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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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아이가 어떤 슬럼프를 겪었는지,
(혹자들께는 '겪을 수 있는지'가 될테죠?)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했는지, 쑥쑥은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도왔는지,
현재는 어떻게 '우리아이, 영어!'라는 과제를 풀고 있는지,
와
앞으론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각오와 구체적인 설계
에 대하여 쓰기로 약속드렸었지요? 함께 섞어 적습니다.
뱃속에 넣고 훈이와는 참 다르게 대했던 혁이,,
워낙 두 녀석 다 지독한 입덧 땜에 정말 극심한 투병생활을 했지만,
그래도 오로지 훈이는 육아신서 시리즈를 예닐곱권 사서 읽고, 과목별로 관련도서를 준비해서 공부하고,, 클래식 음악감상, 일본어, 영어, 세계사, 수학,,에 입시생 국어과외를 만삭 때까지 다니고,,,늘 태담하고 기도하고,,,손동작으로 자극을 주려고, 양재 배우러 다니고, 재료 사러 동대문 다니고, 손수 요, 이불 만들어 수 놓아 주고, 아기 모빌 만들어 주고,, 지금 생각해도, 무슨 정성이 저리도 까다로웠나 싶습니다.
역시 훈이는 무섭게 까탈스런 아이로 태어나서, 여태 저를 애먹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혁이는 과목 공부? 한 가지도 한 거 없었지만, 훈이 덕에, 영어 동화읽기와 노래율동의 혜택은 좀 받은 것 같습니다. 허나, 태담 한가지만 놓구 볼 때,, 진짜 차마 미안하여,,ㅠㅠ 낳기 며칠 전에 ‘아가, 미안하다! 그간 어째 한마디도 나눈 대화가 변변치를 않으니,,,’참회를 하면서 낳았습니다.
그러자, 우리 집안에 도무지 찿아 보기 힘든 순딩이에 단순무식한 무사태평이가 태어났답니다.
이렇게 얘길 풀다가 도대체 언제 끝나냐구요?
ㅋㅋ, 죄송해요!
한 배에서 나 온 형제라도 이렇게 틀리다는 거죠!
하물며, 세상 모든 아이들은요!
많은 공통점이 있지만, 재능이나 생각하는 것, 인성, 생김,, 소소하게라도 죄 다릅니다.
저는 이런 소중한 아이들이 죄 다 똑 같이 어떤 한 가지를 잘하게 만들고 싶진 않습니다.
만약 그런 세상이 있다면, 너무 재미없고 끔찍하기까지 한 세상 일 꺼예요.
훈이의 영어슬럼프, 저의 영어교육 슬럼프는 아마,
재미없는 세상을 은근히 추종하고 부담을 가졌던 저한테서 기인했던 것 같습니다.
두 돌이 되기 전에 특별히 가르치지 않은 알파벳을 다 외웠고,
세 돌이 되기 훨 전에 프리스쿨 교육용 CD롬을 (리더래빗)수학같은 걸,
신나는 놀이 삼아 했던 녀석, 지금생각하면 별 건 아닌데,
제 기대치가 은근히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기훈이도 세 돌 전후에는 본격적으로 아웃풋을 하려고 시도를 했습니다.
원래 아이 성격상 완벽함을 추구하고 자존심이 세기 때문에, 충분히 뜸을 들입니다.
그런 훈이가 뱉은 어순이 엉망인 영어문장에 제가 몇 번 수정을 하고 지적을 해 주는 엄청난
실수를 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이 후, 한동안 기훈이는 영어 입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첫 교육시설(탁아가 목적)인 어린이집에서, 영어로 똘똘한 아이가 되는 바람에,
선생님들이 해 보라고 하는 것에 약간 부담을 느낀 것 같기도 했고,
가장 큰 영향은 아무래도 또래 환경이 우리말만 하는 환경으로 바뀌었다는 점.
그간 아주 잘 해 주었고, 영어와 관련하여 셀 수 없이 많은 환희의 순간을 안겨 줬던
훈이는 그런 자신을 점점 과거에 묻어가고 있었던 거지요.
