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은이의 일기의 일부입니다.
다은이는 보통 일주일에 세 번정도 일기를 쓴답니다. 다은이가 처음 글을 쓰던 것이 일곱살 무렵이었는데
그때는 철자와 무관하게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였지요. 그런 자기 생각 표현 연습이 일기로 연장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일기를 쓸 수 있도록 발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중에 '을지문덕'에 대한 책을 읽고 쓴 다은이의 일기가 너무 좋아서 소개해 봅니다.
특히 다은이가 지은 시는 학교 선생님도 칭찬을 아끼시지 않았답니다.
2007년 9월 8일 토요일
"을지문덕을 읽고서"
을지문덕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은 을지문덕이 수나라의 양제가 군사들을 이끌고 고구려를
멸망시키지 못하게 꾀를 부려 수나라가 대신 멸망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어리석게 고구려를 차지하려는 수나라의 양제가 매우 우습다.
사이좋게 지내고 어려울때 서로 도우는 이웃나라가 되면 좋았을텐데....
왜 사람들은 다른 나라를 탐낼까?
나 같으면 우리 온 나라가 사이좋게 지내서 행복하게 살자는 의견을 내놓을 것이다.
나는 전쟁이 싫다. 그래서 전쟁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도 편하고 나라들은 서로 돕고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인가?
그러나 사람들은 나의 의견대로 행동하지를 않는다.
그 나라의 욕심이 차서 먼저 공격하고 나라의 큰 피해를 주는 등 상대방을 화나게 만든다.
욕심이 넘치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전쟁은 사람들을 죽이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을지문덕은 꾀를 써서 자기 나라를 비록 잘 지켰지만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나는 을지문덕이 사람들을 용서하고 평화롭게 살자고 말해서 평하롭게 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을지문덕이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전쟁은 왜 생기는 걸까?
전쟁을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나는 무척 궁금하다.
이 문제를 풀면 나는 법원에 가서 이 법을 말하고 청화(와)대의 대통령께도 말씀드릴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새로운 것은 나만 알면 아깝고 전쟁을 없애는 방법일줄도 모르기 때문이다.
을지문덕은 시인이기도 하다. 나처럼 글짓기를 잘해서 시를 전쟁때에서도 쓰기도 했기 때문이다.
나는 을지문덕이 쓴 시의 글 솜씨를 보고 감탄하고 말았다. 만약 내가 을지문덕이었다면 전쟁에서 나의
설레는 마음을 시로 적을 것이다. 나는 여러 시들을 쓸 것이다.
내가 쓸 시들은 다음과 같다.
(1) 별 하나
무서운 전쟁이 이제 다가오구나.
비가 오면 어쩔터인가?
식량이 없어지면 어찌할 것인가?
근심이 쌓이는 하루 남은 밤
별 하나 떨어질까봐 안절부절~
하지만 별은 끄덕도 안하지.
아무리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나의 예전 고구려처럼
꿋꿋하게 서있는 저기 저 별 하나
우리 고구려군도 다시 저기 별 하나처럼
든든하게 언젠가는 될 것이네
(2) 슬픔의 밤
나의 소중한 군사들이여
제발 나를 떠나지 말아주게!
아무리 말려도 스르르 날아가네
나하고 몇명의 군사들과 밤나들이를 가는데
오늘은 유난히 별이 밝네
저기 별들이 나의 죽은 군사들이
방긋 웃는 것 같네
어찌나 밝던지 나는 그만
군사들에게 보여서 안되는 나의 약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네
빗방울이 내 볼을 타고 주르륵.... 슬픈 밤이구나!
(3) 기쁨의 살수
살수에서 우리, 고구려군이
수나라군을 물리 쳤구나.
우리 군사의 피와 땀으로
끝내 우리 고국을 지켰으니
얼마나 기쁜가?
우리는 이 고구려를 세우신 주몽을
본받아 나라를 꿋꿋이 지킬 것이네.
(4) 수나라의 최후
수나라가 멸망했다네.
아무리 적군이라도
자기의 나라를 잃은 아픔은
못이 자기 가슴속에
박힌 것같은 느낌이네.
수나라의 백성들이여~
희망을 잃지 말게.
바로 이것이다. 을지문덕은 지혜로운 장군이었다.
우리나라도 고구려처럼 꿋꿋하게 전쟁이라도 견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시들에서는 을지문덕의 고운 마음씨와 근심 거리가 많이 나타나 있다.
나는 나라를 잃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나라를 지킬 것이다.
우리나라에 유관순언니가 없었다면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을 것이고
을지문덕이 없었다면 고구려가 수나라의 식민지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았기에 나라를 잃을 아슬아슬한 순간에도 꿋꿋하게
나라를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깨달음이 매우 많은 날이다.
또한 시인이 되어 보고 을지문덕이 되어 전쟁에 참가한 날이기도 하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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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고맙죠..ㅎㅎ
다은이의 성장을 계속 지켜 보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제가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신랑이 와서 보더니... 놀라 자빠지더군요... 입을 다물지 못하더이다...
울신랑도 2번의 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네요... 참 신랑은 보여줘도 돼죠.....
애들은 안봤음...
우리 신랑이 절대 안 믿길래... 영어로 말하는것 보여줬더니..... 헐...
외국에서 살다왔냐고 묻더이다... ㅎㅎ
암튼... 주말 잘 지내고 담주에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