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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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두아이를 키웠지만 성향도 다르고 성격도 다릅니다.
큰애 5세때는 한글을 겨우 배우기 시작하면서 또래집단과 즐거운 날들을 보냈습니다.
저는 5세부터 유치원을 보내,동네(대덕연구단지)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도록 하였습니다.
친구들과 모여 레고하고 과자파티하고? 무작정 놀기로 하루를 보냈죠.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또래집단 사이에서 리더쉽도 배우고,살아가는 지혜도 배웠다는 생각입니다.그리고 저는 늘
아이의 뒤를 그림자처럼 무작정 따라다녔습니다.터울이 커서 가능했는데,아이는 무척 싫어하더군요.
늘 엄마를 떠나 독립적으로 놀고,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했죠.
6세때 동생이 생기면서 혼자만의 생활을 즐겼는데,지금도 모든 일을 독립적으로 스스로하기를
원합니다.부모는 가끔 조언정도만 해주기를 바랍니다.제 친구들이 이 점을 가장 부러워합니다.
요즘 엄마들 말이 어려서부터 부모의존적인 아이로 키우면 고3까지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레고를 무쟈게 했다는 기억입니다.
5세 때 6학년이 하는 레고 마지막 코스였던, 지금도 기억나는"비룡성"을 혼자 완성했지요.
한달이 넘게 펼쳐놓고 완성했다는 기억입니다.그 시절 국 내외 레고 거의 모두 했다는 기억입니다.
그 시절 10년 전에는 레고의 난이도가 요즘 보다 상당히 높았던 것 같습니다.
레고를 하면서 몰입하는 집중력을 키운것 같은데,첼로님의 자녀분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 집중력을 키워주시면 어떨까요?
우리 둘째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6세때 집중력양말^^이라는 것을 신었는데...
아주 신기하게 생긴 시중에서 파는 양말을 사서 그 양말을 신으면 책을 끝까지 읽어야
책상에서 일어난다는 엉뚱한 원칙을 세우고,훈련했는데 성공했어요.(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
어린 시절 집중력 훈련 정말 중요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5세 가을 부터 수학을 시작했지요..제가 수학에 컴플렉스있어서 수학 조기교육?
학습지를 공부방에서 유치원 친구들과 했어요.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요.
영어는 7세 부터 했는데,정말 힘들었어요.영어지진아라고 해야하나...
교포 선생님에게 그룹으로 배웠는데,제일 못한다고 그래서 제가 영어선생되었지요.^^
그런데 애들은 커나가면서 너무나 변화가 많아 "지금 뭘 잘한다,못한다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이 제가 느낀 가장 큰 경험입니다.
그리고 자라나면서 엄마가 매니저 역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향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입니다.
늘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는 시간을 주지요.정답은 없는 질문입니다.
저는 애들과 하루 종일 말싸움하면서 지내왔습니다.지금은 당해 낼 능력이 없어서
제가 말싸움을 걸지는 않습니다.^^ 어릴 때는 공룡에 관한 토론을 하다가 결국 큰애가
엄마에게 지고 엉엉 울었는데...요즘은 제가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어릴 때 집에서 영어로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토론도 가능했지요.^^
제가 애들을 키워오면서 "정말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악기를 전공수준으로 열심히 시킨것
7세부터 수영을 3년 정도 날마다 시킨점,수학에 신경을 썼다는 점입니다.
우리애는 악기를 본격적으로 배우며 인생을 배웠다고나 할까?
자기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입니다.어린시절 악기를 배운다는 것은...
날마다 연습해야하는 성실함,좋은 소리를 내기 위한 끊임없는 반복과 노력에서 완성을 배우고
콩쿨을 하면서 승부욕을 배웠습니다.노력의 결과에 대한 승리도 맛보고 패배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미국 명문대학생들이나 요즘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자신의"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한다고 합니다.
피아노를 배우는 애들은 많지만,수준있는 곡으로 중학교 음악 수행평가를 보는 애들은 흔하지 않습니다.
요즘 악기를 잘하는 애들은 분명 학업능력도 뛰어납니다.
영창인가? 피아노 광고였는데..."피아노, 영어가 되고 수학이 된다" 과대광고 아닌것 같습니다.
