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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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인 우리 아이는 요즘 친구와 함께 로알드 달의 단편집인 'The umbrella man'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둘은 로알드 달 팬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지난 번에는 영어 동화책을 시도했다가 단어 하나 하나에 대한 의견 차이와 수다로 인해 몇 장 나가지도 못하고 말았어요. 이번엔 일단 각자 해석해 온 것을 가지고 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구요.
정한 쪽수만큼 각자가 따로 번역한 다음, 함께 만나서 의논을 하며 수정 하는 방식이랍니다.
집이 멀어 자주 만날 시간이 없으니까, 토요일에 만나거나 인터넷 쪽지를 주고 받으면서 진행하더군요.
'이번 방학에 단 한 편이라고 제대로 완성한다!'던데...잘 될런지.^^;;;
각자의 의견 차이와, '번역'이냐 '해석'이냐를 놓고 우왕좌왕하겠죠.
암튼, 그 결과가 매우 궁금합니다.
나름대로 영어를 즐기고는 있는 것 같은데...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드네요.
서서히 내공을 기르는 것도 좋겠다싶어,
"다른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는 지, 실력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지 않니?' 했더니, 궁금하기도 하답니다. 아마 2학기에는 적당한 영어 대회를 찾아서 참가 할 것 같네요.
작년부터 영어책 읽기에 집중하고 있는데, 아직 그렇게 많이 읽지는 못한 것 같아요.
전 보다 나아진 것은, 자기 발음에 취한 듯 소리내서 읽는 일이 잦아졌다는 거에요.
학기 초 영어 시간에 "자기가 미남, 미녀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 들어."라는 선생님 말씀에서, '미남 미녀'라는 대목을 못 듣고 혼자 손을 번쩍 든 바람에 영어반장이 되었다는데,^^;;;
그 덕인지 이번 한 학기 동안은 전 보다 학교 영어 수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 같았어요.
학교 수업 무시하지 않고 열심히 수업 준비하는 건 좋은 거겠죠...
이것 저것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하다 만 일도 많습니다.
이번 방학에는 소설책 번역하기로 한 것, 그 것 하나라도 끝내면 좋겠네요.^^
노력마미 
소설책 번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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