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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참 엄마

글쓴이 내일의 태양

등록일 2008-09-10 10:53

조회수 5,304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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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교육 - 참 엄마 

 

 

 

한 어머니가 처음으로 유치원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
유치원 선생은 그 어머니에게 말했다.



"아드님은 산만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단 3분도 의자에 앉아 있지를 못합니다.
병원에 데려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들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는 말했다.



"선생님이 너를 무척 칭찬하셨단다.
의자에 앉아 있기를 1분도 못 견디던 네가
이제는 3분이나 앉아 있다고 칭찬하시던걸.
다른 엄마들도 모두 엄마를 부러워하더구나."


그날 아들은 평소와 달리
먹여 달라는 투정도 않고 밥을 두 공기나 뚝딱 비웠다.


시간이 흘러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어머니가 학부모회에 참석했을 때, 선생님이 말했다.



"이번 시험에서 아드님 성적이 몹시 안 좋아요.
지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 말을 듣자 어머니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이 너를 믿고 계시더구나.
너는 결코 머리 나쁜 학생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번에 21등을 한 네 짝도 제칠 수 있을거라고 하시더구나."



어머니의 말이 끝나자,

어두었던 아들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그날 뒤로 아들은 놀라우리만큼 달라졌다.

훨씬 착하고 의젓해진 듯했다.
다음 날 학교에 갈 때도 아들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아들이 중학교를 졸업 할 즈음에
담임 선생은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드님 성적으로는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건 좀 어렵겠습니다."

어머니는 교문 앞에서 기다리던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며 이렇게 말했다.



"담임 선생님께서 너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더구나!
조금만 더 노력하면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어."


아들은 끝내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아들은 대학 입학 허가 도장이 찍힌
우편물을 어머니의 손에 쥐어 주고는 엉엉 울었다.

  

"어머니, 제가 똑똑한 아이가 아니라는 건 저도 잘 알아요.
세상에서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신 분은 어머니뿐이세요."

 

 

아이의 가능성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기다려주기 ,,,

학년이 점점 올라갈수록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이 글 읽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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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니 2008-09-17 14:24 

참..  마음이 찡하네요..

눈물이 앞을 가려서...

저도 저런 엄마가 되고픈데 마음과 달리 왜 툭 던져지는 말투가 되어버리는지..

그래놓고 매일 후회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마음을 먹어봅니다..

한번에 바뀔수는 없겠지만 하루에 하나씩 늘려가면서 아이를 대해봐야지 다짐해봐요..

수기 2008-09-15 14:03 

눈물이 왈칵하네요~

학년이 올라갈 수록.. 아이에게 모진 말이며, 자존심 상하는 말을 하게 되는 제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다시 한번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아영 2008-09-12 03:49 

참 아름다운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글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저는 위의 글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위의 글에 나오는 참엄마께서는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으십니다. 아이의 '잘못된'(=선생님이 보기에 잘못된) 행동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십니다. 긍적적으로 말하며 격려하십니다.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위의 글은 대학 합격통지서를 받는 해피엔딩입니다. 그러나 참엄마의 방법으로 아이를 가르치더라도 현실은 해피엔딩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대학합격 통지서 때문에 엉엉 울었다는 부분은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군요. "참엄마가 한 모든 행동을 결국 대학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대학이 교육의 목적인 우리 사회의 통념을 반영하고 있구나" 생각하며 씁쓸했습니다.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서 반론을 제기해 보았습니다. 모두가 감동만 하면 재미없쟎아요. ^.^

내일의 태양 2008-09-12 09:38:48
맞습니다 맞고요.^^ 저도 아영님말씀에 동감입니다. 단지 저 혼자 상상해 본다면 아마 이 글에 나오지 않았지만 참엄마는 믿어주고 긍정적인 예언을 하는 것외에 다른 노력도 하셨지 않을까요? 그리고 마지막 엔딩도 상징적인 예시라고 감히 상상해봅니다. 꿈보다 해몽~~
돌체 2008-09-11 11:45 

우와~~ 감동입니다.

특히 3분은 제대로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에게...

1분을 못 앉아 있던 네가 3분을 견딘다고 칭찬...이부분이..

넘 맘에 팍~하고 옵니다.

저도 이렇게 교육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내일의 태양 2008-09-12 09:42:42
칭찬에 인색하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도대체 장점은 왜 안보이는지^^
헌트맘 2008-09-11 11:20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이 가슴절절히 배네요!~~

눈물을 머금고...감동으로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내일의 태양 2008-09-12 09:51:03
엄마의 믿음과 지혜를 바탕으로 아이가 우뚝 서 독립해갈 수 있도록 함께 가요..
나나맘 2008-09-10 12:23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었어요.

'아이의 가능성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기다려주기'

좋은 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의 태양 2008-09-11 09:09:11
공감해주시니 저도 감사합니다. 엄마들의 도 닦기는 평생을 해야할 듯 합니다.^^
승균맘 2008-09-10 11:58 

정말 부끄럽네요.

어제도 영어 단어틀린걸로 역정을 냈는데...

아이의 자존감을 너무 깍았나봐요..

반성합니다. 그리고 좋은글 깊이 새기겠습니다..

내일의 태양 2008-09-11 09:12:36
전 지금도 미안해서 기억에 남는게, 10년전 큰애 초1때 글씨 궁체로 쓰기 숙제 봐주다가 대문밖으로 좇아낸거랍니다. 도대체 그게 뭐라고....근데 10년이지나 작은 놈 초1 숙제봐주는데도 여전히 김미 모락모락 입니다.
감사 2008-09-10 11:12 

에고... 글을 읽고 나니 제 모습이 부끄러워지네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따뜻한 말 건네야겠어요..^^

내일의 태양 2008-09-11 09:13:45
네,저도 콧수염 숭숭난 큰놈 한번 안아주어야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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