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꼬맹이 친구 형아가 중 1입니다.
1학기 때 영어 시험을 엄청 못봤답니다.
일곱살 부터 지금 까지 아무리 힘들어도 영어는 쉼 없이, 학원이며 공부방이며 과외며 쭉 해왔다는데...
리딩타운 레벨 테스트에서 1b 나오더만요 ㅠ.ㅠ
(1b는 미국 현지 초등 1학년 중간 정도의 수준입니다.
파닉스 끝나고 이제 막 서너줄 짜리 리더스 읽는 단계라고 볼 수 있죠.)
여름 방학때 주 5일 영어 학원 80만원 짜리 보내고 주 2일 내신 대비 공부방 25만원 짜리 보내면 좀 나아지지 않겠냐며 묻더군요.
헐.... 6년 넘게 영어 공부를 했다는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제 두눈으로 직접 목격하면서도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더군요.
그집 살림 내가 뻔히 알고...
학원이나 공부방에서 하는 영어 수업이란 것도 얼추 답 나오는데...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지랖이 뻗쳐서 내가 한시간씩 주 4일 봐주겠다 했습니다.
울 꼬맹이 수영 가는 시간 동안 봐주려구요.
나랑 한시간 하고 집에 가서 두시간 하라 일렀습니다.
두산 동아(장) 교과서 오디오 씨디 맹글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쉐도잉 시키고
자습서 쥐잡듯이 해주고 평가 문제집 풀려서 일단 2학기 중간 기말 시험 점수를 잘 맞게 해주고싶네요.
교과서를 보니
You can't miss it.
선생님이 찾을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걸 받아 적어 놓았더군요.
miss가 무슨 뜻인 것 같냐?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찾다는 뜻입니다.... 그러더군요.
visit 바쁘다... 라고 하기에 뒤로 넘어질 뻔 했답니다 ㅠ.ㅠ
7과 내용이 미스터 컬렉트 할아버지 이야기더군요.
전직 목수였던 76세의 할아버지이신데 은퇴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장난감 병원을 차리시네요.
그림 동화책 중에 비슷한 이야기들이 몇몇권 떠오르더만요.
단원 뒷부분에서 현재 진행형 연습 문제에서는 little red hen 이야기가 나오구요.
그림 동화책 the little red hen 읽어 주고 단어 짚어 주었습니다.
집에서 큰 소리로 세번 읽고 단어장 해오라 했습니다.
교과서도 7과 구석구석 세번 읽고 단어장 하구요.
내일은 7과 쉐도잉 시키고...
그림 동화책 making from nothing 읽어 주고 숙제 내주려 합니다.
교과서 내용 따라 집에 널린 그림 동화책들과 함께 진행하려합니다.
겨울 방학 전까지 그림 동화책 100여권 단어장 하면서 진행하면 겨울 방학땐 챕터북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에 어떤 분이 중1 조카 영어 공부를 시키려 하신다는 글에 응원 차 답글을 달았었는데...
우짜다 제 일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이러다 제가 수학에서 영어쌤으로 업종 변경하는 것은 아닌지.... ㅋㅋㅋㅋ
그런데 한시간씩 주4일 수업하는 영어 과외는 얼마를 받아야 하나요?
공짜로 해준다면 좋겠지만
나나 학생 엄마나 돈을 받는게 오히려 더 서로가 편할 것 같긴 한데....
참 애매하네요.
동네 공부방 보내는 정도로 주세요 했는데...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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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이 하늘을 덮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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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님...머리스타일이 멋지게 바뀌고서는 예뻐지신 줄만 알았는데
맘도 천사여요...
아무리 돈 받고 하는 부업이라고 해도 놀자님 성격에 대충대충 안 될 겁니다.
그 아이는 복 받았네요. ㅋㅋㅋ
저도 세미나나 강연을 다녀오면 도저히 이걸 안 공유하고는 못 살겠는...
이것도 놀자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오지랖인가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