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제 글을 열어보신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반갑습니다.
쑥쑥을 알게 된 지 겨우 일주일 남짓한 맘입니다. 좀더 일찍 알지 못한 아쉬움을 잠재울 만큼 벅차고 힘을 주는 즐거움에 일신우일신하는 기분입니다. 여러 맘님들의 고견과 영양가 많은 따끈따끈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고맙기도 하구요...
이제 16개월 24일된 우리 준이(아들 녀석) 자랑?! 하고 싶은 마음에-뻔뻔스럽게 자랑이라니... 부끄럽습니다만, 영어실력이 짱짱한 엄마도 아니고 뱃속에 있을 때부터 영어를 접하게 해준 부지런 엄마가 아니었기에 저에게는 섣불리 자랑이라 말할만큼 자랑스럽습니다.
준이 녀석이 좋아하는 장난감 중에 도형모양(동그라미, 삼각형, 네모, 육각형)의 통이 있어서 각각의 모양을 맞게 넣으면 삐이익~ 하는 소리를 내면서 쑥 떠어지는게 있어요 즐겨 갖고 놀았지만 늘 맞는 구멍을 찾지못해 헤메는걸 도와서 넣어주곤 했었죠.. 거의 제가 넣다시피.. 헌데 어제밤에 갖고 놀길래 옆에서 "Where's the circle?" 했더니 이게 왠일입니까? 바로 동그라미 모양을 찾아 혼자 넣었답니다. 혹시 우연이 아닐까 싶어 "Where's the triangle?" 했더니 또다시 정확하게 넣더라구요. 그리고 square, hexagon 까지 같은 식으로 넣고는 모양의 위치를 달리 놓아주고 시켜 보았더니 단번에 다 찾아 넣어버렸답니다. 사실 도형은 아직 어려울 거라 생각해서 며칠 전에 킴앤존슨에서 사다 붙여논 도형 포스터를 아이가 가끔 관심을 보일 때만 짚어가며 얘기 해주었는데 몇 번 듣지도 않은 도형 이름이 벌써 입력이 되었나 봅니다. 이젠 우리말 보다 영어가 더 친근한가봐요.. 우리말 보다 영어를 더 잘 알아듣고 반응하고 말하고^^
10개월때 Sit down, Stand up 을 마스터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왠만한 생활 속에서 엄마가 해주는 말은 다 알아듣습니다. 심부름도 잘해서 기저귀 가져와라, 뭐가져와라...영어로 통합니다. 발음하는 것도 꽤 늘어서 새만 보면 '버얼~' 비롯해 스무가지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한번 발음하고 만 것 까지 합해- 왠만한 동물,과일, 생활 주변의 것들 익혔답니다. 요즘은 제가 아는 것이든 모르는 것이든 뭐든지 "왓 댓?' 왓 댓? 어쩌다 왓 디? 하고 물어보기 일쑤입니다.
별일도 아닌 것을 팔푼이마냥 주절주절한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혹여, 정말 될까 의구심을 가지셨던 혹은 내 실력에.. 그냥 비디오나 오디오만 들려주고 말지 하셨던 맘님들.. 쑥쑥에 오시는 맘님들은 그렇지 않으시겠지만.. 힘내서 시작하심이..^^
다음 나들이땐 좀 더 도움이 되는 글 올리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긴 글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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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너무 신나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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