정한 출판사의 책만을 쓰는, 즉 '검정 교과서'라는 시스템은 일본과 우리나라 및 몇몇 나라에서 쓰는 것으로 압니다.
>
> 미국이나 다른 서방의 나라들은 어떤 출판사의 책이라도 교장이나 지역 교육청에서 지정하면, 그것이 바로 교과서가 될 수 있습니다.
>
> 현재 (미국 초등 교과서)라고 파는 책은 스칼라스틱에서 낱권으로 판매하는 책을 여러권 묶어서 교사용 지도서와 연습용 책과 같이 만든책입니다. 여느 동화책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
> 엄마들은 우리 나라식의 "검정교과서"라는 이미지로 이책을 훌륭하게 평가하고 있는데, 직접 눈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권을 제본해 놓은 느낌외는 별로 특별날 것이 없습니다.
>
> 이점 참고가 되길 바라며, 너무 상업적인 광고에 혼란스러워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
> /리디아
| [일반][RE] 한국인이 하바드 수석(?)을 한적도 있었지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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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1-03-11 11:55 조회수 1,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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