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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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 7개월인데 걱정을 많이 하시고 계시군요.^^
일단 유아들의 발육단계를 이해하시면 많은 부분이 해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연령에 맞는 적절한 발육을 하게 되어 있잖아요.
태어나자마자 먹고 자고 싸고 ...
좀 더 자라면 엄마에게 혹은 주변의 사람들의 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자라서는 능동적인 자신의 움직임에 신기해하며 가만히 있지를 않지요.
주변의 사물에 호기심이 왕성하여 말씀하신것처럼 책을 읽어줘도
가만히 있지를 않지요.
이것은요. 사물에 대한 탐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는 아무래도 정적인 활동, 이를테면 엄마가
바라는 책읽기에는 관심이 없고, 스스로 기어다니면서 이것도 만져보고 저것도 만져보고 물건을 입에다 대어보기도 하고....
이것은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해요.
이렇게 아이가 발육시기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지한다면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우려가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책읽는 습관을 일찍 들이는 것은 좋으나 다른곳에
관심있어 하는 아이에게 억지로 책을 읽히는것은 오히려 책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을까요?
아이가 싫어할 때는 엄마가 마음으로 바라는 것을 과감하게 버리는
용단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들떠있지 않다고 판단되는 때 한번 시도해보세요.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책을 보여준다거나 혹은
아이가 잠들기전에 미리 아이 머리맡에 책을 두고자면,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아이가 그 책을 한번 슬쩍 보지 않을까요?
물론 이때는 책을 본다는 의미보다는 책을 탐구하는 단계이겠지요.
이 과정이 지나고나서 약 9개월쯤 되면 책에 대한 호기심이 또다시
생기기도 합니다.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겁니다.
| [일반][RE]지금은 사물을 탐구하는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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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gurigura 등록일 2000-09-03 08:49 조회수 1,6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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