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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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맘님의 글입니다.
> 제 아이는 이젠 17개월에 접어든 남자아이고요 첫째 아이만 낳기로 맘먹고 신랑도 그렇게 하자고 결론을 내린 상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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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아이가 징징거리고 우는 것에 대해 예전보다 담담해졌습니다.
> 알고보니 대부분 배가 고파서더라구요.
> 그런데 문제는 배불러도 이젠 원하는 것이 약간 다양해져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안해주면 계속 울고 속상해하고 화내고 자기 마음 비유 상하게 하면 달래고 업어주어도 싫다고 하며 와내곤 해서 제가 또다시 자제심을 잃는 것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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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어려서 저는 나름대로 책을 읽어주며 환경을 조성해보려고는 했지만 제 욕심이 과다한 것인지 제 생각대로 아이의 반응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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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 욕심은 아이가 책을 가져오며 읽어달라고 했으면 좋겠구 힘들어도 좋으니 계속 읽어달라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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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그렇게 욕심을 부리기에는 많이 투자하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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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아이지만 그렇게 튼튼하지 못한 제가 임신하기 전부터 영양상태도 불량했고 출산하고 나서도 열심히 안 먹어서인지 하나 추스르기도 힘들어 하면서 나름대로 영어며 한글동화책을 읽어주고 생활영어 딸리지만 알고 있는 것은 짧은 회화나마 열심히 말해보고, 동요 들려주고 인터넷사이트 동요나 동화 조금씩 같이 보고 노래부르고 비디오 보여주고 등등 해본다고 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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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이젠 이리와라, 앉아라, 물마시자, 누워라 등등의 짧은 회화는 대충 짐작으로 이해하고 우리 말도 왠만하면 알아들어요.
> 엄마, 아빠, 치즈, 기린, 시계, 찰칵 이런 단어는 확실히 하는데 그외의 단어들은 거의 아댜로 통합니다.
> 말이 느린 편이죠.
> 이젠 집중하며 재미있게 보는 tv프로그램이나 비디오도 생겼지만 저는 다른 것보단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으면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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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아이 비유는 못맞추며 괞한데 신경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근데 아이 비유맞추고 놀아주다보면 오히려 기진맥진되어서 중요한 책읽기 시간이 정작 없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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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영어고 우리말이고 책읽어주기도 그냥 관둘까 하는 생각도 해보곤 합니다. 아이와 실갱이 하는 것도 지칠때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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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하게 신경안쓰며 환경을 마련해준다는 것은 말이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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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너무 의도적이지 않게 책을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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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력 없고 어려서부터 책읽기 버릇을 들이지 못한 저의 경우에는 어떻게 마련을 하는 게 좋을지 선배님들 계시면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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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되실지 모르겠어요 그냥 제 경우를 말씀드릴께요
저희 아이는 33개월된 남자아이예요
아기때는 엄마가 읽어주는데로 가만히 듣고 그림을 보기만 하던애가 조금 자라니까 제가 책을 읽어주려면 책장을 마구 넘기고 도저히 읽어줄 수 없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우리애가 책을 싫어하는게 아니가 싶었어요. 그뒤로 제가 더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옃달을 훌쩍 보내버렸어요.
그러다 쑥쑥의 여러맘님들의 아이키우시는 모습을 보고 정신이 번쩍들었죠.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집에 커다란 손잡이 달린 나무 바구니가 있어서 거기에다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한글 그림책을 담아서 거실에 놓았어요. 아이는 못보던 바구니에 관심이 가더니 책에 손이 가더라구요. 책꽂이에만 있던 책이 가까이 있어서 그랬는지....
그리고 처음에는 많은 책들중에서도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만을 담고 그다음엔 자동차,기차를 좋아해서 거기에 관련된 책을 담아 두었어요.
먼저 엄마가 줄거리를 다 알고난 후 아이에게 그림만 보면서 목소리 변조까지 하며 모션도 취하면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점점 한 페이지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지금은 아무리 긴 페이지도 제가 다 읽을 때까지 가만히 그림을 보며 앉아 있어요.
그리고 영어동화책이든 한글동화책이든 짧은내용은 엄마가 외워서 밤에 잘 때 들려주어도 좋을것 같아요.
저도 첨엔 우리 아이가 책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책을 아이 가까이에 놓고 부터는 그게 아니라는걸 알았죠. 그리고 엄마가 얼마만큼 재미있게 읽어주느냐가 중요하구요. 쑥쑥의 이곳저곳을 들어가보면 더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이 있더군요. 한 번 들어가 보세요
| [12-24개월][RE] 아이를 위한 환경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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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창환맘 등록일 2001-04-09 16:34 조회수 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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