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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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어학 수업에서 come과 go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이 흥미롭고 우리가 영어를 배우면서도 늘 헷갈리는 부분을 집어주는 것 같아서 여기 한 번 정리해봅니다. (출처: Eve V. Clark:
(1) 움직임을 나타내는 come과 go
이 부분은 대부분 아시는 내용이지요. 움직임이 말하는 사람이나 드는 사람 쪽으로 향하는 경우 come을 쓰고, 그렇지 않은 모든 다른 경우 go를 쓰지요.
Come에 대한 예문
* Daddy will come home before dinner. (말하는 사람 쪽으로 오는 경우)
* 아이: Mommy~ è 엄마: I’m coming, honey. (말을 듣는 사람 쪽으로 가는 경우)
* Can you come over to my house? (말하는 사람 쪽으로 오는 경우)
* I’ll come over to your house tomorrow. (말을 듣는 사람 쪽으로 가는 경우)
이렇게 움직임과 관련된 부분은 상대적으로 구분하기 쉽습니다. 무언가(누군가) 내 쪽으로 오거나 내가 상대방 쪽으로 가는 경우 come을 쓰고 나머지는 go를 쓰면 되니까요.
문제는 come이나 go가 다른 곳에 응용될 경우입니다.
(2) 상태 변화: 반복될 수 있는 상태
상태가 변해서 “정상적인 상태”가 되는 경우 come을 쓰고 “정상에서 벗어난 상태”가 되는 경우 go를 쓴다고 하네요. 반복될 있는 상태라는 거는요.. 정상이 되었다가 비정상이 되었다가 다시 정상이 될 수 있는.. 뭐 그러니까 상태가 계속 바뀔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고 하네요.
My son’s temperature went up today. (아이가 열이 나네요. 분명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죠)
My son’s temperature came down today. (아이가 열이 떨어졌어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He went out of his mind. (그는 정신이 나갔다)
He came back to his senses. (다시 정신을 차렸다.)
The motor went dead. (모터가 맛이 갔다)
The motor came to life again. (모터가 다시 살아났다.)
He went insane. (그는 미쳤다.)
(3) 상태 변화: 돌이킬 수 없는 변화
이건 일단 한 번 변하면 다시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때에도 정상적인 상태로 변한 경우 come을 쓰고 그렇지 않은 상태,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가 된 경우 go를 씁니다. 예문을 한 번 보세요.
He came to an understanding. (그는 이해를 하게 되었다. – 일단 한 번 이해를 하면 다시 ‘무지’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지요. 그리고 이해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니까 come을 씁니다.)
A brilliant idea came to her. (그녀에게 아주 좋은 생각이 났다. – 생각이 일단 나면 생각이 없었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지요. 그리고 생각이 나는 건 좋은 것이지요.)
The bread went stale. (빵이 딱딱해졌다.)
The milk went sour. (우유가 시큼해졌다.)
He went bald at the age of thirty. (그는 서른 살에 대머리가 되었다.)
She went blind due to a car accident. (그녀는 자동차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à 여기 예문들은 일단 매우 거시기한 상태로 변한 것이고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지요.
(4) 가치 판단이나 주관적인 판단 표현
위의 용법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come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반면 go는 ‘중립적’이거나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깁니다. 이런 판단은 객관적인 것일 수도 있고 말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평가일수도 있지요.
The plane came down near the lake. (비행기가 호수 근처에 착륙했다.)
The plane went down near the lake. (비행기가 호수 근처로 추락했다.)
위 문장들은 come과 go 차이만으로 뜻이 완전히 바뀌지요. 단어의 숨은 뉘앙스를 느끼게 해 줍니다.
아래 보너스 '영환이 누드' 전격 공개입니다. ㅋ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