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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오지가 팬케잌을 만들어요 (Curious George Makes Pancakes)
저자: Margret & H.A.Rey
C세트에 들어있는 이 책은 책분량도 A세트보다는 비교적 짧아서 읽어주기에 부담이 없어 좋더군요. 하지만 이 책을 읽기전에 아이와 자선 모금 행사에 관해 얘기를 나누시고 본문을 읽어주셔야 아이가 영어로만 읽어줘도 내용 파악을 쉽게 하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 책이 오던 날, 미처 책 내용을 살펴보기도 전에 작은 애 성화에 책부터 먼저 읽어줬더니, 나중에 마지막 두페이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질문을 하더군요. 전 작년 제 형 학교에서 벌인 바자회 행사를 상기시키며 아주 간단히 설명했는데도 작은 애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더라구요.
C세트 책은 딱 두권밖에 못봤지만, 이런 배경 설명을 우리말로 먼저 한후 책을 읽는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에 자료 먼저 올려드린 Curious George and the Hot Air Ballon도 작은애가 질문하는 바람에 '미국 대통령중 훌륭한 일을 많이 한 대통령을 오래 기억하려고 미국 사람들이 바위에다 얼굴을 조각해 놓은 곳이야.'라고 간단히 설명했는데, 이것도 미리 책 읽기 전에 제가 먼저 설명해 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오지가 팬케잌을 만들어요'의 본문입니다. 이번엔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 들려주는 투로 번역해 봤습니다. 책읽으신 후 아이랑 팬케잌 한번 만들어 드세요. 저도 애들 성화에 한번 더 만들어 먹어야할까 봅니다.
p3 이 애는 조오지야.
조오지는 참 착한 어린 원숭이였고 항상 호기심이 많았지.
어느날 아침 노란 모자를 쓴 아저씨가 조오지를 일찍 깨웠단다.
"조오지, 일어날 시간이다. 오늘이 바로 팬케잌 아침(the pancake breakfast) 행사가 있는 날이쟎아."
아저씨가 말했지.
p4 조오지는 팬케잌 아침 행사를 참 좋아했어. 그게 뭐냐면 말이야. 소아병원에서 특별 프로그램에 쓸 기금을 모으기 위해 기금 조달자가 매년 개최하는 거야.
p5 팬케잌 먹기외에 놀수 있는 게임들이 아주 많이 있단다.
심지어 시장님까지 오셔서 함께 놀고 음식도 드시는데, 행사 초반부에 환영사를 하시지.
"여기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 대단히 감사합니다."
시장이 말했지.
시장은 그날 행사를 돕는 모든 자원 봉사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팬케잌도 많이 드세요!"라고 말하며 환영사를 마쳤지.
p6 시장이 연설을 마치고 나자, 노란 모자를 쓴 아저씨가 말했어.
"조오지 난 표를 사러 갈테니 여기서 기다리고 있거라. 너무 호기심 부리면 안돼."
조오지는 착한 어린 원숭이처럼 기다렸어.
하지만, 음, 음!-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데!
팬케잌이 틀림없을 거야.
조오지는 호기심이 생겼지.
p7 맛있는 냄새가 나는 쪽으로 가다보니, 커다란 번철에 팬케잌이 가득 있지 뭐야!
조오지는 조리사 아저씨가 반죽을 작은 원모양이 되게 부었다가 공중으로 뒤집어 올리는 광경을 보았지.
팬케잌 만들기가 참 재밌어 보이지 뭐야!
*A griddle is a round, flat, heavy piece of metal which is placed on a stove or fire and used for cooking.
*Batter is a thick, liquid mixture of flour, eggs, and milk that you can use to make things such as pancakes or put on the outside of food before frying it.
*If you flip something over or into a different position, you turn it or move it into that position with a quick push.
p9 조오지는 돕고 싶었어.
블루베리가 가득 담긴 바구니가 번철 옆 탁자 위에 놓여 있었어. 조오지는 '이 팬케잌에는 블루베리가 들어가는 구나.'라고 생각하고는 팬케잌 위에 블루베리를 솔솔 뿌렸대.
p10 한편 번철 앞에서 일하던 조리사 아저씨는 너무 바빠서 어린 원숭이가 자기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지 뭐야.
