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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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 아이는 이제 만 19개월이 되었습니다.
한창 말귀 알아듣고,의사 표현도 하고,상대방의 감정을 읽어 상황에라 애교도 떨줄 아는 그런 나이죠.
희원이랑 엄마랑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보내고 일상의 모든 대화를 영어로 하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아이에게 한국어 환경을 충분히 만들어 주고 일부 영어 환경을 만드들어 주세요.
한국에서 나서 자라는 아이에게 한국인 엄마가 영어로만 애기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워낙 조기영어 붐이고 모든 엄마들이 우리 아이만큼은 영어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어에 신경을 참 많이 씁니다.
심지어 아이가 두돌이 다되도록 집에 한국어 동화책,오디오,비디오 교재는 하나도 없고 영어 교재만 구입하고 보여주는 경우도 있더군요.
아이들이 언어를 익히는 것이 유아기엔 부모와 가정에서의 대화를 통해서이고 이것이 언어 습득의 기반이 됩니다.
영어던 한국어던 TV와 같은 매체만을 통해서는 듣고 이해하고 적절한 반응을 하는 상호 작용을 이끌어 내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돌전의 어린 아이에게 TV나 비디오는 백해무익이구요.
또 네이티브가 아닌 한국인 엄마가 영어로만 말할때 제약이 많이 따르죠. 한국어로 애기할때 더 자세히 깊은 감정을 실어 말해 줄수 있는 것이 영어로만 할때는 단순한 형태의 문장으로 대체될 경우가 많죠.
아이가 더 많은 표현과 어휘와 상황에 적절한 문장을 배우는 기회가 줄어 든다고 봐요.
이중언어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부모중 한명이 한국어를 전담하고,또 한명은 영어를 전담하는 것이 좋다고 들었지만 24시간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한국인 엄마가 영어만 말하고, 겨우 2-3시간 같이 있게 되는 아빠가 한국어만 말한다면 뭔가 비율에서 안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기 영어 붐이다 보니 3-4살된 한국아이가 영어만 좋아하고 영어만 말해서 걱정하시는 부모들도 꽤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등한시하라는 것이 아니구요. 아이게게 한국어 환경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영어 환경을 제공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아직은 아이가 일방적으로 받아만 들이는 입장일테니 저라면 어떤 룰을 정하고 실천할 것 같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사용한다든지,하루중 오전엔 영어로만 말하고 오후엔 한국어로만 말한다든지,하루는 한국어,하루는 영어...뭐 이런식이라던지.
방법론은 부모가 결정해야 하지만 아이가 더 커서 한국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그런 방법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림책에 대해 ....
그림동화를 많이 읽어주면 자연적으로 영어를 터득할까요 ?
이 방법만 가지고 볼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많이 읽고 많이 듣고 많이 보고 많이 쓰는 한국 사람이 실전에 영어가 안되는 것은 살아있는 언어로서의 영어를 익히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니 아이의 영어가 저절로 되더라라고 말하는 부모들은 보면 그림책을 많이 보여 주고 읽어주기도 하지만 또 그 내용에 맞는 실제 상황에서 많이 활용하여 말해주기도 하고 게임이나 놀이와 결부 시켜 해주고 다 그러시죠.
그림책 많이 읽어주고 부연 설명도 해주고 일상에서 활용도 많이 하고 놀이로도 해주고 뭐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다 보면 엄마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고 영어에 더 자신이 있어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 아이의 교재 정보는....
왼쪽의 유아영어 다이어리에서 브라이언맘이나 하늘호수님 다이어리를 참조하시면 아주 어린 아이에게 좋은 방법론과 교재정보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그럼 이만 ~
희원맘님의 글입니다.
> 우리 아가가 이제 2달이 돼갑니다.
> 신생아때부터 거의 모든 대화를 영어로 하고 있어요.
> 이중언어를 잘 구사하려면 영어로 말할때 꼭 한국말을 한번더 해주어야할까요?
> 그리고 그림동화를 많이 읽어주면 저절로 영어를 깨우치게 될까요?
> 그렇다면 어떠한 동화책이 좋은지 조언 부탁드려요...
> 애아빠가 바빠서 아기는 저랑 하루종일 있습니다.
> 거의 깨어있는 동안에는 아기가, 손님이 오셨을때나 또는 제가 tv를 볼때만 한국어를 듣고 있죠...모든 대화를 영어로만 하고 잇는데 아기에게 나쁠런지요...
> 나중에 오히려 모국어인 한국어를 못할까 걱정이 됩니다.
> 경험 있으신 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일반][RE]저라면 이렇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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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브라이언맘 등록일 2001-03-30 13:57 조회수 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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