그런 와중에, 역시 쑥쑥맘들에게서 소식을 전해 들으면, 영어 학원으로 보낼 시점,
영어 유치원, 오르다, 은물, 영재교육원,,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여러 가지 댓가를 지불하고
전문기관을 알아보고 다니시는 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그들에게 들려 오는 소식이며,
쑥쑥맘님들의 글 중에서도, 훈이보다 한 살 정도 어린 아이들이 정말 잘 하는 것과 엄마들이
여전히 열정적으로 뛰어 드는 것을 보고,
솔직히 어느 시점에서 그들한테 오해도 많이 했고, 밉쌀스러워 지기도 했답니다.
(제가 정말 용 됐지만, 욕심도 많고 셈도 많고 그런 다라운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당신들, 지금, 멋모르시는 겁니다. 한 일년만 지나 보셔요,
나랑 같은 고민에 빠지게 될꺼요?‘ (속으로 이런 유치극치도 떨었드랬습니다.)
제가 약간 원래 루트에서 삑사리를 타 본 걸 가지고,
잘 안되니깐, ‘영어가 애들 교육의 전부냐?‘, 하면서 너무들 영어에 목숨 거는 것 같은 모습들이
새삼 거북스럽게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 때, “조급해 하지 마세요!“ ”힘 내세요!“ 등의 내용으로
가슴 훈훈한 글들을 만나면서,
혁이의 탄생 이후, 까다롭고 말 너무 안 듣고 반항하는 훈이 땜에 지쳤던 맘을 위로 받기
시작하면서, 행복을 다시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욕심과 지나친 기대의 짐을 확 풀러 내려 놨어요.
그러고 다시 일어 나려니깐 얼마나 가뿐 하던지요! ㅋㅋ
그러면서, 다소 쌀쌀한 날도 아이와 거의 매일 나가는 놀이터에서 돌아 올 때,
봄꽃 조차 아름답게 보이고, 아이와 밤하늘의 별을 헤는 목적으로 더 자주 볼 수 있는
여유가 붙더군요.
허나 다시 찿은 행복도 잠시,(인간극장 같은데 보면, 이런 상투어구 꼭 나옵디다.ㅋㅋ)
혁이는 워낙 기대치가 없어 그렇다치고, 이제 훈이 영어는 유기와 방치를 거듭하게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뭐든지 월등하게 앞서 갔던 쑥쑥의 옛 친구들의 소식을 오프로 직접 접하니,
벌써 누구누구는 읽기가 장난이 아니다.
그 뒷 배경에는 단어라도 읽히고, 쓰게 한 엄마의 숨은 노력이 있더라,,
이제 영어실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어학원으로 보낼 시기가 되어서 동네 찿으러 다니는 중이다,,
이 분들이 영어학원 순례를 다니면서 얻은 정보도 오프를 통해 긴밀히 입수했습니다.
어느 학원 어떤 교재를 쓰고 어떻게 가르치고, 원장은 어떤 마인드를 가진 것 같더라,, 음~!
그 친구들이 가르쳐 준 교재 중에서 괜찮다 싶은 것은 실험삼아 구입을 해 봤습니다.
솔직히 어학원 교재, 비싼 것 그리 못 사용하는 현실이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아무리 좋은 교재라도 그것을 재해석?해서 가르치는 사람들의 노하우가 보태어지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므로 가르치는 사람들의 자질과 마인드를 알아보는 것은
필수라고 여겨집니다.
전 그래도 학원을 아는 사람이라서, 이것 저것 너무나 따지니,
절대로 보낼 수 없는 것이 학원입니다.
그렇다고 학원은 무조건 안 된다는 얘긴 아닙니다.
학원도 되고, 학습지도 되고, 유학도 되지 안 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모두 저마다의 환경이 다른데, 가장 상황에 맞는 최선을 찿는 것은 금기시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어디를 가든, 엄마의 몫은 늘 꼼꼼히 챙기셔야 한다는 것이지요!
학습지는 너무나 빨리, 한계를 느끼실 겁니다.
엄마가 전혀 관심 밖의 분야가 아닌데, 특히, 아이와 어느 정도 엄마표 영어교육을 맞보던
경우라면, 평준화 되어있는 레벨을 개별 맞춤식으로 맞출 수는 없다는 거죠.
예를 들어 약3년 전, 우리동네 영어영재 꼬마숙녀가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외국약품회사의 광고 모델까지 한 용모까지 출중한 아가씨였지요.
(아! 보구싶다.) 그 엄마는 아이의 영어 재능을 일찍 아셨어요.
