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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힘내요

글쓴이 unix

등록일 2001-03-14 12:54

조회수 1,069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7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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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개월 17개월 딸딸이 엄마입니다.
지금도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즐겁게 즐겨야돼요
정말 엄마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것을 다 수용하기 어렵고
그건 현실이 싫을때 많았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수록 더 힘들고 아이한테도 좋지 않아요
저는 요즈음 밀가루를 반죽해서 놀아요
같이 어우러져서 놀고 같이 치워요
그럼 아이들도 말 들어요
일단 아이들 요구를 들어주면아이들도 엄마를 따라줘요
저도 처음엔 몸도 안따라주고 아이들에게 화내기 일쑤인데
그것이 바로 퇴행현상으로 가더라구요
아이들도 스트레스 받아요
그러니 같이 놀이를 통해서 풀어봐요
집안이 엉망이 돼도
아이들이 편하고 엄마 편하면 돼요
그리고 조금만 참아요
저도 둘째가 돌 지나면서 뛰어놀기 시작했어요
너무나 잘 놀고 즐거워 해요
정말 큰 아이한테 잘해 주세요
가까우면 놀러오시면 좋을텐데
전 노원구 월계3동 이예요
정말 힘드시면 통화라도 해서 얘기해요
친구해드릴께요
02-949-2534






파란하늘님의 글입니다.

>
>
> 아침부터 고래고래 소리지르니 힘도없고 엄마이기를 포기하고 싶어진다. 11개월 27개월 두딸아이를 키우고 있다. 두아이라는것
> 자체만으로도 힘이드는데 큰아이는 엄마 인내력을 테스트하기라도
> 하듯 절대내말을 들으려하지않는다. 애가 다 그렇지하면서도 극한
> 상황에서는 목소리 커지고 매들기 일쑤다. 두아이 다 잘 먹지도
> 않는다. 큰 아이는 세숟가락정도 먹으면 다음 숟가락은 절대로 삼
> 키지 않으려 한다. 그냥 놔두면 사십분 이상을 입에물고 볼을 불룩
> 히한채 다닌다. 그모습을 못본체 놔둬야 되는데 삼킬때까지 꿀꺽
> 하라고 백번도 더 얼러보고 소리쳐보고 때려보고 ....분에못이겨
> 울어버리고,
> 내나이 서른셋이다. 늦게 결혼해서 얼른 아이키우고 내생활 갖자고
> 멋모르고 연년생을 낳았다. 이렇게 힘들고 하루후루 지치는 나날일줄 알았다면 나는 나는 절대로 이런 결과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 남편은 열시에 나가서 아홉시가 넘어야 퇴근한다. 물론 퇴근해서는 많이도와주는편이다. 그러나 그 도움이 내가 이뻐서만은 아닌것같다. 결혼하기전부터 깔끔한편이라 걸레질을 잘 했더란다. 아주 가끔이지만 신문을 가져와서 퇴근하고 몇분안되는 시간을 신문과 눈맞춤하느라 아이와 나는 그 주변을 빙빙도는 일도 몇번있었다. 그러지말라고 몇번 돌려서 얘기 해봤지만 고치려 하지않는다. 내가 시댁에 잘하면 신랑도 그만큼 처가에 잘 할줄 알았다. 친정에 전화한번하라고 시켜야 잊었다는듯 한번전화드린다.
> 어쨌든 아이가 점점 미워지고 내 성격도 포악해지고 모두 자격없는 엄마인 내탓이겠지만 힘이든다 이런 나를 적당히 도독거려주는 남편이라도 되면 좋겠지만,자상한 성격인데 표현이 서툰건가 나한테는 힘내라는말 한마디가없네.
>
> 이러다가도 내 아이들이 마냥사랑스러워 어쩔줄몰라하겠지.
>
> 그러나 정말로 이 답답한 현실이 나를 무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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