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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쓴이 보통엄마

등록일 2001-04-03 21:44

조회수 1,096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8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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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마 sonja님도 모국어에 대한 생각이 저와 같으신 것
같네요.
제 친구 중 하나가 6월에 캐나다로 이민을 갑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연락이 왔더군요.
가기전에 한번 만나자는 얘기 끝에
제가 가서 영영 거기서 살더라도 아이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 친구가
이제 거기서 계속 살텐데
꼭 우리말을 가르칠 필요가 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무리 국적이 바뀌더라도 우리말을 못하게
되는 건 좀 그렇지 않냐고 조심스럽게 말했죠.
그랬더니 확신을 가지는 것 같지는 않고
그냥 그러지 뭐! 하더군요.
글쎄요.
국적이 바뀐다고 해도 우리가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면
우리말도 잊어서는 안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sonja님의 글입니다.

> 함께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
>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 어느 학부형이 찾아 왔습니다.
> 5살된 여자아이를 데리고 말입니다.
>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 중 한분이 " 너 몇살이니?" 하고 물었죠.
> 그런데, 그 아이가 '도대체 뭐라고 묻는거야?' 라는 표정으로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 그 아이 엄마는 이렇게 말했죠 "She asked, How old are you?"
>
> 세상에!
> 한국에 살면서 한국말은 못하고 영어로만 알아듣고, 대답하다니...
>
> 맥시코나 나른 나라사람들은 이민을 가게 되면 그들의 2세들에게 꼭 모국어를 가르쳐서 영어와 모국어 2개국어를 문제 없이 하도록 그들의 부모들은 가르칩니다.
> 그런데 한국인들은 이민가면 영어로만 말하고, 한국어는 알아도 더듬더듬...... 깊이 있는 대화를 하면 아예 이해도 못하는....
>
> 우리가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이유가 뭘까요?
> 뭘 위해서?
>
>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 우리가 우리의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이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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