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위 글에서 언급한 것은 우리 나라 나이로 대략 5세 이후 본격적인 학습의 촛점으로 수업을 할 때 도움이 될 내용들입니다.
아직 아기가 어린 엄마들의 수업은 그렇게 본격적으로 부자연스럽게 진행하기 보다는 그냥 엄마가 품에 안고 자연스럽게 놀이를 중심으로 해 나가면 된다고 봅니다.
우선 습득(aquisition)이 아닌, 학습(learning)으로 계획하고 수업을 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이 학습 target을 잡는 것인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너무 많은 target을 잡지 마십시요. limited된 목표를 잡고, 충분히 소화를 할 정도만 잡으라는 겁니다. 우리가 잔치집에서 아무리 밥과 고기를 많이 먹어도, 우리 몸에 소화 되는 양은 일정하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엄마 욕심으로 이것 저것 많이 골라 준비해서 수업을 한다고 해도, 결국 아이가 소화 할 수 있는 양은 제한되어 있는 겁니다. 여기서 '소화'라는 것은 결국 Introduction-practice-production까지의 과정을 말하는 건데, 마지막의 "생산성"에 신경을 써야 영어를 이끄는 맛이 나는 거지요. 6개월이고, 1년이고 영어에 신경을 쓰고 투자를 했는데, 도대체 아이는 그 동안 배운것을 아는건지 모르는 건지...
간단하게 말하면, "조금씩 자주 밥을 주는"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자꾸 먹는 걸로 비유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부페집에 가서 음식 먹는 걸 지켜 보고 있으면, 참 재미 있는 광격을 많이 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깔끔하게 채소만 해서 먹고, 그 다음에는 김밥 몇개와 초밥 몇개, 그리고는 고기 조금 가져다 먹고, 후식 먹고, 커피 마시고...이렇게 번거롭지만 순서를 갖추어 여러번 갖다 먹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한꺼번에 한 접시 안에 야채 샐러드부터 고기, 초밥, 김치, 떡까지 산더미 처럼 쌓아 놓고 한 두번만 가져다 먹고, 그만 먹습니다. 물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었고, 여러가지를 썩어 먹었으니 배도 부르고, 맛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2-3시간 후 나타나는 현상은 배에 자꾸 가스가 차게 되어 본인도 모르게 "뽀오옹~~~"
우리 아이들의 영어 수업도 이렇게 먹는 순서를 잘 갖추어 먹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아기들이 엄마 젓에서 이유식, 유동식, 부드럽운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고기 김치를 먹어내듯이, 영어 수업도 서서히 강도를 높힐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 아이들의 소화를 위해서 영양가 많고 소화 잘 되는 음식을 골라 주듯이, 영어 수업의 Target도 그런 마음으로 잘 짜서 고르면 어떨까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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