영어도 물론 신경썼지만 우리집은 "영어가 늦게 터진집"이어서 영어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할 놈은 한다"라는 제 생각입니다.오히려 영어를 늦게 하는 바람에 다른 좋은 것들을
많이 얻었다고 생각합니다.결국 영어도"학습능력이 강한애가 잘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책도 어릴 때 산더미 처럼 읽혔지만 중학교가면서 수학경시, 과학영재교육받는다고
독서를 소홀히한것이 지금 가장 후회되는 점입니다.하지만 모든 것을 골고루 얻기는 힘들겠지요.
그리고 너무나 공부에 올인하다보니 "인성교육"부끄럽습니다.정말 가슴을 칩니다.
차가운 지성을 가진 아이보다는 늘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아이로 키우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큰애의 이야기입니다. 쓰다보니 개인적인 이야기뿐 인 것 같습니다.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솔직히 자신 없습니다.너무나 힘든 십자가 고행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므로 하루가 지나면 삭제하겠습니다.^^
: 첼로님의 글입니다.
> > 개인적인 질문을 드린 적인 이번이 처음이라
> 실례가 되지 않을까요?
>
> 저희 아인 5세(7살에 학교 감)인데요.
> 댁의 아이 이맘때 어떤 교육을 주로 시키셨는지 궁금합니다.
> 저희 아인 쌍둥이인데, 여아는 영어책을 떠듬떠듬 읽고,
> 남아는 아주 힘들게 읽는 편입니다.
> 두 아이 성향이 달라,
> 확실히 여아는 언어(한글, 영어)적인 면을 좀더 즐기고
> 남아는 이보다는 수감각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둘을 놓고 비교했을 때입니다. )
>
> 제가 해 주는 부분은 영어는 ort, 읽기교재 읽어주기.
> (영어 명작 동화 읽어주기, 오디오 들려주기,
> 키즈톡톡, 일주일에 서너번 차일드유 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
> 영어 외에는 한글 동화책을 되도록 많이 읽어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 책을 읽어주는 것은 좋아하는데,
> 힘들여 읽는 일은 여전히, 아직도, 별로 하지 않으려 합니다.
>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상당히 즐기는 아이들이 있는데,
> 저희 아이들은 그 정도는 아니고요.
> 엄마의 유혹과 반강요로 이끌림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고,
> 가끔씩 자기들이 들을 수 있는 내용, 읽을 수 있는 사건(?)들에
> 즐거워 하는 정도입니다.
>
> 딸애는 피아노를 시키고 아들애는 흥미를 아직 느끼지 않아 시키지 않습니다.
> 아는 분이 미술을 저렴하게 지도해 주셔서 가볍게 하고 있고요.
>
> 이렇게 열거해 보니, 그럴 듯 해 보입니다만,
> 제가 가장 많이 해 주고 싶은 것은,
> 유치부 연령에서 필요한 집중력을 키워주기입니다.
> 이만한 연령에서 이것만 키워줘도 성공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
> 사실, 이것저것 좋다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 그렇다고, 그 많은 것들을 다 해주기보다는
> 아이가 자신있어 하는 것, 잘 할만한 것을 해 주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 그래서 영어에 익숙해지도록, 책 읽기가 습관화 되도록 하는 정도로
> 아이 지도를 함축시키고 있는데요.
> 이 정도로 취학전 교육을 시키는 것이 적합할지 의문이거든요.
>
> 5,6세의 아이가 자신감을 느끼면서 할 수 있는 범위의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 제가 좀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무엇일지 조언을 좀 해 주세요.
>
>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 아들앤데 레고를 시켜보면 어떨까,
> 엄마가 전천후도 아닌데,
> 효과적인 교육 기관에서 방과후 지도라도 받게 해 줘서
> 다양한 교구나 언어, 수에 대한 교육을 더 받게 해 줘야 하는게 아닐까.
> 하는 것들 말입니다.
>
> 저는 쌍둥이를 첫애로 키우다보니,
> 사실 시행착오를 되돌릴 기회가 없네요.
> 취학전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교육, 교육 방식에 대해
> 시간이 되시는대로 조언을 부탁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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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b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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