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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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의견에는 공신력이라는게 없다보니 공신력 있는 전문가의 견해를 잠깐 적어볼게요.
대학 영문과 교수님이시라는 최인철님이 지은 "초등영어 이렇게 가르쳐라"(조선일보사) 라는 책에서 본건데요.....
우리나라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이기때문에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상황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답니다.
영어를 제2의 언어로 사용하는 캐나다,필리핀 등에서는 영어문장을 소리만으로 인지해도 그런 의미가 통용되는 상황을 반복함으로써 별도의 설명이 없이도 깨닫게 되는데,우리같은 EFL상황에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구요.
그래서 아이의 인지수준에 맞도록 우리말로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쑥쑥에서 엄마들이 하고있는 노력이 바로 아이에게 생활속에서 영어를 많ㅣ 접해주려는것인데,그게 바로 조금이라도 ESL상황을 만들어주려는 노력의 일환일것 같아요.
다만 그게 좀 출중한 실력이 아니면 어느순간 한계에 도달한다는게 아쉽지만요.
저만해도 아이의 인지수준은 나날이 발전하는데 엄마의 설명은(영어로된) 유아영어(네이티브로치면 유치원 수준)에 머무르고있으니...이럴때마다 이래도 계속 영어로만 설명하기를 고집해야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곤했습니다.
그런데 그책을 읽고 나름대로 고민이 좀 해결되었습니다.
어짜피 우리는 패스트푸두점에서 영어로 주문해도 아무도 이상스럽게 받아들이지 않는 영어공용국가에 살지 않기에 아이도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외국어로 받아들이기 쉽상입니다.
다만 그 갭을 최소화하기 위한 쑥쑥맘들의 노력은 계속되어야겠지만요.
그래서 전 요즘 제 능력껏 영어로 하다가 힘든부분은 솔직하게 우리말로 설명합니다.실력짧은 엄마의한계겠지요?
그리고 언어적인 측면 말고도 전 개인적으로 감성적인 면에서도 영어로만 말하기를 고집하고싶진 않아요.
가령 아이에게 칭찬을 할때도 우리말로 할라치면 "정말 대단한걸.엄마는 이렇게 하는건 생각도 못해봤는데...어디서 요런 깜찍한 생각이 나왔을까?지원이 머리엔 아주아주 커다란 생각주머니가 있나봐!"라고 할 수 있는걸 저의 짧은 영어로는 Good job.을 비롯한 대여섯가지밖에 떠오르지 않거든요.자칫 아이와의 감정교류마저 짧아질까 걱정이 되더군요.
같은 상황이어도 아이가 엄마에게 느끼는 신뢰와 스스로에게 느끼는 자부심은 다를것 같아요.Good job.한마디는 왠지 사무적으로까지 느껴져서요.....
| [24-36개월][RE] EFL상황임을 감안하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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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1-03-20 17:30 조회수 1,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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