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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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괜찮은 정보를 원하셨던 분들은 조용히, 이 글을 벗어나 주셔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말루요!
초1 훈이는 늦게 방학하고 늦게 개학합니다.
저는 연일 치과치료에 시달리다가 결국 입술이 생애최고로 부푸는 불상사가 생겨서,
시댁 행사에 저만 불참하고, 남편따라 애들은 싹 치워진 상태입니다.
지금 상당히 의기소침하게 컴을 뜨려고 합니다.
호박죽이라도 먹으려구요.ㅠㅠ
훈이가 방학 때, 일단 목표했던 미플린 리딩1.2를 마치고는
신나면서 지겹게? 놀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 진행을 서두를 짬을 못찿아서요!
두 놈이 만나면 미친듯이 놀기를 원해서,, 독서도 좋아는 하지만,
그 것마저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재활용품을 이용한 창작활동이나,
연계 놀이에 신명을 바치기 땜에, 도중에 제가 끼어 들어 제재를 하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정말 끼어 들 틈을 안주고 교묘히 미끄러지듯 빠져나가
취침시간까지(때려 눕혀야 잡니다.ㅠㅠ) 집에서 놉니다.
제가 하도 지겹게 집안에서만 노는 꼴이 미워,
서너시쯤 제발 니들끼리 놀이터라도 가서 놀다 오라고, 사정을 해도,
(따라가 줄 용의도 있었지만요.) 그냥 집에서 놀겠다고 지들끼리 들러 붙습니다.
피아노? 본인은 별루 재미없어 하는데,
마지못해 투덜투덜 다녀오는 편입니다.
아마 영어학원 같은데를 보내도 어렵다, 또는 다 아는 거다(같잖은 시건방을 떨며)
오만가지 핑게를 대면서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시간만 보낼 듯하여,
워낙 학원 생각은 없었지만, 가끔 게시판 글들을 살피면서 머릿속에서
영화필름 돌리다가 맨 앞으로 돌리기두 전에 릴을 빼 던집니다.ㅠㅠ
제가 바쁘자마자 아이들은 투니버스와 친해지고,
바로 한심한 지경이 되네요. -,.-;; 가만 따져보믄 제 탓이기도 하구요.
우리글 책, 읽기는 즐겨 읽는 편이지만, 녀석은 희안하게도 내용을 이론적으로만
암기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일기쓰기도 '우와!' 진짜 실망스럽게 쓸 줄 모르네요.
철자법 띄어쓰기는 기본적으로 엉망진창이구,, 연결도 매끄럽지 않고,
내용도 왕 졸작! 옆에서 거들며 시켜야 하구요,,
'얠 이대로 정말 작은아이처럼 방목을 계속해야하나?'
엄마표를 목청 높여 부르짓는 제가 이러니깐, 전염되는 분 계실까,
염려스럽네요.
한 우물을 잘 파고 계시는 님들이 든든하게 지키시는 이 곳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곳입니다. 하모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지만 전 한 우물 스타일이 결코 아니거든요!
그래도 그 귀 앏고, 변덕이 양은냄비 죽 끓듯하는 제가,
이 길을 이만큼이나 걸어 왔다면, 누구나 다 해 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는 반증!
경사도 얕은 이번 슬럼프, 곰방 잘 지나겠지요?
(아이고 입이야~~)
Jiny 
이제 방학도 마무리..(넉두리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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