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다그런건 아닐겁니다.제가 그렇게 믿고싶은걸지는 몰라도 오히려 그런건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 언론에서 침소봉대해서 오히려 그런 분위기로 이끌어가는데..엄마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브레이크를 걸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원의 맘의 생각에 전적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방송국에서 편파적으로 보도를 했다고 보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적 생각이고, 그런 것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면 안되겠지요.
저는 한 때 압구정동과 양재동에 있는 학원을 다닌적이 있습니다.
지방에서 5년 정도 가르치고 여기 강남에서 가르친다고 할 때는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되었지요. 그런데 의외로 별로 나은 점이 없었습니다.
강남에도 서민이 많더군요. 일부 언론에 비친 아이들은 숫자로 보면 극히 소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동대문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방과후 상설반 강사로 일한적이 있습니다. 전교 아이들이 1500명 이었는데, 한 때 최고로 많이 등록하여 방과 후에 영어를 배우고 가는 아이들이 500명이 넘은 때도 있었습니다.
오, 놀라워라!!
수업료는 한달에 2만원!!
전교생의 3분의 1 이 영어 수업을 따로 방과 후에 받았던 거지요. 교재는 유명학원에서도 쓰는, "Tiny Talk(1-2학년용), Finding Out, Super kids 등을 사용했고, 가능하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였고, 고급 게임 자료들을 활용하였지요. 강사들도 모두 자격있는 사람들이었고...
그렇지 않는 강사들도 있지만,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살려 고액 과외를 막아 보려는 노력이 점점 더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날 TV에 그냥 지나가는 화면으로 이양순 선생님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누구냐구요? EBS 안방 마님이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답십리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올해는 어디서 가르치는지 모르겠네요. 이 선생님은 제가 알기로 계속 강북에서만 교편을 잡고 있는 걸로 압니다. 그 외 "한국 초등 영어 교육학회"의 회원들 중에서 계란 노른자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선생님들 중 많은 분들이 현재 "강북"에서 아이들을 이끌고 계십니다. 전체 강북에서 차지하는 숫자로 많지는 않겠지만, 그 선생님들의 세미나나 워크샵을 가보면, 참 진지하게 영어 교육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어 교육은 빠르지는 않지만, 서서히 변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교사, 부모, 행정부 모두 의견의 일치는 이루어지지 않지만, 분명이 개혁의 촛점이 맞아져야 한다는 것은 같은 생각입니다.
저의 글을 읽는 일부 엄마들 만이라도 너무 좌절하거나, 비판적인 눈으로 우리 "영어교육"을 보지말고, 또 너무 언론(TV난 신문)에서 비치는 보도내용을 100% 믿지 말고, 항상 긍정적인 시각으로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믿고 이끌어 갑시다.
참고로 저는 제도권내의 교사도 아니고, 그리고 100% 학부모의 입장도 아닌 어정땡이 학원 강사 출신이지만, 양쪽을 균형있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각은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의 글이 주관적이 아닌 객관적인 측면에서 엄마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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