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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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친정부모님께 맡기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산휴 두달간 함께 있고 또 석달은 주말에 한번씩 보며 살았져. 그러다 아이가 6개월즈음 되었을 무렵 친정 근처로 아예 이사를 했어요. 그전까지의 맘고생과 흘린 눈물은 말론 표현 못해요.
그래서인지 전 아이가 하는데로 그냥 두는 편입니다. 제 나름대로는 아이를 자율적이로 또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하게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구요. 특별히 위험하거나 하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 두었어요. 그대신 함께 지켜보며 살펴보았구요. 어떤것에 흥미를 느끼는지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지요.
매일 함께 있어주지 못하니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만이라도 제대로 잘 해 주고 싶은데 정말 잘하고 있는지는 저두 알수 없답니다.
이제 15개월째인데요. 고민이 생겼어요.
자꾸만 때쓰고 울고 고집도 세지구요. 이젠 어느정도 말 귀를 알아들으니까 좋은말로 타일러보고 또 함께 하자는 놀이도 세번 네번 아니 열번도 함께 해주었는데 점점 지칩니다. 글구 이게 정말 옳은 방법일까하는 염려도 되구요. 정말 버릇없는 아이가 되는건 아닐까.. 아니 그것보다는 안된다는걸 모르는 아이가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이랑 저랑은 "안돼" 라는 말을 위험한것, 지저분한것 빼곤 잘 안쓴답니다. 약상자에 손이 가거나 쓰레기통이나 변기를 만질때 등에 쓰죠.
그런 저희를 보고 친정할머니는 매를 무서워해야 한다구 말씀하세요. 그래서 낮에 아이한테 매로 겁도 주시고 하는데 전 어찌해야 하나요? 글구 정말 아이를 때리며 가르치는게 맞는지요? 상대적으로 저녁때 그냥 받아주는 엄마를 울 아인 너무 쉽게 생각하진 않을까요?
가만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있음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궁금해져요.
자기의 행동을 너그럽게 바라보는 내 맘을 역이용(?) 하려는 생각도 있을까요?
물이 먹고 싶다고 찾아서 컵에 주면 한모금 마시고 다 쏟아버려요. 그런다음 또 물을 달라고 조르구요. 야단을 칠땐 단호하게 아이한테 이야기 하라고 하던데 것두 한두번이지 그런식으로 하루에 옷갈아 입히는게 한두벌이 아니랍니다.
정말 어떻게 키워야 하는걸까요? 현명한 엄마가 되고 싶네요.
유아 영어 게시판에 주제랑 넘 상관 없는 얘기로 길어졌죠. 죄송
울 아이 영어 얘기도 잠깐 하면 항상 까꿍놀이할땐 peekaboo라고 해줬더니 이젠 지가 커텐뒤에 숨었다가 peekaboo라고 한답니다. 아이한텐 그말이 영언지 한국어인지 상관없어요. 다른 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저 아이한테 카드 보여주며 사과 apple 이렇게 말해주는 것 보다 사과를 주면서 do you like apple? here you are. 이런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그냥 아는거죠. 저두 영어 실력이 짧아서 많은 문장 욕심내진 않구요. 완전한 문장으로 한두가지 상황에 맞는 말을 써주구요 그걸 알아 듣는다 싶으면 또다른 문장을 외워서 해주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가장 많이 해주는 말은 "good job" "I love you as much" "I'm so proud of you"등의 칭찬해주는 말들이예요.
| [12-24개월]이럴땐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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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경민맘 등록일 2001-03-28 00:24 조회수 1,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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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개월] 이럴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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