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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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영어이야기 대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큰애의 영어 이야기 대회...
5년전 이쯤이 생각나네요.이야기 대회 원고로 남자아이가The Match Girl 이란 동화로
스토리텔링을 하다니...어이가 없네요.
경험부족과 단순한 생각 ...그냥 참가하는 것에 의의를 두었죠.
딸이라면 머리에 수건도 두르고 성냥바구니에 그럴듯하게 했을 것인데...하필 남자아이에게..
지금 생각해도 이해 할 수 없는 과거의 일입니다.
아무튼 5년전 부터 해마다 5월이면 우리집에서는 교내영어이야기 대회 홍역을 한바탕 치룬답니다.
애들 학교는 외국에서 바로 귀국하여 따끈따끈한 영어를 구사하는 애들부터 외국인학교에서
전학온 애들까지 영어가 약간? 강한 학교입니다.
물론 1학년부터 영어를 배우고 신경을 많이 쓰느 학교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어이야기대회는 전교생이 기악경연대회와 더불어 뜨겁게 예선부터 치루어집니다.
엄마들의 정성 또한 눈물나지요.외국인에게 원고부탁부터 발음교정 복장준비등...
큰애는 6학년때 최고상인 금상으로 영어이야기대회를 마무리하고 중학생 되었지만 토종에게
이런 성과를 내기 위해서 제가 엄청 힘을 쏟았죠.날마다 녹음시키고 복장준비하고...아름다운 추억.
이제 둘째가 시작입니다.이제는 지치고 늙은 엄마가 되어 의욕도 없고 생각만 해도 머리가 띵~~
할 수 없이 둘째에게 원고를 쓰라하고 ...5년전보다 레벨업...ㅋㅋ(자신의 생각으로 쓰는 서평?)
둘째는 매직트리하우스의 광팬인지라 책을 소개하는 원고를 썼습니다.일차 교정 엄마가 보고
이차교정을 형이 합니다.너무 요상하고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이 많다고 마구 줄을 그어버립니다..ㅠㅠ
정말 세월이 흘러 많이 변했네요.The match girl 겨우 외워가지고 스토리 텔링하던 녀석이...
하기는 요즘은 엄마도 이해하기 어려운 에세이를 우리글 쓰듯이 쓰는 청출어람인 존재가 되었으니...
결국 큰애가 고친 원고를 아빠에게 넘겼습니다.
헉...4학년 수준에 맞게 쉬운 어휘로 쉬운문장을 써야 한다고 마구마구 줄을 그어버립니다.
헉...사공이 너무 많습니다.이래야 된다,아니다 집안이 시끄럽습니다.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둘째가 쓴 원고의 원본을 가장 중시하여 원고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매직트리 홈페이지도 방문하고 매직트리로 마인드맵도 하고 연극도 하고 이제 이야기대회
원고까지 만들어 대중앞에 이 책을 광고해 줄 것이니 이 책의 작가 Mary Pope osborn은
너무나 행복하겠지요?
애들 영어를 집에서 시키면서 가족간의 사랑도 진하게 느낍니다.
가족 모두가 모여 좋은 원고를 쓰기위해 의논하고 의견의 차이로 싸움도 하면서 진한 가족애?를
덤으로 얻습니다.
동영상인가 하는 것 찍어서 올리고 싶지만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본인이 원치 않으므로 기회가
되면 애의 허락을 얻어 원고만 올리겠습니다.^^
annie 
영어이야기대회 그리고 가족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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