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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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은 일반인이 아닌 교육전문가,그것도 미국 현지에 있는 사람이 해야만 힘이 실립니다.
저같은 평범한 사람이 아무리 주장해야 공신력이 없으니까요.
그런탓에 이글이 너무나 반갑습니다.
미국에만 가면 뛰어난 개성이 발굴되어 너도 나도 빌게이츠 같이 될것 같은 환상.또하나의 아메리칸 드림.
또한 그로부터 파생된 우월감과 자격지심의 교차.(외국서 좀 살다오면 왠지 우쭐한 기분과 실력이상으로 과대평가되는 사회분위기...반대로 영어에 주눅들고 한국에서만 나고 자라 공부하면 왠지 대접을 제대로 못받는 분위기)
얼마전 금융권으로 성골이다 진골이다 육두품 논쟁이 있었습니다만...단지 영어때문의 그사람의 학식과 능력 전반이 폄하되는(또 그로 인해 실질적으로 임금등의 대우에 있어 차별받는) 상황에서 조기유학에 대한 동경과 유혹등을 느끼는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 쓰신 분의 말처럼 공항을 떠나기전 제발 환상이라도 버리고 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그리고 어짜피 이세상에 경쟁이 없는 유토피아란 없다는걸 알았음 하는 바램도 들구요.
참..여담입니다만...유토피아의 어원이★no where★랍니다.
결국 아무곳에도 없다는 뜻이요.
그런데 조금만 단어의 위치를 바꾸어보면★ now here★가 된답니다.
바로 여기라구요.
바로 지금 여기에서도 우리가 행복을..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찾아줄 수 있다고 해석한다면 저의 지나친 비약일까요?
그리고 한국학생들이 미국내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비결에 대해서도 저는 공감합니다.
저역시 학교다닐떄는 도데체 실생활에 쓸모도 없는 이 수많은 암기사항들은 도데체 왜??? 공포에 떨며 암기해야만 하는걸까/라는 근본적인 의문에 빠져지냈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 진저리나게 싫어하던...용비어천가부터 조침문,기미독립선언문...역대 왕계보며 원소 주기율표며 심지어 수학 로그값이며 세계사 연대며...등등이 뒤늦게 살아가는데 있어 사고의 풍요로움을 갖게해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런 기초지식들이 비록 단시간에 실생활에 도움은 못될망정 사고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이후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형태로든 지원군의 역할을 하리라는데 저는 확신이 섰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무언가를 암기한다는것에 대한 경멸어린 분위기가 팽배해진 가운데...예전의 학업방식은 구시대적이며 청산되어야할 인습의 하나로 취급받고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미국땅에 발을 내딛는 순간 그런 수고로운 공부따위는 필요도 없이 인스턴트식으로 한순간에 능력을 계발해 성공신화를 이룰 수 있을것만 같은 환상에 빠지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렇게 아무런 학문적 기초가 없이도 단지 미국내에 산다는 것만으로(그렇게 익힌 영어조차도 고급이거나 전문적이진 않겠지만) 모든 문제가 일거에 해결이 되리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정말로 미국에서 성공하신 분들은 여기에서와 같은..혹은 그이상의 노력을 기울인 분들일겁니다.
다만 그노력을 좀더 빛낼 수 있는 나은 여건 속에서 그리고 세꼐적으로 발산할 수 있는 영어라는 도구를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미국이라는 땅이 도움을 준것일뿐이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복안이나 비장한 각오도 없이 무작정 유학길에만 오르면 성공하리라는 기대를 품은 부모님들이나,그런 주류(?)에서 이탈되어 약간의 상실감마저 느끼고 있는(그래서 실의보다 더한 자년에 대한 미안함에 괴로운) 부모님들이 한번 읽어보아야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반][RE]♠유토피아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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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1-04-02 11:59 조회수 1,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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