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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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죽전인데요. 근처에 학원이 없어서 최근에 미금에서 이전해온 ECC에 보내기 시작했는데 아이 레벨테스트를 제대로 안 했는지 디스커버리 6AB반에 들어갔습니다. 초등2학년인데 처음에 엄청 우리애가 못하는 것처럼 말하더니 나주에 보니 그 반애들중에 우리애 성적이 가장 높고 숙제도 가장 완벽하게 해 가는 실정입니다. 완전히 속은 느낌이지요.
그런데 이 교재가 해 봤더니 정말 구닥다리 중의 구닥다리이더군요. 우선 코스북이라도 좀 스토리 흐름이 있으면서 되는게 아니라 무조건 문형반복에 아이들 워크북은 거의 질문 다음엔 완전히 빈칸으로 메꾸기인데 배우는 것이 하루에 2페이지이면 해가야하는 숙제는 워크북 4페이지에 홈스터디 1페이지 그리고 저희아이는 홈스터디의 내용을 받아쓰기를 해 가니 그게 또 1내지는 2페이지입니다. 게다가 워크시트를 따로 인쇄해서 주는데 단어의 한글 뜻 쓰기, 영어로 단어 5번씩 쓰기에 거기에 나오는 반복되는 문형 10여개 정도를 5번 반복해서 쓰기, 해석달기, 질문에 답하기등해서 이것도 6페이지 정도 되더군요.
많은 날은 숙제만 13페이지 정도인데 너무 무식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같아 속터집니다. 요즘 플레이그라운드라고 새로 교재가 나오는데 6단계는 아직 개발이 안 되어서 그렇다나요. 그래도 그렇지 요즘처럼 좋은 교재가 많은 세상에 이런 단순 무식한 방법으로 하는 교재를 하니 제가 봐도 질릴 정도입니다. 그리고 무슨 오디오 테입이 문형만 반복시키는 소리만 나오고 노래도 챈트도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테스트를 위한 테입이지 들을만 한게 하나도 없더군요. 이런 교재를 만오천원에 팔고 또 18만원이라는 학원비를 내 가면서 아이를 고문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혀서 학원에 항의를 했더니 다음달에 오딧세이로 들어가면 교재가 좋다고 막 우기더군요. 너무나 성의 없는 교재와 선생님들의 교육태도에 이거 그만 두어야하나 아니면 오딧세이까지 기다려봐야하나 3월 4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유치원에서도 디스커버리라는 교재를 썼다고 하든데 왜 다른 학부형들은 항의를 안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거의 옛날 중학교 2학년 교재같은 느낌인데 말이죠.
그리고 디스커버리라는 교재에서보니 there is a cow on the farm.이라는 문장을 배우면 이 문장이 다시 제시되면 이게 대답이 되는 의문문을 써야되는 문제가 바로 나옵니다. 그것도 그냥 빈칸으로요. 그럼 which animal is there on the farm?이라고 써야 하는데 의문문 만드는게 외국어로 배울때 그리 쉽지 않아서 따로 한 번 정리해 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던데 이 교재는 문형의 난이도가 아주 중구난방으로 막 나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런지 교재가 이상한 건지 도대체가 지금까지 써 본 교재하고는 완전히 차원이 너무 떨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도 여태까지 교재비 받아가면서 써 왔다는 걸 보면 정말 양심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으면 시중에 나온 훨씬 재미있고 좋은 교재로 해 달라고 했을텐데 말이지요.
강사들 프로필 좀 홈페이지에 공개하라고 했더니 ECC는 큰 학원이라 믿고 맡기라는 말만하더군요. 그래서 우리아이 맡는 강사만이라도 밝혀보랬더니 그냥 그래도 이름있는 대학출신이라는 대답밖에는 안해주더군요.
안 보내자니 집에서 하기 싫어하는 애 붙자고 하기도 그렇고 멀리까지 보내자니 애가 안쓰럽고 오딧세이가 좋다고 아주 장담을 하는데 그냥 보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은데 실제로 해 보신 분 있으면 정말 조언 부탁드립니다. 디스커버리에는 완전히 사기당한 느낌입니다.
정말웃기는맘 
ECC교재때문에 속터지네요(오딧세이 해 보신 분 도움바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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