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제가 쓴 글을 읽고 답답하셔서 퍼오신게 분명하군요.
제일 윗 줄 한줄만 한말씀님의 글이고 나머지는 펌, 그리고 펌의 펌인 것 같으니 님께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답답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하구요^^;;
토익에 대한 언급은 제 경험에 바탕한 것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게 뭐야~하는 기분으로 치렀는데, 그래서 점수도 흡족하지 않았지만
조금 알고 다시 보니, 고득점도 남얘기가 아닙디다.
대부분의 영어교사들에게도 그런 잠재적인 자질이 있다고 봐서 그런 글을 썼던 것입니다.
해도 안되는, 일부 실력이 의심스런 교사들까지 제가 왜 감싸겠습니까.
우리나라 영어교육과 관련된 거라면 저는 두 가지 입장에서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저는 학부모입니다.
저역시 공교육 영어에 대해 불만이 무척 많습니다만,
이번에 올린 글의 요점은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선정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자료 결과물의 객관성에 의심이 갔던 거였습니다.
(앞에 쓴 글을 반복하진 않겠습니다, 지역마다 200점이상 차이나는 것부터 이상하지 않으셨습니까.
어느지역 교사는 똑똑하고 어느지역 교사는 크게 딸린단 말인지...)
어떤경로로 나왔는지도 모를 그 결과물을 내놓은 사람이 국회의원이지요.
그 분이 진정으로 우리나라 영어교육을 고민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그걸 발표했겠습니까,
아니면 매스컴에 일단 자기이름 한 번 더 띄우려는 것이겠습니까.
그동안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보건대 저는 전자는 분명 아니라고 봅니다.
불안해 할 학부모의 입장은 전혀 배려하지 않은 "선정주의"란 것이지요.
또다른 저의 입장은 Tesol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인 동시에 영어강사의 입장입니다.
제가 그 입장에서 말한다면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관한 한 제 입에서 좋은 소리 하나도 안나옵니다.
더 심해지면 욕이 나올지도 모르니 길게 쓰진 않겠습니다.
음..우리나라 대학에서 영어교육과 수업을 영어로 하지 않는 한(일부는 합니다만),
그래서 영어교사들도 우리말로 영어수업을 계속하는 한 우리나라 영어공교육은 제자리일 것입니다.
영어 사교육 시장에는 100% 영어로 수업하는 강사들이 넘쳐나지 않습니까.
영어교육과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전보다 똑똑한 학생들이 많아지는데
대학교육이 그리고 교육당국이 똑똑한 사람들을 "토익700점"대의 놀림거리로 전락시킨 것은 아닌지.
그리고 가장 큰 피해자는 내 아이가 아닌지.
그렇다고 당장 마음에 안든다고 현재 영어교사들을 싹 갈아버릴 순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려면 우선 영어교육 시스템을 바뀌어야지요.
그런데 또 아이교실을 들여다 보면 40명이 넘는 애들을 앉혀놓고 무슨 communication 교육이 되겠나,
시스템 바뀐다 해도 지금 교실에선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교실에 원어민 교사가 한 달에 두 번정도 들어와봐야 그야말로 구색에 불과한 수준이구요.
아직 멀었지요? 아직 갈길이 멀다고 봅니다.
한편으론 제 주변에서 함께 공부하는 공교육 교사들을 보면 모두 철밥통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등록금 할인을 받긴 하지만) 제 돈내고 Tesol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기개발을 위해서지요.
철밥통의 이면에 이런 분들도 많다는 것은 인정하셔야 할 것입니다.
꼬랑지:
그런데 펌글의 일부가 다소 거북합니다.
영어교사를 빗대어 "당신이.....!"하는 표현은 마치 삿대질하는 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한말씀님도 퍼오셨고, 원글 필자도 자기도 퍼왔다고 하지만(아, 복잡하다!)
쑥쑥에서는 좀 생소한 표현입니다.
체리맘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