주먹구구 엄마표 영어를 하시면서, 모사의 영어방문학습지를 하고 계셨는데,
유치원 갈 나이에, 유치원도 안갔던 그 꼬마의 당시 실력은 그 학습지 레벨(학년)
초등 고학년 것을 해야만 했어요.
물론 읽기는 아직 시도가 안됀 상태지만, 아랫단계 회화나, 독해문이 너무 이 아이한테는
시시한 것이어서,, 흥미가 떨어지는 주제(농약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의 글들을
거듭 진도가 나가다가, 난처한 선생님의 권유?로 그만 두게 되었지요.
학습지나 학원의 교재라는 것이 딱 특정 한명에게 맞출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최근 분당지역엔 어학교육용 DVD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영어실력에 맞춘 레벨이 아닌,
문화가 비슷한 학년별로 딱 잘라서 수업을 하는 곳이 있다죠?
리터니나 수년간 열심히 공부해서 어느 정도 레벨을 확보한 아이들은 반발할 수도 있고,
어느 정도 부당함을 반박할 수도 있을꺼예요. 그런데, 전 좋은 의도라고 봐요.
그냥 말인데, 재미있고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라는 수단인데,,
그 편이 차라리 타당성있는 모둠짓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암튼, 근데, 그것도 다 좋은데, 우리 동네엔 그 딴 학원도 없고,
학원비가 얼마예요? 안 그래도 훈이한테 모자란 부분은 비디오영화 청취,
독해 부분이 아니었거든요. 뭐라고 녀석의 레벨을 규정할 수는 없지만,
저는 상당하다고 인정합니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알맞은 영어방송을 보여주고 들려주면 돈 절약, 시간절약이 얼마냐 싶은거죠! 사실 좋은 학원 찿아서 학원 차 태워서 보낼 경우, 차에 오르고 내리고 운행시간이며,,
급할 땐 다만 몇 초도 귀한 시간이거늘,,
전 그 아까운 시간에 애들 (차 안에서 청취를 하는지 몰라도,,-하믄 또 친구들하고
고막 터지게 장난치고, 떠들지, 듣긴 뭘~! 분위기 상상 되는데, 전!)
집에서 좋아하는 책이나 더 읽고, 아님, 땀 뻘뻘 흘리면서 바깥공기 마시면서
자유롭게 뛰어 놀게 하거나, 그림을 그리도록 하거나,, 때론 조립하고 재활용 가져다가
만들게 하거나, 악기 연주를 해보라고 하거나,, 매일 어린이성경말씀시간도 챙기고,,
그럼, 보세요!
독서습관 키워지죠? 미술학원 따로 안 보내두 되죠!
음악학원?-훈인 피아노와 바이올린-에서 뭘 어떻게 그간 하고 지내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발전이 있겠지요. 전언에 의하면, 피아노를 꽤 다닌 애가 저가 배운 것만 치고
친구 악보의 더 쉬운 것은 칠 줄 모른다는,, 즉, 악보를 볼 줄 모르는 지경도 있답니다.
체력단련도 되고 친구들끼리 놀면서(한창 땐 집 앞에 다 학원가고 놀 친구가 없긴 하지만ㅠㅠ
- 딱지 담긴 된장통 들고, 퀵보드 타고 나간지 1분도 안돼서 들어옵니다. 놀 친구 없다구.)
사회성 도 키우고, 하여튼 놀게 냅둬 보면 스스로 놀이 방법을 터득해 나갑니다.
이 건 정말 꼭 배워 둬야 할 중요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 지네끼리 놓아 두었더니, 혁이는 시키지도 않은 영단어 퍼즐 맞추기,
훈이는 저 멀리에 앉아서 독서 중이네요!
그리고는 잠시 후에 혁이가 저 혼자서 종이, 풀, 가위를 가져다 만든 긴칼,
훈이가 만든 단도와 기혁이 칼집(기훈이 칼은 너무 힘이 없다고 나중에 마분지에 붙이더이다.)
둘이 또 저러구 '망나니 놀이' 하네요!
왜 멍석 깔아 놓으면, 잘하던 것도 못하는데, 요즘 아이들, 아, 놀 줄도 모르면서
그 다음 할 일들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지,, 정말 염려가 됩니다.
