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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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둘째의 영문소설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형이 5학년 2학기때 해리포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설읽기에 돌입한 것에 비하면 빠르네요.
하기는 해리포터는 마틸다에 비하면 어려운 책이지만요.
우리 둘째와 저는 '로알드 달'의 광팬입니다.
둘째 때문에 '로알드 달'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제 인생에 즐거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챨리의 초콜렛공장'은 원서로 세번이나 읽었지요.그 화려한 언어의 잔치에 이끌려서요.
아무튼 말 그대로"언어의 마술사"입니다.
만약 아이가 책읽기를 싫어한다면 로알드 달의 책을 권해 보세요.누구나 즐거워 할 것 입니다.
'Enormous Crocodile'정도는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로알드 달의 책도 난이도가 다양해서
단계별로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로알드 달의 어린시절이야기인 "Boy"로 그의 성장과정을 너무나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그의 어머님은 교육열은 강했지만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가기를 바라는 평범한 엄마는 아니였지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재미난 상상을 할 수 있을까 늘 의문이었는데 그의 성장배경과 아프리카에서의
직장생활경험이 그를 세계적인 동화작가로 만들어 준것 같습니다.
그의 책에 그림을 그리는 퀸틴 블레이크의 그림도 재밌습니다.
어느 영문과 교수님이 로알드 달에 관한 논문을 쓰셨다해서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정도면 로알드달의 매니아 수준인가?
그런데 우연히 지난주 '마틸다'를 꺼내 읽기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단어가 어려워서 힘들었는데 몇장 읽어보니 쉬워지네요.
집에 있는 테잎은 abridge(요약해서 읽어줌,고속)인데 국내에 아무리 찾아도 unabridge가 없어서
결국 해외주문까지 하는 열성을 보이며 우리는 출발하였습니다.
"마틸다"라는 책은 쉽게 말하면 우리 둘째 말대로 "웃기고 재미있고 신난다"고 합니다.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5살짜리의 신동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전개됩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부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책입니다.쑥쑥맘들과는 정반대의 엄마,아빠를
둔 마틸다라는 똑똑한 아이의 이야기가 궁금하시죠.책은 절대 보지 말고 tv만 보라는 아빠..ㅋ
형이 해리포터를 처음 읽었을 때도 저와 함께 시작했듯이 시작은 함께 하지만 저는 분명
중간에 빠져버릴 겁니다.아이가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할 무렵...ㅋㅋ 제 수법입니다.
그래서 시작은 함께 했지만 끝 마무리는 혼자 할 겁니다.
지난 겨울방학 매직트리하우스 28권과 한판승부를 벌였고 이번 여름방학은
아마도 '로알드 달'의 소설들과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rosie 
"Matilda" 본격적으로 소설읽기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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