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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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십시다...아자!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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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thounme 등록일 2002-03-29 12:50 조회수 3,487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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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수업이 2교시뿐인 금요일...(그래서 금요일날 소풍같은 행사잡히지 않기를... 공휴일도 금요일만 피해 있기를 목숨걸고 살펴봅니다 -.- )
모처럼 사람다운(?) 모습으로 우아하게 발걸음도 가볍게 출근을 했더니만 2시간 보강을 들어가랍니다. 우씨~~~
점심식사후 잠시 앉아 저 역시 눈도장만! 했는데 같은 심정으로 공감을 하며 읽다보니... 바쁜맘님 푸념에서 시작된 글과 그 답글들에 한참을 웃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웃을 내용이 아닌 슬픈(?) 내용 이었는데도... 왜 그리 웃었는지... 혼자 머쓱해 하다가 짧은 글 남기고 갑니다.
저야말로 명함도 못 내밀겠군요... 아무리 바쁘고 할 일이 많아도 5시 땡하면 퇴근을 하니.... 흠... 특수학교 좋은 점도 있군요.
요즘 제가 겪는 스트레스는 아이들(학교) 수업 준비도 많이 하고 즐겁고 재미있게 알차게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고 싶은데 수업준비할 시간은 커녕 정말 말도 않되는 잡무에 시달린다는 점입니다. 지난 2주간 교육용 소프트웨어 CD목록 만들고 정리하고 박스 뜯고 나르고... 게시판 꾸미고...공문 보내고... 그런 류의 일들이 제 근무시간의 반 이상을 훨씬 더 차지했답니다 -.-
3월 정말 정신없이 보내시고들 계시죠? 곧 중간고사이니 또 한번 바쁘실테고...
그래도 힘 내십시다.
방학이 있잖아요~~
박진희님의 글입니다.
>
> 아나이스님의 글입니다.
> > 바쁜 엄마님 위의 글보터 찬찬히 보다가..
> > (그런데. 읽다가 어느 줄을 읽었었는지 읽어버려서리..
> > 바쁜 엄마님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 다음번에는 enter를 치셔서 줄좀 바꿔주세요.ㅠ.ㅠ)
> > 이런. 이렇게 바쁘게 사시다니. 저도 리디아님처럼 느꼈지요
> > 난 완전히 근처도 못간다... 하면서요.
> > 심난한 상황에 한숨까지 쉬면서 바쁜 엄마님 답글을 읽었다가
> > 마치 무슨 조울증 환자마냥 웃음보를 터트렸습니다.
> >
> > "채팅하다 바람단다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 > 바로 이 문장 때문에..
> > 제 마음도 훨씬 가벼워지네요.
> > 저도 기분좋에 제 아이 데리고 유치원 버스 기다리러 나가야겠습니다.
> > 바쁜 엄마님의 비롯한 모든 엄마들 오늘 하루 잘 지내세요.
> > 내일은 휴일입니다. ^___^
> >
> >
> >
> >
> > 바쁜엄마님의 글입니다.
> > > 아침에 츨근해서 담임반아이들 지각했다고 군기잡고 잔소리하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세상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에게 위안의 글을 받으니 정말 감동적입니다.
> > > 채팅하다 바람난다는 것도 이해가 갈 만하구요. 오늘 살아갈 힘을 축적했으니 이제 쑥쑥에서 공구한 영어 동화책 일기도 하고 교실에 있는 불쌍한 제도 교육의 희생자들에게 재미 있는 수업도 하고 그래야겠군요.
> > > 오늘은 정보화시대가 장미빛 으로 보입니다.
> > > 정말 감사합니다
> > > 리디아님의 글입니다.
> > > >
> > > > 저도 참 정신 없이 바쁘게 지내는 아지메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직장맘도 아닌, 그런 녀자입니다...자주 푸념을 하지요. 이기 사는 건지...
> > > >
> > > > 바쁜맘님의 글 읽고...잠시 쓰러졌다가 다시 추스리고 이 글 올립니다. 우쩜 그리 바쁘실수가 있습니껴? 제 처지...쑥 들어갔더랬습니다. 제가 바쁜 건 바쁜 축에도 못드는군요. 바쁜 엄마랑 사는 아이들이 잠시 눈가에 선명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가까이 살면...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제가 봐 줄수도 있는데...(오데 사시는지???)
> > > >
> > > > 고 3이 뭔지...참 수고 많이 하십니다. 이 땅의 교육 여건이 활짝 필 그날을 위해...우리가 할일은 없을까....요건 어때요? "우리 교육부 앞에서 알몸시위..." 오메나...내가 시방 지금 무신 소릴 하는겨?
> > > >
> > > > 날라리 리디아였슴다!!
> > > >
> > > > 바쁜엄마님의 글입니다.