놀 꺼리를 일일이 만들어 주고, 어떻게 노는지 가르쳐 주고, 친구도 꿔다 놓아도,
한참 멀뚱대다가,, 뒤 돌아 나오면서 잉잉~
엄마만 찿는 애들을 돈 줘 가면서 만들고 싶진 않습니다.
어느 어학원에가서 충격적인 장면에 가슴을 쓸어 내렸던 일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한 시간 수업 내내 단 한마디의 영어도 하지 않고,
선생님의 의도는 자연스레 무시하고, 몹쓸 장난스런 말만 하다가 순진한 애 울고, 울리고,
지시=당부를 하는 일에는 단 한가지도 스스로 해 내는 것이 없이, 아예, 시도도 않고 거부하는
아이들,, 마치, ‘선생도 내가 부리는 여럿 중에 하나.’라고 여기는 듯한 아직 너무 어린 아이들의
태도.ㅠㅠ
정말 아이들은 물론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딱해서 혼났습니다.
그렇게 가서 손바닥 만한 교실에 갖혀, 엄하게 귀한 시간 낭비나 하느니,
인생 즐겁게, 정말 다양하고 자유롭게 이 세계, 저 세계,, 우주까지 여행하고 다니면,
얼마나 보람차겠습니까?
어디 한군데만 보낸다 하더라도, 아이랑 엄마일정까지 신경 쓰이고 덩달아 바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학원 엄선해서 착실하게 다니고 실력도 차곡차곡 쌓아가는
애들 보면 그 뒤의 학부형도 크게 보입니다.(남다른 지도 노하우를 다 가지신 분들이예요.
학원에서 앞서는 애들의 엄마들 말예요.)
얼마 전, 유아영어의 지존님들께 들은 얘기를 또 옮기자면요,
쑥쑥의 초창기분들의 자녀들이요, 강남 중의 강남에 거주하시는 분들,,
여전히 학원을 보내지 않지만, 맨날 학교서 일등을 해 오는 자녀가 있는 가하면,
정말 교육 일번지라는 곳에서 자녀를 위탁할 학원이 없을 정도로 엄마표 영어로 키워진
애들이 그 주변 아이들의 실력을 너무 웃돈답니다.(멋지지 않나요? - 통쾌하당!^^;)
몇 가지를 빼먹고, 벌써 미래의 조망 단계까지 훌쩍 뛰어 넘었네요!
(두서없기는~ 쯪쯪!)
그럼, 훈이나 혁이는 이렇게 가다가 그 정도에 도달할 수 있겠냐구요?
글쎄요? 초,중,고 때엔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중에 나중에라도
영어에 있어서는 지금 엄마랑 야금야금 빼먹었던 곶감 맛을 기억해 내고 그리워 할 날이 있을
꺼라 확신은 합니다.
제가 그런 경우의 한사람이기도 하구요! 동기 유발이 잠재해 있었다고나 할까요?
누가 절 더러 영어를 잘 한다구요?(원어민 조카는 그리 인정해 줍니다. 짜아식!) 푸하하!
전 영어 잘한다고 한 적 없구요, 진짜 잘 몬해요! 근데, 뭐욧! 하믄 되지요!
제 남편 얘기, 가급적 안 할라고 했는데,,
그 사람은요, 정말 영어 잘 해요! 근데, 자긴 영어 못 한대요! 그리고 더욱 불행한 건,
해도 안 되는 것이라고 여긴다는 거죠! 비극입니다!
전 정말루, 영어만 잘하는 자그만 아이가 되는 것 보담,
실력은 별로여두 모든 일에 자신감 있는 커다란 아이가 좋아요!
한 가지를 “잘 한다고 이미 인정받은 아이”보담, 이 세상에,
인류에 희망을 가져다 주는 일을 “잘 할 것 같은 아이”에게 더 소망을 걸게 됩니다.
만약, 내가 전자의 아이로 키워야 되는 운명을 가진 엄마라면, 얼마나 인생이 공허하고 심심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다행히 후자의 아이를 키우는 운명을 가진 엄마이기에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 운명의 전환을 도운 한 요인이 바로 쑥쑥이었지요!
