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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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이제 만 2달된 아이의 엄마랍니다.
저두 아직 시작단계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요...
몇가지 얘기를 해드리고 싶어서요.
전 지금 24살이구요,고등학교시절 3년을 캐나다에서 보냈습니다.
시집오기전에는 외국인전용까페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었구요,지금은 애엄마이자 영문과학생이에요.
저두 앙쥬 읽었어요...
저는 제 아기에게 영어로만 말을 해주고 있어요...다시한번 한국말로 설명해주지 않는거죠.
설명해줄 필요가 있을까요?
한국말을 배울때도 아이들이 다른 언어로 부연설명 받고 한국어를 배우는건 아니자나요...
저는 이렇게 해요.
영어로 대부분 대화를 하구요,잘 모르겠는건 아예 한국어로 하죠.
절대 중간에 단어를 넣어서 말하진 않는답니다.
왜냐구요?
제가 첨 유학갔을때 외국애들하고 얘기 나눌때 어떻게 배웠냐면요..
단어의 뜻을 일일이 알구선 이해한건 별루 없었구요...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서 해석하다보니 단어를 몰라도 문장자체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때 제 나이가 18이었는데 하물며 머릿속이 백지와 같은 아기들은 얼마나 더 빨리 이해하겠습니까?
단어를 마구잡이로 가르치는건 안좋다고 봐요.
전 영어비디오를 볼때,자막이 영어로 나오는 거 잇죠?
그 자막에 나오는 영어를 보면 무슨 말인지 몰라도 자막없이 그냥 들으면 이해가 되더라구요...
영어로 말씀하실때 한국말로 설명해주지 마세요...
그리고 단어를 사이에 넣어서 쓰지도 마시구요...
제 경험이니깐..한번 믿어보세요...
도움되셧길...^^
준돌마미님의 글입니다.
> 한동안 정신이 없어서 글도 많이 못 올리고 제대로 들어오지도 못했네요. 아이가 아팠던데다가 이번 주 토욜이 아이 돌이라 그 준비로 정신이... 거기다 4월말쯤에는 이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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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쨋튼 제가 며칠 전에 앙쥬에 나왔던 유아 영어에 대한 글이랑 다른 것들을 읽고 좀 공통된 점들을 적고 싶네요... 아이들이 영어를 사용하도록 영어 환경을 잘 만들어서 성공(?)한 엄마들의 이야기 중에서 공통된 것이 몇 가지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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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아이에게 이야기 함
> 2. 엄마가 수다쟁이가 되어야 함
> 3. 엄마가 같이 영어 공부를 해야 함
> 4. 비디오나 다른 교재도 잘 활용함
> 5. 영어로 말한 후에 다시 한국말로 되풀이 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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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의 4가지는 그럭저럭 동의를 하고 따라 하는 것 같은데 다섯 번째는 잘 안되네요. 울 아가 이제 돌 밖에 안 되어서 한국말도 잘 못 알아 듣는데도 괜히 생각에 영어로 말하면 못 알아 들을 것 같아서 영어로 말하고 나면 다시 한국말로 하게 되더라구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생각을 하시나요? 한국말로 하면 우리 아이가 알아 들을 것 같은데, 영어로 하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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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유명한 영어 강사분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 어떻게 했냐하면 일상생활에서 똑같은 말을 영어로하고, 한국말로 또 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게 해 주었다는 기사를 읽은 것이 기억에 남아서 인지 울 아가한테도 자꾸 그렇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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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생각나는 것이 세 살 정도 된 아이에게 모국어로 된 만화와 외국어로 된 만화 비디오를 보여 줬더니 이해하는 정도는 비슷하더라는 실험결과를 읽은 기억이 나더라구요. 결국 아이들은 말의 의미로 만화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 말의 어조, 톤, 얼굴 표정, 주변 상황과 같은 것들을 가지고 이해한다는 결론이 났다고 합니다. 이건 아무래도 우리가 영어만 써도 아이는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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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튼 한국말도 못 알아 듣는 울 아가한테 영어는 더 못 알아 들을 것이다라고 은연 중에 생각했던 제가 좀 무식(?)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한 번 울 아가가 bilingual이 되는 날까지 열씨미 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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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도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있지만 공통된 점은 아니더라구요. 저도 영어문장을 이야기 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냥 한국말로 단어를 이야기 하고 나중에 다시 찾아서 영어로 다시 이야기 해 주거든요. 그렇지 않고 자꾸 완벽하게 영어로만 이야기 할려고 하다보면 금방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문장은 영어로 쓰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일단은 한국말로 이야기 해 줘서 아이가 문장의 뼈대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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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쨋튼 쑥쑥의 모든 엄마들도 아이와 같이 공부하는 엄마가 됩시다!!!
| [일반][RE] 혹시 여러분도 이런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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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희원맘 등록일 2001-04-02 22:48 조회수 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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