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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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베이비씨 매장에서 한눈에 반한 책입니다.
> 그림도 내용도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 한페이지에 한문장씩이고 같은 문형의 문장이 반복되어 아이에게 읽기지도하는데도 참 유용했습니다.
> 그런데 막연히 그림이 참 독창적이라고 생각하며 아이에게 읽어주기전에 제가 먼저 진한 감동을 느끼며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정신없이 그림의 이곳 저곳을 탐험하듯 보았는데 그 그림들이 달리의 화풍이라는 사실을 님의 글을 보고야 깨달았군요.
> 그리고 그림에 대해 아는게 일천해서 막연히 '좋다.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렇게 깊은 뜻이 있을줄이야......
> 쑥쑥에 오면 뭐라도 한가지씩 배우는 맛에 점점 중독성이 심해지는것 같은데 이거 큰일입니다.
> 아무튼 아직 안보신 분들 꼭 한번 보세요.
> 제가 그책 골랐을때 매장에 계신 분께 안목이 탁월하다고 칭찬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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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희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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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미국에서 출판된 것이 아닌 영어책을 위주로 조금 찿아보고있거든요. 다른 맘님께서 일찍이 소개 해주셨더군요. 그래도 뒷북 연주는 제가 늘 하던 건데, 계속해야 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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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 베이비씨에 잠시 들려서 봤는데, 매장분께 다시 가서 책에 관해 알고 계신 것을 더 들어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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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건 어디까지나 제 분석인데요, 이 안토니 브라운이라는 작가는 정말 스페인이 낳은 초현실주의의 거장 '달리'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제가 미술을 전공하지 못한 것이 이럴 때, 한이되는 군요.- 당연 실력도, 재능도 없지만요. 그 외에 존경하는 작가로는 고호나 고갱인 것 같구요, (고호 그림 얘긴 매장 분도 해주셨어요.) 필법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그건 '달리'와는 많이 다르지만 바나나를 요소요소에 숨겨놓고 있는 그림 전체적인 모티브는 '달리'한테서 가져온 것이 학실(?)하다고 사려됩니다. 패러디 작품도 탄성을 자아내며, 동시에 실소가 실실~! 그런데, 게다가 전달하려는 메세지와 철학이 얼마나 심오한지 순간적으로 전율이 느껴진다니깐요. 잔잔한 감동으로 눈물이 맺히는 것관 다릅니다. 뭉클하며, 뭔가 무게감같은 것이 있는...! 전 스페인에 여행갔을 때, '달리 미술관'을 꼼꼼하게 둘러 보구, 그에게 충격을 받은 사람입니다. '무슨 그딴 천재가 다 있담!' 뭔지모를 화같은 게 났다니깐요. 미술하시는 맘님 여기도 많이 계시다는 거 알거든요! 이 책 보심, 제 속 좀 풀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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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명화를 패러디한 앤토니 브라운의 이 걸작품을 꼭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가 커서 자기의 여자친구에게건 동성친구에게건, 혹 스스로.. 분명히 이런 책을 골라준 엄마를 너무 자랑스럽게 여길 것 같다는 착각에 빠져 봅니다. 제 생각엔 지금 부터(그림 섬세하고, 본문 딱 한줄씩이니까) 그림을 보고, 숨은 바나나 찿기하며 게임도 즐기다가 나중에 이 추상적인 내용에 대한 철학은 대학 때쯤, 아주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구요. 평생을 두고 봐도 감동일 꺼라 생각해요. 그리고 스페인을 배낭여행하게 될 기회를(지가 알바해서 가도록 하는 건 당근이죠!)갖게 된 아이에겐 반드시 '달리의 미술관'을 다녀오도록 해야 한다는 점, 기억해 두셔야 돼요! 꼭!!! (그래야 외화낭비 안하는 겁니다.)
그쵸? 님의 안목, 우리 서로 칭찬해주기 할까요?
어제, 실은 아들 재우느라 몰래 어두운 불빛아래 그림을 봤는데도, 미치는 줄 알았어요. 하~~~! 세상에! 정말 여기에 함축된 것이 얼마나 많은지요! 제가 다 알진 못하지만 쬐끔 아는 걸루다가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전 헐리웃 드라마를 좋아해요.(수준 뻔하죠!) 한 때, 방송작가가되려구 좁쌀만큼 까불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한참, 영활 봤어요. '윌리 더 드림'의 두번째 그림이요. 거긴 헐리웃이란 간판이 붙은 그 배경이 되는 산이구요, 왼쪽엔 미국우월주의를 타국민에게 쇄뇌시킨 '타잔 고릴라' 큰 고릴라는 '킹콩', '메리포핀스 고릴라''드라큘라 고릴라'찰리 채플린고릴라''위자드 오브 오즈의 고릴라들''플랑켄슈타인 고릴라''일곱난장이 고릴라'등 헐리웃의 영화의 주인공만 내세웠더군요. 세번째쪽에서 미국의, 세기의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 고릴라' 이 것 땜에 저 정말 뒤집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제가 '달리'를 말씀 드린 이유는 아주 여러개의 단서를 이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첫페이지의 액자에 나오는 그림과 마지막페이지의 액자에 그림은 달리의 그림인 것 같아요. 그리고 공포의 꿈, 와! 정말 그런 경험 있지 않으세요? 발이 나무뿌리처럼 박혀서 꼼짝못하는 꿈. 물론 날으는 꿈도요. 담위에 앉은 '험띠 덤띠 고릴라'보셨어요? 저, 정말 멍해지는 것 같아요. 그 이상한 광경에서의 그림은 정말 우리가 잘 아는 '달리'의 유명한 작품을 절묘하게 패러디했구요. 바나나나(?) 고릴라를 도처에 숨겨 놓은 솜씨는 '달리'씨를 한뺨 때리는 솜씨더군요. 어-휴! 저 이명신 선생님께 작가 소개해달라고 거의 협박했는데, 정보가 생기면 또 글올리지요.
형란님, 동지 만난 기분 삼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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