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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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트렐리즈라는 분이 지으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자”라는 책의 내용 중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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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에서 5세 가량 되면 어린이들은 독서하는 부분에서도 어른들을 모방하려고 한다. 어떤 경우에는 네 살 된 어린이가 책을 완전히 외우기도 한다. 필자는 이런 경우를 ‘읽는다’가 아닌 ‘외운다’로 표현한 이유는 어린이들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읽어 주는 것을 듣고 기억한 것을 읊조리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자신이 글을 읽는다는 것을 자랑할 것이다. 어린이가 이처럼 책보는 것을 재미있어 하는 것은 여러분을 매우 기쁘게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칭찬해 주라. 그러나 자녀가 책을 읽기 때문에 여러분이 기뻐한다는 인상은 주지 말라. 또한 책을 읽기 때문에 자녀를 좋아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자녀의 가치는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자녀가 학습 능력이 뒤떨어진다면 여러분은 자녀를 지금만큼 사랑하지 않을 작정인가? 계속 암송하는 어린이는 점차 책과 가까워지므로 결국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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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글 자꾸 올려서 죄송한데..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다시 적습니다. 요즘 아이들과 비교할 때 너무나 늦게 책을 접해 준 아영이, 자그마치 32개월이 넘어서야… 어쨋거나 책(학습지 선물-30권)이 생기고 나자 전 그 동안 못 읽어 준 것을 보충이라도 하듯 열심히 책을 읽어주었지요. 그런데 아영이 역시 특정한 한 권을 늘 읽어 달라고 가지고 왔지요. 제 욕심에 다른 책을 보자며 유도하여도 그 책이 제일 재미 있다고, 어떤 날은 몇 번이나 반복하여 읽어 주길 원했습니다.
물론 저는 그 책을 읽어 주고 난 후에 또 다른 책도 읽어 주었지요. 그렇지만 아영이는 여전히 그 책만 즐겨 찾더니 어느 날인가 부터는 첫 장의 한 두마디씩 따라 하고 혼자 중얼대기도 하고 시조처럼 읊어대기도 했지요. 한마디로 외운 거지요! 전 그것도 모르고 아이가 실제로 글씨를 읽는 줄 아는 착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 뒤로 책을 읽을 때 손가락으로 글자를 짚어 가면서 읽어 주자 쉬운 글자는 같이 읽기도 했어요. 계속 그 책을 반복해서 읽더니 학습의 형태처럼 가르쳐 주기 않았는데도 통문자의 형식으로 글자를 알게 되더군요.
영어도 처음부터 A, B, C를 가르치긴 않았지요. 주로 단어카드 등을 통해 단어를 익혔고, 가끔 제가 볼려고 붙여 놓은 문장카드도 빼서 읽어 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글자,철자 하나 하나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통문자 형태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다 아시죠? 철자의 경우 영어나라 하면서 그 단계도 거치긴 했지만 중요한 것은 A,B,C를 아는 것이 아니니까요..
요즘 영어 동화책(메이지나 블루) 읽을 때도 손가락으로 짚어 주면서 읽어 주고 있는데 쉬운 것은 눈에 익어서인지 혼자 알긴 해요. 혜영이(3살,27개월) 역시 알파벳을 가르치기 보다는 카드나 그림을 보면서 단어 위주로 말해 주고 있는데 저희 언니처럼 책에 관심을 좀 더 가지게 되면 좋아하게 될 책 한 권을 끼고 살면서 읽어 주여야 겠죠. 현재로서는 해당 그림을 보고 영어단어를 말하는 정도입니다. 문자를 받아 들이는 것은 조금 뒤에 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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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책과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와 책을 친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책과 접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어린이에게 보여줄 책은 도서관에 진열되어 있는 책처럼 많지 않아도 된다. 책의 종류가 너무 많으면 어린이들이 혼란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꼭 읽히고 싶은 몇 권을 준비하여 그 책을 자녀에게 자주 읽어주도록 하라.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2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매일 다른 책을 보여 주면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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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아기가 책을 망가뜨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기 일쑤이다. 도로시 화이트는 ‘북스 비포 파이브’에서 , 유아용 도서는 어린이들이 신체적으로 표시하는 애정을 굴욕적으로 참아내야 할 운명을 타고 났다고 기술하고 있다. –책이란 보는 것뿐만 아니라 구기기도 하고, 깔고 앉기도 하며, 베고 자기도 하고, 찢을 수도 있는 것이다. 화이트와 그녀의 남편은 개인적인 소유의 기쁨이란, 물건을 잘 보관하는 것보다 더 잘 아는데 있는 것이라는 현명한 결론을 내렸다. 이런 결론을 내리고 나자 자녀들이 책을 깨끗이 사용하지 않는 것에 신경 쓰이지 않더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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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서 읽어주면 어린이의 어휘력, 기억 능력, 상상력이 개선된다. 학자들에 의하면 취학 전 어린이가 동일한 책을 12회 정도 읽고 나면 많은 질문(때로는 같은 질문을 할 때도 있음)을 한다. 책을 한 번 읽을 때마다 책의 의미를 더 자세히 알게 된다. 영화를 여러 번 보게 되면 한 번 볼 때보다 자세한 부분까지 알 수 있듯이 책 읽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린이들 입장에서는 어른들이 말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복잡하기 때문에 단 한 번 들어서는 이해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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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무척 아끼는 편입니다. 특히 새 책일수록 좋아하죠.^^; 무슨 의미인지 짐작하시겠죠? 그렇다고 책 사서 꽂아 놓고 장식용으로 감상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저 책에 흠집 난다거나, 찢어지는 것, 낙서하는 걸 무척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책을 보다가 중간에 덮을 때도 페이지를 접지 않고 페이지 번호를 외우는 편입니다. 금방 까먹어서 탈이지만… ^^; 울 남편도 책에 대해서는 저랑 비슷한 타입이죠. 근데 아이들은 제 마음만큼 책을 아껴주지 않더군요.
특히 메이지나 블루 책 같은 것은 책 내용에 비하면-그리고 수입책이라는 악재(!)가 낀 탓에- 엄청 비싼 돈 주고 싼 것이건만 아이들이 그런 걸 알기나 하나요. 책 사온 바로 그 날 어느 한 페이지의 일부분은 이미 상처를 입고 말지요.. 그런 책을 보면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결국 전 들추어 보거나 당겨 보는 책 사면 그런 부분을 거의 다 시트지나 테이프로 도배해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런 책들은 귀퉁이가 너덜너덜해지고 시트지가 미치지 못한 곳이 군데군데 손상되고 손때가 묻어서 얼룩이 졌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니 매일 꺼내 보기 때문이죠.(본 다음에 안 꽂아 둔 탓도 절반임,,) 사실 그렇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한다면 기뻐해야 할 일이겠죠. 요즘 저도 ‘책이 망가져 가도 좋으니 그저 많이만 봐 다오’ 하는 쪽으로 책이 깨끗이 보존되길 바라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
울아기는38개월인데요...울아기 또래 가지신분들은 보세요..
[일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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