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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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이는 17개월되었는데요, 저도 작년에 똑같은 갈등을 했었어요. 저의 아이는 책을 아주 좋아해요. 책만 보면 계속 읽어 달라고해서 저는 아주 죽을 지경이랍니다. 저만 질리지 않으면 하루종일이라도 읽어달라고 할 녀석입니다.
누워있을 땐 책을 잘 듣고 있던 녀석이 기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가만히 앉아 책을 보려하지 않고 그나마도 책을 보면 곧 물어뜯고 빠느라 내용은 안중에도 없었지요. 그런데 그 시기가 지나니까 자기가 책장도 넘겨가며 책을 잘 보더라구요.
중요한건 보기싫어 할 때는 절대 보여주지 마세요. 그대신 항상 책을 책장보다 상자나 바구니에 담아 보이는 곳에 두세요. 그러면 어느날 관심을 보일거에요. 그리고 아이보다 수준이 높은 책은 될수있으면 보여주지 마세요.
저는 영어책을 읽어주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처음엔 거들떠도 안보다가 지금은 몇번씩 읽어달라고 조릅니다.
항상 책을 눈에 잘 뜨이는 곳에 두시고 엄마가 먼저 즐겁게 읽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조금만 지나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될 겁니다.
진희정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 항상 쑥쑥통해 많은 정보얻고 많이 느낍니다. 아이의 영어교육에 대해..그리구 엄마의 역할, 맘 가짐에대해...
> 전 간단한 생활영어정도를 영어로 해주고 있고 -저희 아들은 이제 만 7개월이예요- 영어동화책은 여러분들이 권하신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The very hungry caterpillar, DK book touch and feel 한권, 그리구 tape로 wee sing for baby를 들려주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아이에게 동화책을 보여주려하면 고개를 딴곳으로 돌려버리거나 다른곳으로 기어가버리구 아님 책을잡고 무조건 입으로 빨려구만 해요. 한글동화책도 마찬가지구요..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주로 누워지내던 4-5개월정도까진 그래도 책을 보는편이었거든요..그래도 책 읽는 습관을 어릴때부터 들여야 한다는 엄마맘에 다른곳으로 기어가는 아이에게 대고 혼자 큰소리로 끝까지 읽어주기도 하고 아님 쫓아가서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에게 억지로 책을 보여주는건 아닌지, 그럼 아이가 오히려 책에 대해 흥미를 잃게 되는건 아닌지..
> 그리구 생활영어도 영어실력에 한계가 있으니 하는 말들에 한계가 있더라구요. 거의 같은 말들만 하게 되고...
> 요즘들어 자꾸 조바심이 생기네요. 이렇게만 해서 과연 아이가 영어를 친숙하게 느끼게 될지..아이가 요즘 책에 관심을 안보이니 더욱 그런생각이 드네요.
>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제가 너무 조바심을 내는거겠죠?
| [일반][RE] 절대 조바심 가지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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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보통엄마 등록일 2000-09-04 00:18 조회수 1,4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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