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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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로 올라온 것을 다시 보았지요..
제가 보기에는 조작의 냄새가 물씬했습니다.
강남아이들의 영어가 유창해보인것은 사실이지만
그다지 어려운말들은 아니었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정도...발음이나 억양등이 아주 자연스럽긴 했습니다만
우우와..외국 살다온 티나네..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아리랑 티비에서 하는 영어판 장학퀴즈 프로그램 퀴즈 챔피온 보신적이
있나요? 그 정도는 되어야 조기유학 갔다온 보람이 있지요...ㅠ.ㅠ
한 반에서 외국 살다온 아이가 5-6명이라면
좀 더 극단적인 비교를 위해 일부러 그런 애들에게 엄청나게 유창한
영어를 시킬수도 있었을텐데 안한걸까요, 못 한걸까요?
강북 아이들은요... 선생님의 질문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중 영어를 잘하는 아이한테 물었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듯 했습니다.
포트리스가 어떤 게임인지 영어로 설명하라니..
도대체 그 선생님은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주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나 영어 잘해..를 과시하기 위한 질문인것 같았습니다.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런것도 선생님의 실력에
들어갈텐데요.
영어가 재미없어요..하던 그 여학생.
강남에선 그런 인터뷰를 할 학생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MBC에서 취재를 나왔다고 텔레비전에 얼굴 나갈수 있겠다고
기뻐했을 그 천진한 학생들이
방송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속상해 했을지 제가 다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 중학생들인데...영어유치원에다녔다니.. 그 정보 자체도
의문스럽습니다. 우리 나라에 영어유치원이라는 간판을 달고
시작한 학원이 몇년이나 되었을지.
시사매거진 2580...참 재미있게 보던 프로그램인데
이렇게 대책이 없는 내용을 내보내다니, 황당하군요.
요즘 조선일보에선 조기유학 안보내면 마치 낙오자라도 되는 듯한
기획물을 내보내서 심란하게만들더니
방송에서 그런 불안감을 더욱더 조성하고 있군요.
주변에 외국 갔다온 사람도 드물고 영어유치원도 아직은
거리감 느껴지는 촌스러운 동네 사는 저 같은 사람은
인터넷 아니었으면 아마 아무 생각없이 안절부절만 하고 있었을겁니다.
결국 아이의 교육은 부모의 정성입니다.
거기에 국가적인 뒷받침이 따라준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만
느림보 공교육에 비해 사교육의 생각의 속도는 저만치 앞서가 있으니
어쩔 수가 없겠지요.
다만 그 앞서간 사교육의 수준을 돈으로 메꾸려는 생각보다
함께 가는 것으로 실천을 했으면 합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인터넷이지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주제를 다루는 매스컴에 현혹되지 말고
유아영어 교육의 생산적인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자구요.
유아영어교육은 대세로 기울었지만 아직 쑥쑥의 목소리는
소수인것 같습니다.
진정 대한민국의 유아영어는 돈많은 사람,
아니면 영어 잘하는 사람만의 것일까요?
히플러
| [일반][RE] mbc 가서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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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1-03-27 20:03 조회수 1,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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