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십년전에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말라"는 정찬용씨의 책이 화제였지요.
비디오나 영어방송을 무작정 듣다보면 귀가 트이고,입이 열린다는...
저도 열심히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영어를 배웠던 동시통역사 배**선생님과는 반대의 의견이었는데요.
저도 정찬용씨 이론에 반대합니다.그 방법으로 하려면 하루 종일 어려서부터 영어 소리에
노출을 시켜야 하는데...
영어를 늦게 시작하는 초등생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이라 생각해요.
적어도 하루에 3시간이상 영어소리에 노출을 시키고,책을 읽고...
영어를 얻는 대신 다른 것을 잃는 방법이지요.영어보다 중요한것 너무 많이 있지요?
요즘 해야 할 일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힘들고요,늘 비디오를 봐야 한다는 위험부담?이 있어요.
시간이 많아서 늘 비디오를 보며 상황에 따른 영어를 몸으로 배우며 익히는 방법이 좋기는 하지만
제 경우에는 글쎄...
책을 읽다보면 비디오에서 보았던 단어나 표현이 나와서 딱! 알아차리더군요.
우리 둘째도 이 감각이 뛰어난데,이것도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저와 책을 읽다가 문맥 속에서 작가가 의도하려는 의미를 간파하는 능력이 저보다 뛰어남에
늘 감탄하지만...저는 늘 사전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읽고,게싱(유추)하고...우리는 찍는다^^...고 하는데,아이가 생각했던 의미가 맞는지
확인하라고 하지요.하지만 늘 사전을 끼고 사는 것은 아니고 새로운 책을 시작 할 때...
어느 정도 읽다보면 작가의 감을 파악하고 그 때부터는 그냥 줄줄 읽습니다.
그런데 리터러시의 경우,작가의 작품중 에센스만 맛 볼 수 있으므로 어휘가 상당히 다양하지요.
그래도 한 쪽에 모르는 단어가 2,3개 이상 나오면 그 책은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아요.
레벨을 내려야 하는데,리터러시의 경우 1학년과 2학년의 차이가 큽니다.
중간에 많은 보조 교재를 읽어야 합니다.비슷한 난이도의 책을 찾는다는 것이 어렵죠.
이런 내용을 정리해 올려 주시는 봉사자가 쑥쑥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가끔 제가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너무 방대한 양이고,영타도 느려서리...
그런데 이 작업을 엄마가 직접하시면서 영어를 아이에게 시켜야 엄마표로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지금 해 오신 책들은 어휘가 평이하면서도 기본적으로 모두 알아야 하는 기본단어들로
이루어진 책들입니다.본격적인 쳅터북으로 들어가기 위한 입문과정이지요.
그 책들에 재미를 못 느낀다면 아이의 리딩 수준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모든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 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내용으로 가득찬 책이거든요.
그리고 쉬운 어휘를 꼭 찝어서 물어보니 모르더라...답답하셨지요.속 상하지요.
그 동안 너무 아이에게만 영어공부하라고 맡겨두신 것은 아닌가요?
늘 확인하세요.저는 애가 혼자 책을 읽는 경우,랜덤해서 늘 확인을 해요.
애가 이해하고 읽는지 무작정 읽는지...때로는 군데 군데 해석도 시켜보지요.
그리고 문장에서 다르게 쓰이는 의미를 집어주어야합니다.
동사로 쓰였는지,명사로 쓰였는지...등등.
이 과정이 고난도의 책읽기의 입문과정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매직트리를 읽다보면 wind 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데...
wind? 모든 아이들이 아는 단어지요?
하지만 문장에서 바람,강풍 뿐 아니라 동사로서 꼬불꼬불 구부러지다,강물이 굽이치다...
숲속을 누비면서 흐르는 개천의 물의 흐름을 표현 할 때 이 표현을 많이 씁니다.이 때는
발음이 바뀌는 것까지 ...아이들이 간파하지 못했다면 엄마가 알려주고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
실력이 쑥쑥~~ 올라갑니다.
자신만의 어휘사전을 만들어도 좋아요.
지난번에도 올린 것 같은데...리터러시2 정도를 하려면 bank가 강둑,school이 '물고기의 떼'라는
정도의 어휘 간파능력이 있어야 제대로 소화해 낼 수가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지요.하지만 학원을 보낸다고 이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학원에서는 리딩북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아요.
리딩 레벨을 낮추어 엄마가 영어책을 아이와 열심히 읽는 길 밖에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님의 글은 모두 읽었습니다.
> 제겐 초4학년 딸아이가 있는데 리터러시2권까지 듣기를 하고 매직트리12권. 쥬니비4권, 시사스프링시리즈 6권, 그외 동화책으로 집중듣기와 흘려듣기를 했습니다. 본격적인 훈련은 1년반 정도를 했구요. 단어 외우기는 따로 안하구요, 단지 아이가 책에 많은 재미를 못 붙이는 것이 이상하다 싶었지만 잠수네에서 처럼 듣다보면 되겠지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 그런데 얼마전 확인을 해보니 너무나 기본적이라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했던 단어들을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이라 아이한테 마구 화가 나더군요. 영어에 대한 감이 동생보다 더 없는 줄은 알았지만 다른 건 잘하면서 도대체 왜 그러나 싶어 한동안 방황을 하다가 임정욱님의 글을 읽고 생각을 달리하게 됐습니다.
>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 내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 막연히 듣기만 한것이 딸아이에게는 방법이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리터러시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시키고 싶은데, 구체적인 교육방법을 알려주시면 갑사하겠습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시구요.
형민맘 
최신
이전
