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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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라기 보다는 그냥 참고로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여섯살에 단어 읽기라... 글쎄요.. 아직은 무리가 따르는 작업이라고 봅니다. 단어를 읽어내는 방법 혹은 법칙이 있다면 소위 Phonics(파닉스)를 공부해야 합니다. 많이 들어보셨죠..? 말 자체의 뜻은 '음성학'인데 쉽게 말하면 알파벳의 자음과 모음의 음가(소리)값을 알아서 단어에 적용시켜 읽어내는 방법이죠. 21개의 자음값은 비교적 단순하다고 쳐도 모음은 또 단모음 장모음의 소리값 규칙(소위..)이 다르고 또한 단어에 따라서는 규칙에 적용되지 않는 예외단어들이 많아집니다. 특히 단어가 2음절이상 길어지거나 어려운 단어로 갈수록..
예를 드신 apple같은 경우 a의 단모음 음가 '애'(우리말 소리와 물론 차이가 있어서 정확한 소리를 표기하기가 불가능..)와 p의 음가 'ㅍ'(프에 가까운소리) l의 음가 '으~ㄹ'을 합쳐 내는 소리라 보시면 됩니다. (끝의 e는 묵음) 이렇듯 자음 모음 소리를 각각 알아야 하는데 (예를 들면, a는 애~, b는 브, c는 크, d는 드....) 이러한 것들을 여섯살 짜리한테 가르치려고 하신다면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기 전에 괴물같은 끔찍한 것으로 여기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정도 논리적 사고가 가능하고 분별력이 확실해지는 그런 나이가 되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우리나라 글자를 익힐때도 요즘은 통문자로 대부분 한다고 들었습니다. 사과라는 글자를 여러번 보다보면 연상수법처럼 머리에 떠오른다죠.. 눈에 단어 덩어리를 기억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래서 사자를 보면 사과할때 사하고 똑같다고 먼저 생각하고 ...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네요.
처음엔 아이들이 apple이라는 그림을 기억해서 애프~ㄹ 이라 발음하는 거라 봅니다. 그래서 자주 읽어볼 수록 단어든 긴 문장이든 여러번 같은 말을 접해 그냥 읽어보아도 나중엔 아는 단어들을 그림처럼 기억하여 책까지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모르는 새에 시나브로 어떤 규칙같은 것을 본능이나 육감으로 몸으로 느끼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미 정부에서도 몇년 전부터 (의외로 문맹이 많은지라) 워싱턴 주를비롯한 몇몇 주에서 (기억이 모호합니다) 학교에서 다시 Phonics수업을 시행하도록 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읽고 쓰기위해서는 phonics가 많은 효율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인가 봅니다.
아뭏든, 6살 민지에게는 구체적 글자읽기 방법을 가르치시기 보다는 그림과 단어를 함께 보여주시면서 자주 읽게 하셔서 기억으로 나중엔 글자만 보고도 말할 수 있게 천천히 재미를 잃지 않도록 하시는게 중요할 것 같은니다. 글자를 읽어내는 과학적기술?을 답지하려다 살아있는 영어가 있는 즐거운 세상을 빼앗아버리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개인적인 제 생각이 도움이 되실는지 모르겠네요..
| [유아영어 지침서(TV)][RE] 영어 단어 읽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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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도미니크 등록일 2001-03-24 00:08 조회수 1,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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