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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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읽지않아도 눈에 훤히 보이네요
저희 애들은 30개월, 13개월 되었구요. 한극성하는 애들이라
제가 많이 울었어요
새벽 한두시는 기본으로 넘기고 자는 시간이 달라 애먹었던일,
감기라도 걸리면 꼭 둘다 걸려서는 낑낑대고 병원 다니던 일,
젖병을 떼지 못해서(동생이 먹으면 샘을 내죠) 두돌을 넘겨서
겨우 사정해서 뗐던일, 큰애의 질투와 결국엔 퇴행현상까지...
작년 1년, 제생애 가장 힘들엇던 한해인것 같내요
이제 둘째가 돐이 지나고 우리집에도 평화가 왓습니다.
일단은 제맘이 편해져ㅅ구요,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아이들을 볼때 제가 애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인것
같아 아주 기쁘답니다
큰애는 친구를 한창 좋아할때라 3월 5일부터 어린이집에 보냈습니
다. 괜히 제욕심에 아이를 내몬것이 아닌가 고민도 많이 했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넘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아서 일단은 안심입니다
그리고 모든것은 습관 들이기 나름 인것 같아요
밥을 먹지 않고 장난하는 애들에겐 굶기는 방법도 있구요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안에 안먹으면 치우시구요
27개월이면 말을 다 알아들으니까 간단한 심부름도 시키고
자기가 먹은것은 싱크대에, 장난감은 장난감 박스에, 책도 제자리에...등등.
아이가 서툴더라도 자꾸 하도록 유도해 주시고 잘하면 칭찬 스티커를
붙여주세요. 요맘때 아이들 스티커에 광분하죠..
저희 큰애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쓰레기도 버릴줄알고 동생 젖병이며
컵이며 싱크대에 다 넣구요, 습관이 조금씩 되어가는것 같아요.
더불어 큰아이의 많은 스트레스, 엄마가 이해해주시고 감싸주세요
정말 큰애에겐 전 많이 미안해요.둘째가져서는 힘들어서 신경 못ㅆ고
태어나고 나서는 '애기니까..'어쩌고 하면서 늘 양보하라고 할수밖
에 없는 그 상황이 너무 싫어서 저혼자 많이 울었지만 그래도 밝고
마음에 여유가 있어 보이는 멋진 아이로 자라주어서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답니다.
하늘님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기분 풀고 화나고 짜증날때 마다
큰애 한번 더 안아 주시구요. 주변에 큰애 또래가 있으면 자주 어울
리게 해주시구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목욕탕에서 맘껏 물감놀이를 한다든지 색종이나
신문지를 찢어서 붙여 본다 든지... 아시죠?
엄마가 힘들겠지만 이런 놀이들이 꼭필요하답니다.
참고로 전 이날 까지 아이들을 혼자 키우고 잇습니다.(오잉?)
남편은 9시 출근에 퇴근 12시 혹은 새벽... ㅠㅠ
저역시 그래서 더힘들엇지만 저보다 남편이 더 힘들게 살고 있다고
그냥 그렇게 넘기고 나니까 맘도 편하고 남편에게도 더 잘하게 되더라
구요. 남편에게 넘 기대하지 마세요. 실망만 클뿐....
(해탈의 경지에..?)
화이트 데이죠? 사랑하는 두딸에게 사탕선물해 보세요
저도 이만 사탕 사러 갈랍니다.
p.s.
Hans!!(울 남편 닉넴이여유)
오늘 내 생일인데 사탕안사오면 no soup이야. 그것도 왕사탕으루다가... 알쥐.....
파란하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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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고래고래 소리지르니 힘도없고 엄마이기를 포기하고 싶어진다. 11개월 27개월 두딸아이를 키우고 있다. 두아이라는것
> 자체만으로도 힘이드는데 큰아이는 엄마 인내력을 테스트하기라도
> 하듯 절대내말을 들으려하지않는다. 애가 다 그렇지하면서도 극한
> 상황에서는 목소리 커지고 매들기 일쑤다. 두아이 다 잘 먹지도
> 않는다. 큰 아이는 세숟가락정도 먹으면 다음 숟가락은 절대로 삼
> 키지 않으려 한다. 그냥 놔두면 사십분 이상을 입에물고 볼을 불룩
> 히한채 다닌다. 그모습을 못본체 놔둬야 되는데 삼킬때까지 꿀꺽
> 하라고 백번도 더 얼러보고 소리쳐보고 때려보고 ....분에못이겨
> 울어버리고,
> 내나이 서른셋이다. 늦게 결혼해서 얼른 아이키우고 내생활 갖자고
> 멋모르고 연년생을 낳았다. 이렇게 힘들고 하루후루 지치는 나날일줄 알았다면 나는 나는 절대로 이런 결과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 남편은 열시에 나가서 아홉시가 넘어야 퇴근한다. 물론 퇴근해서는 많이도와주는편이다. 그러나 그 도움이 내가 이뻐서만은 아닌것같다. 결혼하기전부터 깔끔한편이라 걸레질을 잘 했더란다. 아주 가끔이지만 신문을 가져와서 퇴근하고 몇분안되는 시간을 신문과 눈맞춤하느라 아이와 나는 그 주변을 빙빙도는 일도 몇번있었다. 그러지말라고 몇번 돌려서 얘기 해봤지만 고치려 하지않는다. 내가 시댁에 잘하면 신랑도 그만큼 처가에 잘 할줄 알았다. 친정에 전화한번하라고 시켜야 잊었다는듯 한번전화드린다.
> 어쨌든 아이가 점점 미워지고 내 성격도 포악해지고 모두 자격없는 엄마인 내탓이겠지만 힘이든다 이런 나를 적당히 도독거려주는 남편이라도 되면 좋겠지만,자상한 성격인데 표현이 서툰건가 나한테는 힘내라는말 한마디가없네.
>
> 이러다가도 내 아이들이 마냥사랑스러워 어쩔줄몰라하겠지.
>
> 그러나 정말로 이 답답한 현실이 나를 무력하게 만든다......
| [일반][RE] 저역시 연년생 딸기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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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다리맘 등록일 2001-03-14 12:06 조회수 1,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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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과한것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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