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 [일반][RE] 외동딸, 외아들 키우시는 분들.... |
|---|
|
글쓴이 외동맘 등록일 2001-04-08 22:16 조회수 1,169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저두 32개월 된 아들 하나 있습니다.
앞의 글을 읽으니 공감이 많이 가네요.
처음엔 하나만 키운다고 굳게 결심했는데
요즘엔 우왕좌왕이에요.
아이가 혼자 노는 시간엔 엄마도 꼭 같이 옆에서 놀아주어야하고
밖에나가면 친구들이나 누나형들과 너무 즐겁게 놀고
헤어질때는 울기까지 합니다.
두돌이 지나면서 조금씩 아이들을 좋아하더니
요즘엔 더 그런 것 같아요.
거기에다 주위에서도 한몫합니다.
둘은 있어야.. 이런 말들있쟎아요.
듣기좋은 말도 여러번 들으면 질리는것처럼
이제는 그런 얘길 들으면 처음들을때처럼 웃으면서 넘겨지지 않고
좀 민감해지곤해요.
오죽하면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아들하나 딸하나 키워야
듣는 말이 없지. 하나만 키우면 외롭지 않느니, 아들만 있으면
딸 키우는 재미가 쏠쏠한데, 딸만 있으면 아들은 있어야죠..
이런 말들.. 하는 사람들은 그저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일 수 있지만
같은 말도 여러번 듣다보면 어떻겠어요?
어쨌든 요즘은 이것저것 고민이 된답니다.
전 아이를 갖기전에 일을 해서 육아때문에 그만둔 일에 대한 미련도 아직 많고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도 늘 벅차했고 많이 힘들어했습니다.물론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인것처럼.
정말 제 자신이 아이를 진정으로 원하고 키우고 싶어서 낳는 것이
아닌 주위의 말들이나 다른 원인이 개입된 출산은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근데 아이를 보면 마음이 많이 흔들립니다.
또 이런 생각도 드네요.
큰 아이때문에 동생을 본다면..
작은 아이는 뭘까요?
어쨌든 앞글을 읽고 이 생각 저생각 교차하면서 횡설수설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수 엄마님의 글입니다.
> 저는 경수 하나만을 두고 있어요.
>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기로 남편과 합의를 봤구요.
>
> 그런데 아이 하나 키운는 것이 더 힘든것 같아요.
> 두세명 있는 집을 보면 아이들끼리 다투기도 하지만 저희끼리
> 잘 놀더라구요.
>
> 하지만 혼자인 경수는 무엇이든지 엄마와 같이 하려고 합니다.
> 제가 식사 준비를 하면, 아이도 부엌 놀이 박스를
> 가지고 와서 부엌 바닥에 펼쳐놓고 똑같이 따라 합니다.
>
> 오후 2시 15분쯤 집에 돌아오면 계속 하루종일 붙어있는
> 셈이죠.
> 한 1시간 정도 낮잠 자는 것을 제외하고는
>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할지 정말 고민이 되요.
>
> 학습지도 한 40분 정도 하고,
> 책도 5~6 권 읽고,
> TV도(한 1~ 1시간 정도 봅니다) 보고,
> CD도 함께 듣고,
> 장난감 가지고 조금 놀아도
> 왜 이리 시간이 더디 가는지.
>
> 아이는 계속 이제 뭐 할까? 하면서 늘 놀이감을 찾지만 저는 잘 못해주고,
> 어쩌다 친구를 불러도 함께 노는 것이 아니라,
> 자신의 장난감을 못 만지게 하느라 따라 다니는 것이 일이고, 그래서 저는 친구도 자주 부르지 않는답니다.
> 요즘은 정말 짜증이 납니다.
> 그래서 아이에게도 큰 소리도 많이 내고.
>
> 어머님들은 어떻게 아이와 하루를 보내시나요?
> 좋은 계획 있으면 제게도 가르쳐 주시겠어요?
> 정말 우울하네요.
>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고마워요.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