> > > > > 이런 곳에 글 올리는 것 처음이네요,37살이고 초등하교 2학년 아들과 6살 딸 하나두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것은 엄마가 되본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일과가 너무 바쁘고 위태로와요, 현재 고등학교 교사이거든요. 게다가 고3담임이고, 지난 달 까지는 친정어머님이 아이를 주중에는 맡아주시고 집도 학교 근처에 있어서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여 영어 동화책 읽기도 시작하고 우리동화책도 하루에 두 권정도는 읽어주고 대화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친정엄마에게는 자유를 주었고 집은 50분거리의 곳으로 이사했으며 아이들은 엄마 학교 근처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로 함께 츨근합니다. 그래도 아침은 먹여야 겠다는 생각에 출근하면서 차에서 밥에서 과일까지 먹입니다. 거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사교육을 많이 시키고 싶어서가 아니라 엄마의 출퇴근시간에 까지 아이를 맡기기 위하여 하루에 3군데의 학원에 돌립니다, 말그대로 돌리는 것이지요. 사실 엄마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포근하게 방안에서 뒹굴뒹글 거릴 시간도 있어야 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주위에는 자존심 상해서 내색 안합니다. 며칠전 학부모 총회(엄마직장)했는데 고3이라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담임이 야간 자율학습 10시까지 남아 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아 !!! 이게 뭡니까? 전 그럼 제아이들은 엄마 있는 고아, 잠만 함께자는 우렁이 엄마가 되는 것이걸랑요. 제가 비교육자적인 교육자입니까? 저도 잘 모르겠슴다. 다만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곳곳에서 굴뚝같이 쏟아지는데 어쩔수 없이 내아이 학원으로 돌리고 나의 직장인 학교에 가면 아이(내가 가르치는)들은 0교시 수업한다고 새벽같이 아침밥도 안먹고 학교에 와서 반이상이 엎드려 잡니다. 끝나는 종 치면 다들일 어나 매점으로 뛰어갑니다. 수업시간도 때때로 수업을 들을 뿐입니다.폭력(의자들기, 욕하기)등을 동원해야 맑은 정신으로 (기분은 나쁘지만) 수업할 수 있습니다. 그러구 정상퇴근 시간인 5시에는 눈치보며( 여자는 저래서 직장생활을 제대로 못한다는 눈총) 퇴근하고 아이들 픽업하러 학원으로 유치원으로 정신나간 여자 널뛰듯이 돌아다닙니다. 물론 일주일에 한 두번은 밤10시까지 자율학습 감독합니다. 그 이후 저녁시간은 12시간 밀린 일 3시간에 총알같이 해치워야 합니다. 또 어떤 날은 제삿날 잊어버렸다고 뒤늦은 전화연락에 몸둘 바 없는 죄인도 됩니다.
> > > > > 아! 정말 어떻게 살아야 내 아이 가정교욱과 내 직장에서의 학교 교육을 잘 할 수 있겠습니까?
> > > > > 이 이상한 나라의 바쁜 엄마들 격려도 좀 해주시고요. 그리고 참 지금 아이들 교육에 모두를 투자하시고 계시는 젊은 엄마들 `내 이야기 아니다' 라고 생각히지 마세요. 아무리 유아교육 잘시켜도 아이들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 가서도 이런 식의 교육형태면 우리가 공들인 우리아이들을 이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학교에 평방80cm의 책상과 의자 사이에 하루 14시간 몰아 넣어야 합니다. 물론 앞뒤로 저녁 야자(야간 자율학습)끝나면 학원가는 시간 빼고요.
> > > > > 내 아이들 더 크기 전에 젊은 아줌마들의 힘으로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 > > > > 힘 좀 주세요. 푸념 다하면 제가 실전에서 쌓은 교육 노하우도 공개 하겠슴다.
> > > > > 오늘은 그저 푸념푸념으로 카타르시스라는 첫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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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길 꺼내기가 좀 망설여지지만 같이 힘내자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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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박진희예요.
> 전 자유직업인이 되리라는 꿈을 갖고 교직이수의 기회를 싸악 거절했었어요.
> 그리고 미국행을 앞두고 있었기에 정규직 직업, 특히 출퇴근시간이 정해진 직업은 생각만해도 끔찍했었죠. 막연히 시인, 소설가, 시나리오작가... 아님 생계를 위해 애들 과외를 하면서 제가 배우고 싶은 수많은 것들을 배우며, 여가를 잘 활용하며 살 계획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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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전엔 대 낮에 일어나 클래식을 틀어놓고 책하나 들고 햇볕 잘드는 소파에서 디굴디굴하는 행복!!! 저녁에 과외 수업 갔다가 늦은밤 돌아와서 비디오영화2,3편을 때리거나 책을 읽거나 한번도 세상에 공개된 적이 없는 시나리오를 쓰면서 홀로 밤을 새우고, 먼동이 틀 때, 새벽기운을 마시며 잠이 드는... 참 규칙적인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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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던 제가 직장생활하는 남편을 만나 애를 둘이나 낳고 살게 되었으니...
> 세상에 하고싶은 일 리스트는 A4지로 너댓장 되지 않을까 싶은데, 월마나 진도는 안나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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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번주 들어 집에서 가르치는 애들 데리고 행사를 한다고 바뻐서 8시 30분에 집에 당도하는 남편, 미리 밥 안차려 놓기를 연일... 며칠 동안 저녁상 분위기가 얼마나 무서웠던지! 저 증말 잘하고 싶었는데, 남편한테 그건 핑게에 지나지 않거든요. 회원 엄마들께서 8시 28분에 저희 집에서 나가시는데 어떡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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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월요일 부터 늘 이번주는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두 종종종 바빠 죽다가 주말이 되버리네요. 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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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이제 거의 이틀 분 쌓인 설걷이하러 갑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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