자, 그럼 순서 바꿔서,,(거의 현대문학가 이 상의 의식의 흐름기법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비몽사몽 숙제에 매달립니다.-ㅠ-)
훈이의 엄마표 영어의 슬럼프 극복을 도운 것은 쑥쑥의 힘도 컸구, 구체적인 자구책은 혼자서
잘 안 된다 싶어 뭉친 것도 중대한 극복 방법이었어요. - 품앗이 교육 -
이미 쑥쑥의 여러 모임터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해 오고 있고, 엄청난 성과도 있어 왔구요,
저는 제가 눈으로 발로 직접 모았습니다. 정예 5가족! 먼저는 모여서 1년간 엄마들끼리
준비작업을 부지런히 했습니다. 친목도 도모하고, HBHM이랑 언젠가 우리가 직접 아이들에게
지도하게 될, 미 초등 교과서를 조금씩 익혀 나갔지요.
매월 한번씩은 첨엔 엄두가 안 났던 아이들 모두 모여 함께 놀러 갔더랬습니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가, 아이들을 데리고 모두 모여서 하는 품앗이 모임이 발족되기에
이른 것이지요. 과목도 여러 과목.. 아시죠?
너무 많은 부담을 갖지 않는 대신, 한 과목씩 담당한 엄마들은 열심히 제 몫을 다합니다.
그러면, 서로 고맙고 미안하여, 성숙하게 준비하게 되고, 수업도 변증법적인 발전을 거듭하게
되는 거죠!^^;
내실 있는 품앗이 모임을 위해, 여전히 엄마들은 따로 주1회 만나서 우애?를 다지며,
수업 제반의 것을 계획하고 논의한답니다.
내가 놓치는 것에 대해, 서로가 모니터를 해 주고, 자극을 주고 받으면서,
함께 커 나가는 오프의 장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하늘이 감동을 하신 게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 멤버들이 모두 속정이 천 길 바닷속이거덩요!
(쑥쑥엔 저만 유일하게 글을 남기는 애로사항이 있지만,,)
영어교재는 연령차와 수준차가 있어서, 이 전엔 동화를 위주로 간단히 해 치웠지만,
얼마전부터 새롭게 런투리드를 교재로 채택해서 활용지침서를 이용해 어렵지 않게
액티비티를 하지요.
포켙 챠트를 이용해서 단어와 파닉스 부분, 읽기에도 고루 중점을 두고 있지요.
기훈이의 경우는 몇 년 만에 런투리드를 다시 접하는 것이어서, 시시하다고 재미없어 할 때도
있지만, 바로 이어지는 액티비티(주로 미술, 음악, 요리시간)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덤벼들어
좋아한답니다.
* 이번, 독후활동 - Color Chemistry Experiment 자주색 양배추 물로 실험을했는데,
우와~! 정말 신기하고 재미났어요.
현재는 너무 영어에 농땡이가 심한 듯하여, 제가 기훈이게게 제안을 했습니다.
제 속에도 저 몰래 녹아있었던 ‘학원, 과외 스타일로 매일 한 시간씩 하는 것만 공부다운 공부다.’
라는 관념이랑 깨끗이 작별인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5분, 10분이라도 꾸준하게 영어랑 관련된 분야 중, 기훈이에게 필요한 쓰기를 하자!“
초등영어노트에다가 역시 수년 전의 ORT를 꺼내어, 단어 한 페이지 쓰고, 읽고, 책 한 권 읽기,
되는 날만이라도 꾸준히 해 나가려고 노력중입니다.
유아기의 영광이 되 돌아오지 않더라도, 속 옷 젖은 가랑비 길도 함 가 보렵니다.
늘 또 한 가지 추진하고 있는 것은,
훈, 혁이가 사교육비에 남 보담 아끼는 편이라 간주하여, 절약된 양은 여행과 도서구입비로
돌리는 것입니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아이가 확실한 동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요.
나중에 훈이나 혁이가 꼭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겠다고 하면, 지금 사교육비로 지출하지 않고
아껴 둔 비용으로 조금(조금만) 도와 줄 수도 있을 거구요.
어릴 때 익혀 둔 자신감이 학업에 한참 스스로 파고들어야 할 힘든 시기에 빛을 발하고
튀어 나 올 것입니다.
필시, 그러할 겝니다!^^;;
그럼, 3편으로 애초 구성했던 글,
2, 3편을 묶어서 이로써 마무리 짓습니다.
너무 길고 허망할 수 있는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Jiny 
쑥쑥표(엄마표) 5년간의 회고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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