그러나 팬케잌을 먹으려는 줄은 점점 길어져만 갔는데....
p11 조오지의 팬케잌이 대히트들 쳤어! 곧 모두가 그 팬케잌을 먹고 싶어했지만 조리사 아저씨 혼자서는 감당할 수가 없었대.
조리사 아저씨가 빈 접시를 들고 있는 어떤 사람에게 말했지.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절 도와줄 조수를 찾아봐야겠어요." 그리고는 그는 가버렸어.
p12 조오지는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과 빈 번철을 바라보았지.
그는 팬케잌을 만들 수 있지. 그가 조수가 될 수 있지 않은가!
p13 조오지는 반죽을 부어 예쁘게 동그란 모양을 만들었어.
그런 다음 블루베리를 솔솔 뿌렸어.
팬케잌이 익도록 잠시 기다렸다가
뒤집은 다음,
조오지는 마지막으로 시럽을 부었지.
p14 팬케잌을 먹으려고 선 줄이 엄청나게 길었어. 조오지는 손이 네개여서 주방장 노릇을 꽤 잘 해냈어. 사람들은 빈접시를 들고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거든.
p15 "난 해마다 이 팬케잌 아침 행사에 왔었지만 전엔 이렇게 만든 팬케잌을 본적이 없어요." 라고 어떤 남자가 말했지.
"전 오늘처럼 이렇게 팬케잌을 많이 먹어 본적이 없어요."라고 어떤 소녀가 말했어.
또 다른 소녀가 말을 거들었지. "전 전에는 팬케잌을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줄은 계속 늘어만 갔지.
p16 조리사 아저씨가 새 조수를 데리고 왔을때, 원숭이가 팬케잌을 만드는 광경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
"여기 너같은 원숭이가 일할 자리는 없어!" 라고 소리치며 조오지를 쫓기 시작했어.
p17 조오지는 말썽 피울 의도는 전혀 없었어. 그는 단지 돕고 싶었을 뿐이었어. 이젠 도망치기만을 바랄 뿐이지.
조오지는 재빨리 숨을 곳을 찾았고, 조리사와 조수는 그 곳을 지나쳐 달려갔어.
어라, 조오지는 어디로 간거지?
p18,19 이제 나와도 안전하다고 생각되었을때 조오지는 아래로 뛰어내렸어.
그는 팬케잌처럼 온몸이 시럽 범벅이었고 모든 게 다 달라붙지 뭐야!
조오지는 호기심이 생겼지. 이 휴지로 몸을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p20 천만에! 휴지는 오히려 더 지저분하게 만들 뿐이지.
조오지가 필요한 건 씻을 물인데, 여기 아주 적당한게 있네.
조오지는 기어올라갔지.
p21 온몸이 끈적끈적한 원숭이에게 이것도 하나의 묘기가 될 수 있겠네!
조오지는 의자에 앉아서 몸에 물을 끼얹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p22, 23 퐁당! 조오지가 물속으로 빠졌지 뭐야. 아이고, 깜짝이야!
조오지는 다시 기어올라갔는데, 또다시 물통속에 빠져버렸지. 그는 전엔 덩크 탱크(a dunk tank) 속에 빠져본 적도 없었고, 그렇게 재미있게 몸을 깨끗이 닦아 본적도 없었어.
곧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어했고 덩크 탱크앞에 선 줄도 점점 길어져, 심지어 팬케잌 먹으려던 줄보다도 길어졌지.
나중에 시장님이 옆에 오셔서 말했지. "자네의 맛있는 팬케잌에 대해선 들었지. 자네가 기금을 성공적으로 모으게 해줬어. 내가 자네에게 특별히 부탁할게 있는데...."
p24 그날 저녁, 조오지는 기금 조달자가 모은 돈을 병원장에게 전달했어.
"고맙네, 조오지. 올해가 우리에겐 최고의 해야. 내년에도 다시 와서 팬케잌을 만들어주겠나?" 병원장이 말했지.
조오지는 고개를 끄덕였고, 모두가 박수 갈채를 보냈단다.
| [일반]C세트 Curious George Makes Pancakes의 번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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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명맘 등록일 2001-03-13 12:03 조회수 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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