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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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어떻게 해야 영어를 "제대로" 향상 할 수 있나로
무지 고민하는 엄마입니다.
영절하.., 하광호 교수의 "영어의 대륙에..", 그리고 또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대 통역대학원의 모교수의 "무조건 읽어라" 비법까지...
영절하는 듣기가 무척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마치 무슨 비법과 같은 5단계를 제시하고 있죠.
책에서 나오는 J와 같이 되고자
많은 학생과 직장인,그리고 우리 엄마들도 모두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편도 나왔거든요. "아직도 영어공부하고 있니?" 흐흑..아직도 하고 있는데...
하광호 교수는 영절하식의 방법을 비판하고 나온 영작 워크북 형태입니다. 자신이 말할 수 있는 것만 들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지요. 실제로 자신이 한국인으로서 뉴욕주립대 영어교육과 교수를 지내면서, 자신이 터득한 방법이기도 하고...해서 추천하는 "비법"이지요.
콜럼버스 이야기와 플랭크린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글 원문을 보고, 영작을 한 뒤 테입을 들으면서 코렉션 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통역대학원의 모교수..자신이 영어를 배운 방식은 많은 영문 소설이나 책들을 통해 어법과 표현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이미 성인이 되어 많은 문법과 어휘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듣기만으로는 영어실력을 올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왜 이렇게 주장들이 서로 가지각색으로 엇갈릴까?
어떤 방법들이 정말 최선의 방법일까?
판단하고 결정하기 정말 힘이 듭니다.
저는 영절하 방법도 시도해 보았고,
하광호 교수식 방법도 시도해 보았습니다.
영절하 방법을 시도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지 졸립고 지겹고 따분하고 그렇습니다.
60분짜리 테입 하나를 앞뒤로 2번씩 반복해서 2시간씩 듣고만 있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스르르 눈이 감깁니다. 집중하고 있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dictation을 해 보면 더 짜증(?)이 납니다.
다 알아 들었다고 생각했는데..막상 dictation을 하면 못 알아 듣는 것이 더 많지요.(많은 사람들이 실패한다고 하지요?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하광호식 방법은 그나마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2-3 패러그래프 영작해 보고, 듣기를 하면..본인이 어색하게 표현했던 것들이 좀 더 명쾌한 문장으로 명.확.하게 귀에 들어옵니다.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재미는 있습니다.
읽기라..이 방법도 무시는 못하겠지요. 아이 동화책을 통해서도 유용한 표현을 많이 배우고 있으니까요.
위의 세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쓰고,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한국인으로서 영어를 정복한 실사례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그들은 각각 자신의 경.험.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다른 주장을 합니다.
1. 들어라..어린 아이가 듣다가 말문이 트이듯이 들어라
2. 말할 수 있는 말만 들을 수 있다. 영작을 많이 해라..
3. 이미 많은 문법 규칙과 어휘를 알고 있는 성인은 듣기만으로는 부족하다. 읽어라..
어떤 주장이 가장 그럴 듯 하게 들리세요?
사실 저는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포함한 언어는 듣기,말하기,쓰기,읽기의 4가지가 통합된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다 보면 듣기에 영향을 끼칩니다. 읽다보면 또 말하기에 영향을 주죠. 쓰기 또한 말하기에 영향을 주고요, 듣는 것이 말하기에 또 무지 많은 영향을 주지요. 4가지 영역은 서로 얽혀 있어 서로 각 방향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맞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할까요?
우리가 우리 아이에게도 남들이 했다는 방법을 참고해서,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보다가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하듯이요.
그래서 참으로 긴 글이 되었지만,
저는 님에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길 저길로 다니면서 장단점, 강약점을 분석해보고 따지다보면, 좋은 결론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어는 어차피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만큼
자신에게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 또한 적정한 고민과 시간투자가 필요할 것 같아요.
영절하 방법을 한 번 시도해보세요.
2권을 보시면, 그 방법대로 하다가 생긴 의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그게 더 어렵구요.
영절하가 5단계로 단순하게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 5단계를 거치는 것이 쓰여져있는 것 만큼 단순하지는 않더군요.
아마도 무엇보다도 "시간과 열정"이라는 양념이 더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로 두서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일반][RE] 영.절.하/하광호/모 통역대학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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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단비맘 등록일 2001-03-13 00:54 조회수 1,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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